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은 간데없고
어찌보면 지지리 어복도 없는 필자인 것 같다.
무작정 조황을 알아 보지 않고 느낌이 있는 곳으로만 찾아 다니던 필자가 요즘은 조황 확인을 하면서 다니는 편이다.
하지만 전날 조황을 확인하고 그곳을 찾아가지만 성공한 예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중부권에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렸던 것 같다.
저수지들도 만수위를 보여주고 강가와 냇가에도 제법 물이 흘러 내리는 것 같다.
지난번 비로 인해 무주의 보에서 꾸준한 조황이 이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에는 늦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바로 무주로 달려 갔습니다.
무주에 도착해서 무주낚시마트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그간의 조황소식을 물어보니 상황이 좋다고 한다.
불볕 더위는 잠시 바깥에 나가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였지만
포인트가 몇개 되지 않기 때문에 불볓 더위속에서 포인트에 도착해서 장비를 포인트까지 이동을 시켜 놓고 나니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다.
더위를 피할 곳도 마땅하지 않다.
지렁이 짝밥에 대체적으로 지렁이를 먹고 나온다는 소리에 채비를 모두 큰 바늘로 바꾸고 말풀 사이 구멍을 찾아 채비를 투척하니
도저히 낚시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무덥다.
차에 돌아와 에어콘을 켜고 1시간 정도 땀을 시킨 다음에 다시 포인트에 도착해서 밑밥을 먼저 주기 시작하는데
낮에는 잡어의 성화 때문에 낚시가 힘들다.
다시 차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하고 해가 서산에 넘어가길 기다렸다.
** 입큰님들 출조 시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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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낚시마트 사장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전북 무주군 소재 보입니다.

보의 무너미로 물이 넘고 있습니다.

상류권을 바라 본 전경

연안에 말풀과 청태가 함께 엉켜있습니다.

상류권에서 하류권을 바라 본 전경

취재팀의 포인트입니다.

필자의 대편성 모습

건너편 포인트도 좋아 보이지만 그림의 떡입니다.
6시 30분경 해가 서쪽 산에 걸리면서 구름이 몰려 오면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바람이 불면서 그나마 시원해 져서 밤낚시를 준비하기 위해 자리로 이동을 했는데 구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앞에 보이는 먼산에서 먹구름이 비를 뿌리면서 취재팀 쪽으로 오는 느낌이다.
아니나 다를까 20분 정도 지나면서 갑자기 돌풍과 함께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하는데
파라솔만 붙잡고 버팅기기를 1시간 30분 정도, 낮에 그렇게 맑던 하늘이 갑자기 바뀌면서 국지성 소나기가 한차례 시원하게 뿌리고 지나갔다.
비가 멈추자 캐미불을 밝혔는데 갑자기 내린 비로 인해서 찌가 우측으로 흐르기 시작한다.
참 난감한 노릇이다.
분명 요즘 해 질 무렵에 씨알 좋은붕어 들이 나온다고 했는데
해가 지고 완전히 어두워지면서 미끼를 모두 지렁이로 바꾸고 입질을 기다렸는데
밤 11시경에 첫 붕어 입질을 받았는데 씨알이 만족 스럽지 못하다.
다시 입질을 기다리다 보니 찌를 끌고 들어가는것을 챔질해 보니 자라가 바늘을 삼키고 끌려 나온다.
밤낚시 동안 자라를 세마리나 걸고 방생을 했다.
자라가 성화를 부리지 않으면 이번에는 동자게가 성화를 부린다.
윤교수님은 장어와 동자개만 밤새 걸어 내었다고 한다.
필자는 7치급 이하 붕어 4수로 만족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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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무렵에 갑자기 바람과 함께 국지성 소나기가 쏟아 집니다.

비가 약간 잠잠해 지면서 캐미불을 밝혀 봅니다.

아침에 또 다시 비가 구질구질 내립니다.
아침이 되면서는 지렁이들 던지기 무섭게 불거지가 찌를 가지고 돌아 다닌다.
대물을 기다하고 무주까지 왔건만 대물은 보이지 않고 자라와 동자게가 반겨 주었던 무주의 보.
참 운도 지지리 없는 것 같은 느낌이다.
무주의 보는 느낌은 좋은 곳이는 하지만 반면 낚시는 실제로 좀 어려운 곳이기도 하다.
지렁이에 씨알 좋은 붕어가 나온다고 했는데 밤낚시에 지렁이를 좋아 하는 여러 어종이 너무 많이 있는 것 같아 보인다.
더욱 아쉬운 점은 떡밥에는 밤낚시에 입질을 하지 않는 것이다.
수려한 경관을 보여주는 무주 보.
다음에는 대물의 얼굴을 보여 줄지....
피곤함이 온몸을 엄습하지만 그래도 필자는 오늘도 붕어를 찾아 또 떠나 갑니다.
입큰님들 더위에 몸조심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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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은 어디가고 이런 것들만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씨알이 좋으면 정말 멋진 붕어일 것 같습니다.

깨끗한 붕어의 얼굴을 자세히 봅니다.

'자연은 자연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무너미 아래 이곳에서 낚시를 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무주권 보 취재종합]
* 일 시 : 2010년 7월 27일(화) - 28일(수)
* 날 씨 : 맑은 뒤 국지성 소나기 바람
* 장 소 : 전북 무주군 소재 보
* 수 심 : 1.5 - 2.5미터권
* 채 비 : 떡밥낚시채비
* 찌선택: 나루예 현비
* 미 끼 : 떡밥, 지렁이
* 조 과 : 자라 3수, 동자게 10여수, 붕어 4수, 잡어 다수
* 동 행 : 윤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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