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목요일 오후 강화도 고대낚시 사장님께 전화를 드리니 송해 수로에서 산란 특수로 붕어를 마릿수로 낚았다며 하루라도 빨리 낚시를 오라고 하신다.
한시 급한 마음에 금요일 오전 일을 정리하고, 12시경 강화 고대낚시 특파원점을 찾으니 매장문이 닫혀있다.
궁금한 마음에 사장님께 전화를 드리니 필자를 기다리다 먼저 송해수로에 도착해 낚시 중이라며 그냥 송해수로로 오라고 말씀하신다.
요즘 강화는 구제역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래서 관광객도 낚시인도 덜 들어온다고 한다.
그러나 구제역은 사람한테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강화는 차를 타고 구경을 할 도로가 많다... 또한 강화는 지금 벛꽃이 한창이다.
철호님과 강화읍내에서 유명한 묵밥집에서 묵밥과 묵전, 묵무침, 동동주 등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지난번 덕산지에서 필자 때문에 엄청 고생하셨다... 그래서 꼭 맛난 것 대접하고 싶은 마음에.. ^^* )
그리고 철호님도 맛있게 드셨다고 하시니 덕산에서 미안하고 감사했던 필자의 마음도 편하고 조금은 가벼워졌다.
과일과 음료수를 구입해서 1시 30분쯤 송해수로에 도착하니 고대낚시 사장님께서 필자를 반갑게 맞아주신다.
인사를 드리고 조과를 물으니 낱마리를 하셨다며 지난 밤에 내린 비가 좋지않은 상황을 만든 듯싶다고 조심스런 말씀을 하신다.
송해수로 주변 사진을 몇장 스케치 하는데 이제 필자가 도착했으니 매장으로 가신다며 채비를 정리하신다.
요즘 좋았던 몇몇 포인트를 안내해 주시고, 고대낚시 사장님은 철수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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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고대낚시 특파원점

묵밥과 묵전, 묵무침, 동동주 등으로 점심을 먹어요.

강화는 지금 벚꽃이 한창입니다... 드라이브 가세요.)

강화산성도 돌아볼만 합니다... 산성 주변에 벚꽃과 개나리가 절경입니다.

작은 수문이 열려있네요... 만수입니다.

갑자기 바람이 일기 시작합니다.

열낚 중이죠... 날씨가 추워지네요.

철호님 포인트 물색 중 ^^*

어제는 호황이었다네요.

본류권에서 낚시 중이네요.
포인트를 돌아보는데 바람이 엄청 강하게 불며 구름이 하늘을 덮고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같은 하늘로 변한다.
점심먹고 송해수로 도착했을 때만해도 더워서 겉옷을 벗고 있었는데 1시간만에 추워서 겉옷을 입고, 또 그위에 점퍼를 입고 낚시채비를 한다.
1.7칸 1대로 수로 가장자리 수초옆에 찌를 세워본다.
물론 미끼는 섬유질 미끼다.
미끼를 몇번 바꿔주데 하늘에서 비가 쏟아진다.
처음에는 한두방을 내리더니 제법 쏟아진다.
주변에 조사님들도 갑작스런 소나기에 하나둘 철수를 하신다.
10 ~ 20분만에 모두 철수를 하시고, 필자의 일행과 몇분의 조사님만 남아있다.
철호님과 필자도 차에서 1시간 가량 비를 피해 있다가 비가 그치지 않아 무료한 마음에 예전에 얼음낚시를 했던 근처에 있는 소류지 구경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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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소나기가 내립니다... 차에서 피신 중 ^^&

입질 온다고 작은 빗방울을 그냥 맞고 해요.

저 찌가 3 ~ 4마디 올라와서 잉어하고 붕어를 낚았답니다.

필자의 채비에요.

필자의 찌는 움지임이 없네요.

수몰나무 주변에서 산란을 하네요.

다시 겁나게 소나기가 또 내려요.

그래도 낚시를 하시는 조사님이 계시네요.

부지런한 농부님은 논을 갈아놨어요.

송해수로 노을입니다... 이쁘죠??
소류지에 도착하니 비가 그친다.
제방 공사는 끝이 났는데 물 가두기는 아직인가보다.
아담한 소류지에 낚시를 하시는 조사님이 계시는데 비가 내린 뒤라 차가 내려가기가 어려워 조과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얼음낚시에서도 대물은 몰라도 월척급은 자주 낚이는 곳인데 지금쯤 시란특수를 볼 수있지 않을까싶다.
비가 그쳐서 다행이다... 송해 수로에서 다시 낚시를 한다.
필자가 사진을 찍고 오니 첫 수로 철호님 50cm급 잉어를 걸어내고, 32cm급 떡붕어를 낚아 놓으셨다.
1.8칸 대으로 낚은 거라며 힘이 장난이 아니였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신다.
이런 악천후 날씨에도 붕어가 나오는구나... 생각하고 필자도 미끼를 달아 포인트에 찌를 세워본다.
필자는 입질이 없는데 철호님은 또 준척급 붕어를 낚아내신다.
저녁을 먹고 해가 지고 케미를 달아 다시 미끼를 달아 던진다.
열심히 미끼를 교체하며 낚시를 한다.
필자에게도 입질을 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찌를 바라보는데 파란 케미 불빛이 움직인다.
챔질에 성공하여 9치급 붕어를 낚아낸다.
깨끗하고 이쁜 붕어다.
그 한 마리의 붕어로 마음이 여유로워진다.
철호님은 벌써 낚시를 접고 싶었는데 필자가 꽝을 치고 있는지라 한 마리라도 낚으라고 기다리고 있었는가 보다.^^
날씨도 춥고 시간도 늦었으니 집에 가자고 하신다.
낮부터 입질도 못받고 꽝을 치더라도 밤 10시이후 까지는 수로에서 낚시를 잘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필자도 철수하려고 생각 중이었는데 찌맛과 손맛을 볼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강화도는 4월 마지막주 ~ 5월 첫 주까지 꽃구경가시면 자동차로 드라이브 하시기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강화권 소류지나 가지수로 등 붕어 조황이 좋을 것같다고 고대낚시 사장님이 전망을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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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철호님 케미 오른쪽은 필자의 케미

저 케미가 3번이나 움직였는데 한 마리 낚았습니다... 2번은 늦어서 챔질 못함.

아직도 난로가 필요하네요.

9치급 붕어가 이쁘죠.

깨끗하니 입이 길어요.

철호님 조과에요.

비 올 때 돌아본 소류지... 밤낚시를 해보려 했는데 소나기 때문에 포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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