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콤새콤한 짬낚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필자는 설을 앞두고 보름가량 바빠서 눈코 뜰새가 없었다.
몸은 고된데 소득은 전년도에 비해서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불경기다.
설 하루전 날인 13일날은 하루 종일 잠을 잤다.
설날인 14일날은 차례를 지내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난 후 영화도 보고, 나름 모범적인 가장의 일상을 보낸 하루였다.
15일날 늦은 기상을 하여 세면을 하고, 집 근처 낚시점에 들려 지렁이와 소모품을 구입하며 검단수로의 얼음 상태를 문의하니 잘 모르겠다고 한다.
일단 마음먹은 이상 검단수로로 출발하여 도착하니 11시가 되어간다.
설 연휴라 그런지 조사님들은 예전에 비해 그리많지않다.
날은 화창하니 맑은데 바람이 강하게 분다.
일단 주변에 낚시하는 조사님들의 조과를 확인하니 전반적으로 빈작이라며 설 전부터 4일 동안 출조하신 조사님도 꽝을 치고 계시다며
설 전에 내린 비와 눈이 조과에 영향을 미치는가 생각하신단다.
** 얼음낚시는 안전이 우선입니다!!... 진입전 빙질을 확인하시고, 구명장비 (구명복, 박스 등...)를 준비, 2인 이상 동행 출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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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이 있는 하류권을 바라보고...
검단시내가 보이는 상류를 바라보고...
부녀가 함께한 모습이 아름답네요. ^^*
바람이 강해서 텐트를 치고 하시네요.
입질이 없자 또 얼음 구멍을 뚫어요.
필자는 늘 검단수로 하류권에서 낚시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중류권에서 얼음을 뚫어본다.
늘 그러듯이 지렁이를 달아 4개의 찌를 드리워본다.
수심은 60cm정도 전후가 된다.
입질을 기다리며 고패질도 하고, 준비해가 과일을 먹으며 주변을 둘러본다.
그러다 지렁이도 싱싱한 것으로 갈아보고, 입질이 없자 수로 가장자리로 포인트를 옮겨본다.
오히려 수로 가장자리가 수심이 깊다.
준설을 해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부터 그런건지는 몰라도 포인트를 옮기니 수심이 90cm ~ 1m정도가 된다.
점심때가 지나 오후 1시가 넘어가는데 찬 바람은 더욱더 불고 기온은 추워지고 입질은 없고,
10분 정도만 지나면 살얼음이 얼어서 부지런히 얼음 뜰채로 살얼음을 걷어내야 한다.
점심도 거른지라 밥 생각도 나고 따듯한 집도 그립고, 재롱둥이 아들 얼굴도 아른 거리고, 정초에 집을 나서서 조상님이 노여움을 내리시나보다.^^
고개를 돌려보니 철수하는 조사님이 하나둘 늘어나고, 휴대폰 안에 시간을 들여다 보니 오후 3시가 다 되어간다.
'아~ 년초부터 붕어 얼굴을 못보고 철수하는구나.ㅜㅜ' 하는 생각이 발목을 잡지만
내일이 있으니 미련을 버리고 이몸을 기다리는 가족이 있는 집으로 발길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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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수로 중앙 수초대 주변에 4개의 구멍을 뚫었어요.
필자보다 하루 먼저 낚시한 조사의 얼음구멍도 있어요.
얼음전용 찌톱이 이쁘죠... 2 ~ 3마디만 올려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준비해간 과일도 얼음위에서 먹으면 맛이 더 좋아요.
바람을 피해 뚝 밑에서 낚시를 하시네요.
고패질하는 조사님뒤로 검단 시내의 건물이 보이네요.
점심으로 라면을 드시면서도 눈은 찌를 바라봅니다.
입질이 없자 여기저기서 열심히 고패질을 합니다.
오후가 되고 입질은 없자 철수하시는 조사님이 많이 지내요.
필자도 수로 가장자리 갈대가 잠긴 곳으로 포인트를 이동해 봅니다.
이 찌톱이 3 ~ 4마디만 올려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희망사항이죠.
아직까지도 난로와 장갑은 꼭 필요합니다.
싱싱한 지렁이로 붕어를 유혹해도 소용이 없내요.ㅋㅋㅋ
얼마 지나지 않아 남쪽 지방부터 곧 벗꽃이 피기 시작하겠지요.
입큰붕어 회원님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강화권 소류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0년 2월 15일(월)
* 장 소 - 경기 김포 검단수로
* 취 재 - ssenteam . stella
* 날 씨 - 맑고 바람 강함
* 수 심 - 60cm ~ 1m권
* 미 끼 - 지렁이
* 채 비 - 2.0 ~ 2.8칸 4대
* 조 과 - 없음
* 기 타 - 이번주까지는 얼음낚시가 가능하리라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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