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댐 건넌들

지난 모질게도 춥고 길었던, 결코 쉽게 떠나 보내지 않을것만 같았던 지난 겨울도,
만물을 소생시키고 잉태하는 봄이란 계절앞에선 저 만치 밀려나고야 마는,
들녘엔 제법 파릇파릇 화사하게 생기가 도는 오후에..
올해 처음으로 댐으로 민물낚시를 하러 춘천댐으로 떠납니다.

목적지로 향하는 길에..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의암댐 거북이좌대 사장님이 금년에 맞은편에
'삼천좌대 낚시터'를 인수하여 기존 거북이낚시터와 두곳을 병행하여 운영한다고 하기에,
새로 개장한 낚시터 구경도 할겸 인사겸 겸사겸사 들려봅니다.


의암댐 우안 산 기슭에 새로 개장한 삼천 좌대낚시터..

깨끗한 시설이 마음에 듭니다.

삼천낚시터에서 발길을 돌려..
목적지 춘천댐 건는들로 향합니다.

춘천댐 상류 건는들 초입의 전경..
이곳에도 물버들은 연두빛으로 몸 단장이 한창입니다.
건너편 아득히 보이는 곳이 낚시할 장소입니다.
초입에는 현지주민들이 인삼도 재배하고,벼농사도 짓는 큰 규모의 논과 밭이 있는 큰 들판입니다.
그 들판을 가로질러 다리를 건너가면 화천군에서 대단위로 조성된 연꽃단지가 있습니다.
연꽃이 개화를 하면 또다른 장관이 연출될 듯 합니다.

푸짐한 먹거리와 함께...

무사히 한해의 물낚시 안전을 기원하며..


북한강수계 댐낚시 동호회 '댐사랑'시조회가 있었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모임의 행사로..
여러명의 장애우를 직접 돌보시는 교회에 우리의 조그만 성의를 전달했습니다.

훌륭하신 목사님에 비하면 우리 성의가 너무 부족합니다.

신포중학교앞의 아주머니..
아저씨가 암으로 투병중이십니다.

일요일 아침에는 적당한 물안개가 모임을 반겨 주었습니다.


항상 보던 그림인데..
산중턱에 구름이 걸쳐 있으니 달리보입니다.
이런 멋진 풍경속에서 낚싯대를 드리울 수 있는 것이..
나름 행운이라고 생각을 해 봅니다.

소란한 가운데서도 간밤에 붕어 2마리가 얼굴을 보여 주었습니다.
다행입니다!

지난 납회에는 4짜에 가까운 붕어가 나왔었는데..
이번에는 여덟치에서 1.2등이 가려졌습니다.

1등 붕어를 들고 유러브님이 한컷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좋은 환경을 우리 스스로 지켜야겠죠?

물가에 버려진..
비록 손이 닿지 않을지라도,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유산이기에..


수거한 쓰레기를 회원님의 배로 나르고..

많은 인원이 모이다 보니...
붕어의 몸짓은 눈과 귀로도 확인이 되는데..
다소 소란스런 분위기라서 붕어가 얼굴을 제대로 비춰주질 않은 모양입니다.

다음주에 조용히 낚싯대를 드리우면 충분히 대물붕어를 보리라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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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호 건넌들 취재종합]
* 일 시 : 2010년 4월 9일(금) - 11일(일)
* 장 소 :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서오지리
* 날 씨 : 대체로 맑음
* 수 심 : 1.0미터권
* 채 비 : 떡밥낚시채비
* 미 끼 : 떡밥, 섬유질 떡밥
* 조 과 : 토종붕어 8치 2수
* 동 행 : 댐사랑 동호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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