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20 > 전남 신안 하의도 [2010.02.10]      [이미지만보기]


남녘에서 자유를 느끼며 [2편]


전날 위치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저수지와 둠벙수로들을 훑어봤습니다.

기상악화로 낚시꾼들의 모습을 거의 찿아볼 수 없었습니다.

탐나는 곳 4군데 중 한 곳으로 정하고 자리를 물색해 봤습니다.


이곳은 물색이 맑은 편이라 아직 산란 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수심 중 조금 더 깊은 곳을 노리며 수중말풀과 둔턱을 찾아 대편성을 마치고, 간단한 전투식량으로 끼니를 때우고 기다려 봤습니다.

주변에서 한두번의 기분좋은 라이징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날씨는 여전히 도와주질 않고, 기온은 계속 내려갔습니다.

무척 추운 날씨에 비바람이 돌개바람으로 둔갑했다가 조금 잠잠해지고 그때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처음엔 9치급이 먼저 선을 보였고, 그다음 바로 둔탁한 찌올림으로 서서히 몸통까지 올려줬고, 우악스러운 힘싸움끝에 35cm급 월척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입질은 뜨문뜨문 들어왔고 잔씨알들의 입질도 이어졌습니다.

9치급 이하는 그자리에서 즉시 방생을 십여번 한 후, 다시 한번의 멋진 찌올림에 묵직한 손맛을 느낄 수 있었으며,

턱걸이 한 수 더 추가한 후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 아침을 맞이하게 됬습니다.




다음 출조수로로 이동 중에 만난 순박한 섬마을의 평혼한 풍경




하의에 유명한 염전밭입니다.




조용한 후박동수로입니다... 이곳에서 다시한번 여장을 풀었습니다.




가랑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어둠이 사방을 둘러쌉니다.




수로의 야경... 미세하게 찌가 움직입니다.




무척 춥습니다.




힘겨운 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지합니다... 겨울낚시는 참 쓸쓸합니다... 그래서 더 매력이 있나 봅니다.




비가 옵니다... 무지막지하게 옵니다.




그러는 중 끝까지 찌를 밀어줍니다... 드디어 얼굴을 보여준 덩어립니다.




빵이 장난이 아닙니다... 역시 섬붕어입니다.




비가 더 내립니다... 이건 분위기의 겨울비가 아닌 악천후 상황입니다.




다시한번 이어지는 입질에 덩어리 한 수 더 나옵니다.




채고가 좋고 힘이 장사인 멋진 친구입니다.




찌맛, 손맛을 안겨준 붕어들입니다.




월척급 2수... 싸이즈 확인합니다.




이곳 붕어들은 아직 산란 전입니다... 물색도 맑은 편입니다.




듬직한 몸매를 자랑합니다.




후박수로와 그곳 붕어의 자태




구경오신 분이 한것 찍어줬습니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새우엔 전혀 입질이 없었고, 지렁이에 반응이 좋았습니다.

다시 반복되는 잔입질들... 귀여운 6치급, 5치급 붕어들도 얼굴을 보여줬습니다.

그 후 기다리던 바로 그 입질이 먼발치인 4.7칸대에서 서서히 떠오르고 다시 한번의 힘겨루기를 합니다.

전보다 힘이 더 좋았습니다... 하지만 크기는 별반 차이없는 34cm급이였습니다.

날씨만 도와줬다면 더 큰 씨알까지 기대해 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미련을 뒤로한 채 배시간 때문에 어쩔 수없는 4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아쉬운 철수을 했었습니다.

내년 이 시기에 다시 한번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철수 중 주변 수로 몇군데를 더 둘러볼 수 있었고, 아직 때묻지 않은 몇개의 수로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내년쯤 다음번엔 이곳을 꼭 도전해 보리라 마음속 약속을 하고 아쉬운 철수를 했습니다.




또다른 수로입니다... 내년 이맘때엔 이곳을 꼭 도전해 보겠습니다.




멀리 보이는 故김대중전대통령의 생가입니다.




하의도 안녕~~... 내년에 다시 만나자~




철수 중 신한군도의 다른 부속섬들




마음속에 살며시 그려봅니다... "입큰붕어"


[하의도 취재종합]

* 일 시 : 2010년 2월 8일(월) ~ 10일(수)

* 장 소 : 전남 신안군 하의도 후박동본수로 중하류권

* 취 재 : 붕어실사팀 기붕이

* 날 씨 : 비, 바람, 돌풍, 번개

* 수 심 : 1.5m ~ 2m권

* 장 비 : 대물장비 3.5칸 ~ 4.7칸, 고부력 대물찌 7호 봉돌

* 채 비 : 지누 3호, 원줄 5호, 7호 봉돌, 고부력 유선형 전자찌, 무거운 수평마춤

* 조 과 : 35cm급 1수, 34cm급 1수, 31cm급 외 9치이 주종입니다.




취재 - [붕어실사팀] 기붕이 [[email protected]]









[SNS 화보 보내기]



[응원의 메세지]


입큰 데스크 | Tel. 031) 422-2733

Copyright ⓒ FISHMA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