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의 정출날
사고로 아픈 허리가 참 빨리 나아지지 않는다.
빨리 빨리 움직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몸이 쉽게 따라 주지 않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이번주말은 천수만에서 야전대물팀 정출과 안면도 미포수로에서 클럽 토사모의 정출이 있다고 하기에
모처럼 얼굴도 볼겸 해서 천수만을 둘러 보고 미포수로로 향했다.
천수만 달산수로권에 자리잡은 야전대물팀 회원들은 강한 바람을 등지고 각자의 포인트에 앉아서 대편성을 했지만
천수만 수위가 줄어 들어서 제대로 붕어가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야전대물팀 회원들과 인사를 마치고 나서 천수만의 a지구를 둘러 보았는데
강한 바람과 분뇨냄새로 인해 낚시 여건이 좋지 않아서 그나마 바람이 적게 타는 안면도 미포수로로 향했다.
미포수로에 도착을 해보니 1번수로의 물색이 가장 좋았으며,
토사모 회원들이 1번부터 3번 수로에 나누어져서 자리를 잡고 낚시 중이었다.
낮에도 입질은 간간히 들어 오는데 씨알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필자는 미포지 제방권에 자리를 잡고 깊은 수심대를 노려 보았으나
밑걸림이 너무 심해서 밤낚시 전에 채비만 몇개 날려 먹고 밤낚시를 포기했다.
미포수로에서 밤낚시를 한 회원들도 밤이 되면서 입질이 뜸해졌다고 하며 아침 무렵부터 다시 입질이 들어 왔다고 한다.
미포지의 물색이 차츰 좋아지고 있으며, 밤에 연안쪽에서 간간히 대물들의 뒤척임이 감지 되었다.
다음주 정도면 미포지에 한번 도전해 볼만도 할 것 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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