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수초 언저리
주말 동안 붕어 얼굴을 보지 못했던 필자는 책임감을 느끼고,
오늘은 반드시 붕어의 얼굴을 보기 위해서 일단 평일날 조사들이 많은 곳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지난 주말 좋은 조황을 보여주었다는 화성소재 삼존리 각지둠.
삼존리권으로 지나가면서도 한번도 낚시를 해 보지 않았던 곳인데 분위기는 최상을 나타내는 각지다.
오전 11시경 도착을 해보니 각지의 중앙부근과 갈대수초대에 조사들이 삼삼 오오 모여서 낚시를 하고 있는데
중앙 맨바닥 부근을 노린 조사들은 입질은 받지 못하고 있다.
갈대쪽 수심은 1미터권 안쪽.
일단 필자는 갈대수초속에 구멍을 뚫고 채비를 드리웠는데 수심이 70센티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첫번째 뚫은 구멍에서 입질을 받지 못하고 다시 다른 수초대에 구멍을 뚫고 낚시를 시도해 보았지만 입질을 받지 못했다.
입질이 없으면 무조건 자리를 옮겨야 하는 것이 필자의 얼음낚시 습관이다.
** 얼음낚시는 안전이 우선입니다!!... 진입전 빙질을 확인하시고, 구명장비 (구명복, 박스 등...)를 준비, 2인 이상 동행 출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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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소재 삼존각지 전경

갈대수초가 잘 발달되어 있는 삼존리 각지입니다.

갈대수초대를 공략하는 조사의 모습

중앙부근에는 당일 입질이 없는 모습입니다.

취재중 만난 노조사님입니다.

갈대 언저리를 공략해서 3마리나 걸어 내었습니다.

윤교수님도 수초대를 공략해 봅니다.

오늘 장원인 조사입니다.

씨알 좋은 붕어를 잡아 놓았습니다.

체고 좋고 잘생긴 삼존각지 붕어입니다.
갈대의 언저리를 공략한 조사가 아침에 도착해서 붕어 얼굴을 본 것을 확인하고,
필자도 갈대수초와 맨바닥이 만나는곳이 구멍 4개를 뚫고 채비를 드리웠는데
5분 정도 지날 무렵에 필자의 찌가 살짝 움직이더니 옆으로 끌고 간다.
가볍게 챔질을 해보니 제법 앙탈을 부리면서 얼음구멍 밖으로 얼굴을 보여주는데 체고 좋고 깨끗한 8치급 붕어다.
지난 주말의 꽝쳤던 아쉬움이 한꺼번에 가시는 느낌이다.
지렁이 다시 꿰어 채비를 드리우고 고패질을 몇번 하니 다시 우측편 갈대쪽에 붙여 놓았던 찌가 꿈뻑 거리면서 상승한다.
한마리 추가!
오후 3시가 넘어서면서는 전체적으로 전혀 입질이 없고, 조사들도 대부분 철수를 준비한다.
삼존 각지붕어들의 입질은 확실하게 올려 주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바닥에 청태가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청태를 피하고 낚시를 해야만 제대로 된 입질을 볼 수 있으며,
채비를 드리우고 30분 정도가 지나도 입질이 없으면 자리를 옮겨 보는 것이 현명한 낚시방법이라 생각되어 진다.
오후 들면서 포근한 날씨에 얼음이 조금 약해졌지만 당분간은 큰 무리없이 얼음낚시를 할 수 있을 것같아 보인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얼음낚시... 항상 안전을 생각하고 출조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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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도 갈대수초 언저리를 공략했습니다.

오후 2시경 드디어 한 수 걸어 내었습니다.

먹성이 좋은 삼존각지 8치급 붕어입니다.

필자의 얼음낚시채비입니다.

또 한 수 걸어 내었습니다.

오늘은 그래도 꽝은 면했습니다.

'자연은 자연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삼존각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0년 1월 25일(월)
* 날 씨 : 대체로 맑음
* 장 소 : 경기도 화성시 소재 삼존각지
* 수 심 : 1미터권 내외
* 채 비 : 얼음낚시채비
* 미 끼 : 지렁이
* 찌선택: 나루예 시향
* 조 과 : 8치급 1수, 7치급 1수
* 동 행 : 윤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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