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탄 황금붕어
올해 유난히 댐의 조황이 꾸준히 이어지지 않는 것 같다.
초봄에 찾아간 고탄낚시터에서는 월척과 마릿수도 넉넉하게 재미를 보았는데 그 이후로 이상하리만큼 조황이 이어지지 않는다.
그렇게 한 달을 기다리며 보낸 것 같다.
깡패붕어를 한번 더 보고 싶어서 삼일이 멀다하고 고탄사장님께 전화를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번번히 조황이 좋지 않으니 올라 오지 말라고 한다.
월요일날 유료터 취재를 마치고, 고탄으로 올라갈까 하고 고탄에 전화를 하니 날씨가 좋지 않다고 한다.
어쩔수 없이 이번주는 저수지로 갈려고 했는데 화요일 아침 일찍 전화가 울린다.
"쥴리님 드디어 붕어가 제대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라고 하는 고탄사장님의 전화에 "무조건 올라 갑니다" 하고 윤교수님과 함께 고탄낚시터로 향했다.
전체적인 조황을 알아보기 위해서 교문리대부님, 포도월척님에게도 도움을 청하고,
고탄낚시터에서 오후 1시경에 만나서 작전 회의를 마치고 각자의 포인트로 이동을 했다.
최상류권은 포도월척님과 교문리 대부님.
관리소 앞 산쪽으로는 필자가 자리를 하고, 윤교수님은 중류권 좌대에 자리를 잡고 낚시를 시작했다.
춘천댐이 왠일로 방류를 하지 않고, 계속해서 수위가 올라 오고, 해가 지면서 바람도 전혀 불지 않아서 기대심을 극대시켜 준다.
오늘도 반드시 덩치좋은 붕어를 한 수 하리라 다짐을 했건만...
필자의 자리에는 해가 질 무렵부터 잡어의 입질이 이어지는데 입질을 하면 대부분 누치와 마자가 대롱 대롱 들려 나온다.
상류권은 밤에 입질이 들어 오지 않는다고 하고 있는데 중류권 윤교수님은 씨알 좋은 월척으로 한 수 해 놓았다고 한다.
안도의 한숨이 내쉬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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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색좋고 풍광 좋은 춘천댐 고탄낚시터 전경.
올해 새롭게 만들어진 수상좌대들 모습입니다.
오늘 필자는 이곳에서 조황을 체크해 볼 예정입니다.
필자는 산쪽으로 대편성을 했습니다.
고탄낚시터 중류권에 위치한 수상좌대입니다.
고탄낚시터 하류권에 잘 배치되어 있는 수상좌대입니다.
거의 꽝이 없는 상류권 수초대에 위치한 수상좌대입니다.
상류좌대에 자리잡은 포도월척님의 대편성 모습
일단 월척급이 한 수 나왔으니 마음 편하게 먹고, 밤낚시에 임하는데 밤 11시경 필자의 찌가 움직인다.
두마디 정도 올라 왔을 때 챔질을 하니 9치급 체고 좋은 붕어가 나온다.
한마리 더 기대했지만 자정이 넘어서면서는 잡어의 입질도 거의 없다.
동틀 무렵에 일어나서 여기 저기 상황을 확인해 보니 상류권 수초대에서는 동 틀 무렵부터 입질이 들어 오기 시작한다고 한다.
중류권과 하류권은 아침에 잡어가 달려 드는 상황이라고 한다.
철수를 하고, 상류권 조황을 체크해 보니 포도월척님이 9치급 이하 4수 정도 해 놓았고,
중류권의 좌대에서는 월척급이 두마리 나왔는데 윤교수님의 살림망 속에는 너무나 멋진 황금붕어가 들어 있다.
계측을 해 보니 35센티급 황금붕어다.
지금껏 고탄에서 낚시를 해 보았지만 이렇게 황금색을 띄는 붕어는 처음본다.
윤교수님은 한번 더 입질을 받았는데 한 순간에 수초를 감는 바람에 떨구었다고 아쉬워 하면서 밤에 붕어들이 수초대에 엄청나게 많이 들어 왔다고 한다.
요즘 고탄낚시터는 밤 조황과 아침 조황이 같이 일어 나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서둘러 일찍 철수하기 보다는 오전 10시경 까지 낚시를 진득하게 해 보는 것이 요즘 시기에 황금붕어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새순이 올라오는 수초대와 산쪽 맨바닥 포인트 상류권 수초 포인트.
대부분이 붕어가 올라 붙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시기가 고탄낚시터의 가장 좋은 시기가 아닐까 싶다.
수려한 풍광과 맛난 먹거리가 있으며, 황금붕어를 만날 수 있는 고탄낚시터.
날짜 잘 잡아서 출조 한번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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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월척님의 상류권 좌대 조과입니다.
금일 최대어를 걸어 낸 윤교수님의 포인트입니다.
황금붕어 35센티급입니다.
기분좋게 황금붕어를 걸어 낸 윤교수님이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자연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윤교수님 옆좌대에서 낚시를 한 회원님의 살림망입니다.
월척을 들고서 기념촬영을 한 회원님입니다.
상류권으로 붕어들이 계속 밀려 드는 것 같습니다.
필자의 살림망입니다.
아름다운 풍광으로 인해 기분이 좋아지는 고탄낚시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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