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20 > 전남 신안 안좌도 외 [2010.02.05]      [이미지만보기]


첨병의 임무


얼음낚시도 할만큼 했고, 남녘에서 물낚시 소식이 들려 오기에 여러가지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첨병의 임무를 띄고 하루 이틀 기다리다가 날씨가 풀린다는 소식에 급하게 남녘으로 출발을 했다.

가까운 친구인 흑케미님과 출발할 때만 해도 기분은 완전 들떠서 뭔가 사고를 한번 쳐보자는 기대심이 가득했다.

목포에 도착하기 전에 여러군데 정보를 취합해 보니

아직 기온이 올라가지 않았기 때문에 섬으로 들어가 보는것이 나을것 같아서 압해도 송공항에서 안좌도 가는 배에 몸을 실었다.


안좌도에 도착하니 오후 5시경.

가까운 남강수로에 도착을 해서 물색을 보니 물색이 맑아 보였지만 일단 대편성을 하고 밤낚시를 해 보기로 하고 대편성을 마쳤다.

캐미불을 밝히고 나니 간간히 입질이 들어 오는데 잔챙이 입질이다.

밤이 깊으면 괜찮을까 하고 기다림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 밤 9시경 흑케미님이 미끼를 갈고 채비를 투척하면서 하는 말 얼음이 얼기 시작한다고 한다.

채비를 던지니 채비가 얼음판 위에 누워있다.

급하게 랜턴을 켜서 필자의 채비가 안착되어 있는 곳을 보니 역시 열어 들기 시작한다.

첨병의 임무 첫날부터 야간에 철수를 할 수 밖에 없었다.


** 얼음낚시는 안전이 우선입니다!!... 진입전 빙질을 확인하시고, 구명장비 (구명복, 박스 등...)를 준비, 2인 이상 동행 출조하시기 바랍니다.



전남 신안 안좌도 산두수로 전경




얼어서 낚시를 할 수가 없습니다.




전남 해남 농장수로도 얼었습니다.




얼음을 깨고 낚시를 해 보았지만 여건이 좋지 않네요.


하룻밤을 민박집에서 따뜻하게 쉬고 나서 아침에 안좌도권을 둘러 보니 저수지와 수로가 대부분 얼어서 낚시를 할 수가 없다.

섬에서 낚시를 할 수가 없으니 참 난감할 따름이다.

안좌도에서 하룻밤만에 철수를 하고 목포행 배를 타고 다시 육지로 나와 해남권의 수로들을 둘러 보았는데 대체적으로 살얼음이 잡혀서 낚시를 할 수가 없다.

이곳 저곳 답사를 다니다가 형편이 여의치 않아서 해남의 고천암 수로에서 밤낚시를 해보기로 했다.


고천암 수로 길호리권에서 대편성을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할 무렵에 흑케미님이 9치급 붕어를 한 수 걸어 내면서 기대심을 크게 했는데

캐미불을 밝히고 본격적인 밤낚시에 들어가면서 바람도 불지 않고 분위기가 너무 좋아 보였다.

하지만 밤에 입질은 전무 하다.

포근한 날씨로 인해 입질을 할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찌는 말둑이다.

자정 무렵 말둑인 찌를 보다가 잠깐 잠이 들었나 보다.

새벽 2시경 눈을 떠보니 왠지 수면이 반짝 반짝 거린다.

이런! 또 다시 얼어 붙었다.

새벽에 어찌할 수 없서 채비를 그냥 두고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얼음이 1센티 이상 얼었다.

잘못 얼음을 깨다가는 낚싯대가 부러질 것같은 느낌이다.

할 수없이 찬밥 끓여서 허기진 아침을 먹고, 그때부터 기다렸습니다... 얼음 녹을때 까지...

첨병의 임무를 띄고 내려온 1박 2일은 그렇게 망가져 버렸습니다.

계속해서 2편으로 이어집니다.




전남 해남 고천암 수로 길호리권 전경




길호리권 다리에서 하류권을 바라 본 전경




대편성 후 바로 한수를 걸어 낸 흑케미님입니다.




오래간만에 캐미불을 밝혀 봅니다.




자정이 넘어서 잠깐 잠든 사이에 모두 얼었습니다.




아침밥은 찬밥에 물 부어서 끓여 먹었습니다.




흑케미님의 포인트입니다.




쥴리는 11시 30분이 넘어서야 얼음을 깨고 채비를 회수했습니다.




낮에 바람이 불면서 얼음이 녹기 시작했습니다.




바람이 불면 녹고 밤에 바람이 불지 않으면 얼어 붙습니다.




아침에 도착한 조사들이 포인트를 찾아 보지만 여건이 좋지 않네요.




이놈마져 없으면 꽝 조행기 될 뻔 했습니다.




잘 생긴 고천암 수로 9치급 붕어입니다.




고천암수로 붕어를 자세히 봅니다.




'자연은 자연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고천암수로 길호리권 최상류권에서 하류를 바라 본 전경




길호 양수장입니다.


[안좌도권 취재종합]

* 일 시 : 2010년 2월 5일(금) - 6일(토)

* 날 씨 : 대체로 맑음

* 장 소 : 전남 신안 안좌도에서 해남 고천암수로까지

* 채 비 : 대물낚시채비

* 수 심 : 80센티 - 1.5미터권

* 미 끼 : 지렁이

* 조 과 : 9치급 1수

* 동 행 : 흑케미님




취재 - [입큰붕어] 쥴리 [[email protected]]









[SNS 화보 보내기]



[응원의 메세지]


입큰 데스크 | Tel. 031) 422-2733

Copyright ⓒ FISHMA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