 수초로 붙이면 짱!
아무리 낚시가 좋다고 하지만 태풍예보가 있는 전날에 낚시를 간다는 것은 조금 무모한 행위라 생각되어 진다.
서해안으로 태풍이 지나갈 것이라는 예보가 방송마다 흘러 나왔지만 해야 할 일은 해야 하기에 강행군을 감행했다.
아산의 안골지를 찾은 날은 바로 태풍 전날.
태풍 전날이라 그런지 하늘은 맑고 햇볕은 뜨겁게 내려 쬐는데
사장님은 만나서 요즘 조황을 들어 보니 만수위가 되면서 좌대를 연안 수초대로 이동을 시키면서 씨알 좋은 토종붕어 위주로 입질을 잘 한다고 한다.
필자는 최상류권의 좌대에서 낚시를 하고 싶었지만 밤에 태풍이 온다는 소리에 하류권의 특좌대에서 안전하게 낚시를 해 보기로 했다.
하류권 특좌대에서 윤교수님은 바닥낚시로 필자는 슬림찌 채비로 수초 가까이에 대편성을 하고 낚시에 임했는데
윤교수님이 밑밥질 몇 번에 바로 붕어를 걸어 내는데, 씨알이 8치급 위주로 나온다.
필자의 자리는 수초에 가까이 붙이지 않아서 인지 살치의 성화가 심하다.
그래도 간간히 들어 오는 입질을 챔질해 보면 씨알이 거의 8치급이 주종이다.
해가 지고 밤낚시를 기대하고, 오후 시간에 휴식을 조금 취하고, 본격적인 밤낚시에 돌입을 했는데
TV의 기상예보는 정확히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어두워지고 본격적인 밤낚시에서 한두수 걸어 낼 즈음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비가 사방에서 쏟아지기 시작한다.
도저히 낚시를 할 상황이 아니다.
바람이 얼마나 강하게 부는지 낚싯대를 걷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 필자의 낚싯대는 바람에 채비가 걸린것을 빼다 보니 손잡이 부근이 부러져 버릴 정도다.
밤낚시 도저히 불가!
좌대 안에서 바람이 멎기를 기다려 보았지만 도저히 멎을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이때는 자는 것이 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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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만수위로 수몰나무와 육초대에 붕어가 붙기 시작한 아산 안골지 전경
최상류권 이 좌대는 항상 꾸준한 조황을 보여줍니다.
상류권 수초대를 좌대들이 이동 배치되었습니다.
중상류권의 연안 수초대로도 좌대가 이동 배치되었습니다.
중류권 이좌대도 부들밭을 공략하면 조황이 좋습니다.
중하류권에는 신설좌대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포인트가 더 없이 좋아 보입니다.
요즘 좋은 조황을 보여주는 좌대들입니다.
하류권에는 특좌대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좌대도 포인트가 정말 좋습니다.
이 포인트는 특급포인트로 보여집니다.
위 포인트에서 밤낚시를 한 조사의 살림망입니다.
씨알 좋은 토종붕어로만 붕어로 25수 정도 하신 것 같습니다.
윤교수님의 대편성 포인트 모습
필자의 포인트 모습
윤교수님이 화이팅을 보여줍니다.
수초대에 붙이면 바로 입질을 해 줍니다.
캐미불을 밝히고 밤낚시에 임하는데 강풍동반 비가 쏟아 집니다.
오전 5시에 일어나 상황을 보니 장난이 아니다.
밤새 바람에 받침틀에 걸쳐 놓았던 낚싯대들은 모두 물속이 들어가 있었고, 채비들은 모두 날려 흩어져 있다.
가까스로 채비와 장비를 점검하고 아침낚시에 비바람을 맞으면서 임해보는데 그 와중에도 수초에 붙이면 찌를 서너마디 올려준다.
태풍에 아랑곳 하지 않고 수초에 붙이면 붕어들이 바로 바로 입질을 하는 것을 보니 안골지의 개체수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오전 10시경이 되어 잠시 비바람이 멎기에 철수를 하면서 주변을 둘러 보니
마름 수초와 뗏장수초 속에서는 붕어들이 움직임이 계속 이어 졌으며,
씨알 좋은 붕어들이 모두 수초속으로 파고 들어서 태풍을 피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오늘 부로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아마 수초속 붕어들의 본격적인 가을 먹이 사냥이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
입질 한번에 붕어 한마리.
잔씨알 붕어가 없는 낚시터.
가을의 풍성한 토종붕어 조과를 누려 보고 싶다면 아산 안골지에서 그 풍성함을 느껴 보세요.
새우가 필요한 조사들은 채집망을 좌대 바로 밑에 넣어 놓으면 새우가 쓸만큼은 나옵니다.
또한 구형좌대들은 시설이 좋지 않습니다.
너무 기대하지 말고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시설이 괜찮은 좌대를 원한다면 올해 신설된 좌대들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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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비바람이 소강상태일때 입질이 들어 왔습니다.
취재팀의 악천후 속 조과입니다.
토종붕어들이 씨알이 좋아 졌습니다.
떡붕어도 씨알이 좋게 나옵니다.
에어콘, TV 냉장고, 전기 밥통, 선풍기 등 모든 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특좌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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