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풀속의 멋진 붕어들
월드컵 열기가 한창이다.
우리나라가 16강에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나이지리아와 비기던지 이기던지 해야 하는 절대정명의 승부수가 있는 날.
새벽에 경기가 치루어 지기 때문에 괜시리 저녁에 한잔하면서 기다리기가 갑갑하기도 하고...
월드컵 경기도 편히 보고 낚시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의암댐 자갈섬낚시터를 찾았다.
국내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의암댐 자갈섬 낚시터.
좌대마다 각종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어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자갈섬낚시터는 하절기 수위에 맞추어서 지금 좌대들이 말풀 포인트로 모두 이동해 있는 상태이다.
말풀이 잘 분포되어 있어 여름철에 말풀대를 노린다면 탱글탱글한 붕어의 얼굴을 몇수씩 볼 수 있는 곳이 자갈섬낚시터다.
좌대시설을 살펴보면 일반형과 콘도형, 펜션형, VIP콘도형으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각자의 기호에 맞게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시설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이다.
** 농번기입니다... 입큰님들 출조 시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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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절기 수위에 맞추어서 좌대가 이동한 의암호 자갈섬낚시터 전경

자갈섬 주위의 말풀대에 펜션형과 콘도형 좌대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취재팀은 관리소 우측 펜션좌대와 일반좌대에 대편성을 했습니다.
필자는 관리실 우측편 일반형 좌대에서 대편성을 했고 윤교수님은 펜션형 좌대에서 말풀대를 공략하는 대편성을 했다.
낮에 좌대에 올라 물밑을 보니 바닥이 훤하게 보이기에 낮낚시는 힘들 것 같아 보였고, 밤낚시를 기대해 보기로 했다.
말풀대를 공략할 경우 굳이 빽빽한 곳을 공략하기 보다는 붕어들이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듬성듬성한 말풀대의 구멍을 공략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보인다.
필자도 2.5칸 부터 3.6칸까지 6대를 편성하고, 한쪽 바늘은 떡밥을 달고 다른 바늘에는 섬유질 미끼를 달고,
콩알로 계속해서 말풀 구멍들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첫 입질은 오후 7시경, 3.2칸대의 찌가 두마디 상승한다.
힘차게 챔질을 해 보니 말풀속에서 힘을 쓰면서 나오는데 완전히 황금붕어다.
오늘 시작이 참 좋아 보인다.
날이 완전히 어두어지면서 말풀대에서 붕어들의 움직임이 많이 느껴졌으며, 말풀 구멍대에서 간간히 입질이 들어 오기 시작한다.
물이 맑아서 인지 입질 폭은 두마디 내외다.
밤10시경 월척급이 한수 나오면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는데 이상하게 윤교수님 자리에서는 전혀 입질이 없다.
필자가 새벽 1시경까지 4마리의 붕어를 살림망에 담아 놓을 때까지 윤교수님 포인트에서는 입질이 없는 기이한 현상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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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대편성 모습

윤교수님은 수몰나무 앞 말풀대에 대편성을 했습니다.

국내 최고의 좌대시설을 자랑하는 자갈섬 VIP콘도형 좌대입니다.

이 좌대 앞에서 밤에 붕어의 움직임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해 질 무렵에 첫 입질을 받고 황금붕어를 걸어 내었습니다.

기다리던 밤낚시에 돌입해 봅니다.
1시경 편안하고 따뜻한 좌대에서 2시간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새벽 3시에 일어나 월드컵을 편하게 관전하고,
우리나라가 16강 티켓을 따낸 태극전사들을 위해 힘찬 박수를 보냈다.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 아침낚시를 시도해보니 물색이 맑아서 인지 아침에는 입질이 거의 없다.
윤교수님 자리의 조황을 물어 보니 새벽 2시경까지 입질이 없던 것이
새벽 4시경부터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해서 월척급을 포함해서 3수의 조과를 올렸다고 한다.
같은 말풀대 인데 이렇게 입질 시간이 틀린 것을 보니 참으로 붕어낚시는 알 수 없는 오묘한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자감섬낚시터의 말풀대에는 멋진 붕어들이 현재 움직이고 있습니다.
황금색 갑옷을 입은 말풀속 탱글탱글한 붕어들 .
여름철 자갈섬낚시터의 특징은 날씨가 흐린 날, 비가 오는 날 더욱 붕어가 잘 나온다는 것이다.
시설면에서 최고이면서 멋진 붕어까지 말풀속에서 나오고 있으니 여름철 자갈섬낚시터는 강추 할만하다.
시원한 에어콘 켜고 냉장고에 수박과 맥주 몇캔 넣어 놓고 즐기면서 하는 밤낚시의 재미.
자갈섬낚시터는 그 모든 것을 충족시켜 줄 것이다.
말풀속 멋진 붕어와 여름철 시원한 피서같은 낚시... 한번 느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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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댐의 아침은 멋진 장관을 보여줍니다.

냉장고, 에어콘, 유선TV, 화장실 난방시설 등 모든 편의시설이 다 갖추어져 있습니다.

수상에서의 하룻밤이 즐거울 것 같습니다.

관리소 앞 수초대에서 간간히 대물들이 나옵니다.

취재팀의 풍성한 조과입니다.

씨알 좋은 붕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월척급을 2수 했습니다.

필자가 말풀대에서 걸어낸 월척급입니다.

튼튼한 댐붕어의 등지느러미입니다.

자연은 자연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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