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곡의 여름
올해 유난히 소양댐 권에서는 비가 오지 않는다.
작년 같으면 비가 와서 만수위에 이르렀을 것인데 올해는 장마가 그냥 지나가면서 제대로 오름 수위가 나지 않았다.
휴가기간을 맞이해서 그래도 차량으로 진입하기 좋은곳을 찾는다면 소양댐 추곡리권이 괜찮을 것 같다.
추곡리권은 포장이 되면서 차량으로 진입이 쉽게 되어 있으며,
길을 따라 추곡리권 계곡에서 흘러 내리는 계곡수가 1키로 정도 냇가를 이루면서 추곡리낚시터 상류권으로 이어져 있다.
발목 정도 물이 흘러 내리지만 시원하기 그지 없다.
해가 지면 도심과 달리 시원한 느낌이 온몸을 감싸고 돈다.
밤에 모기도 없고 웃통을 벗고 지내더라도 아무도 참견하지 않는다.
추곡리권은 요즘 뱃터 건너편의 조황이 꾸준한 상태다.
뱃터 건너편은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있기 때문에
휴가철을 맞은 조사들이 텐트를 치면서 2박씩 3박씩 휴식을 취하며 낚시를 즐기고 있는 상태다.
** 입큰님들 출조 시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

소양댐 추곡리권 최상류권에서 계곡수가 흘러 내립니다.

조금만 작업을 하면 작은 쉼터가 됩니다.

상류권 골자리를 따라서 시원한 계곡수가 흘러 듭니다.

빨리 이 자리까지 물이 차오르길 기대해 봅니다.

최상류권 육초대가 살짝 잠기기 시작했습니다.

콩밭님은 분위기가 최고라고 기분 좋아 합니다.

잡히면 그만 안잡혀도 그만입니다.^^

상류 건너편 자리에서 휴가 온 조사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꾸준한 바닥조황을 보여주는 포인트입니다.

이곳도 휴가온 조사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절골 포인트도 휴가차 가족과 온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필자와 콩밭님도 헬기장 건너편에 자리를 잡고 밤낚시에 임했는데
밤이 되면서 시원한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낮동안의 더위는 순식간에 씻겨 나가는 느낌이다.
낮에 중층낚시를 하는 좌대에서는 쉴새없이 입질이 이어졌으며,
뱃터 건너편은 밤낚시에서 10여수 정도의 조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필자의 포인트는 맞바람에 계속된 비로 인해 텐트속까지 물이 들어와서 모든 장비를 물에 말아 놓은 느낌이다.
아침에 피어 오르는 안개구름은 그 신비함에 한번 더 탄성을 자아내고, 한두 마리의 붕어를 걸고 서도 기분이 좋은 느낌이 드는 곳.
꼭 많은 붕어를 잡기 보다는 자연과 어울어져 하루를 보냈다는 것이 더욱 기분좋아 진다.
추곡의 여름!
꼭 낚시를 해서 붕어를 많이 잡기 위해서 하는 출조 보다는 낮의 무더위를 한방에 씻어 버릴수 있는
자연의 웅장함을 한번 느낄수 있는... 그런 여름 휴가를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

추곡리 뱃터 건너편 포인트를 봅니다.

이런 붕어 한수면 시원하지 않겠습니까.^^

텐트치고 야영하기 좋은 곳입니다.

더운 날씨에 중층낚시는 낮에도 활발한 입질을 보여줍니다.

쉴새없이 하는 입질에 더위도 잊은 모양입니다.

필자도 해 질 무렵에 입질 받고 손맛 보았습니다.


건너편 포인트에서 가장 조황이 좋았던 곳입니다.

중층낚시를 한 조사의 묵직한 살림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