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붕어
날씨가 변덕스럽고 참으로 붕어 낚시 하기 힘든 시절인 것 같다.
멀리 남녘에서 들려 오는 소리도 별로 신통치 않기에 가까운 곳에서 붕어 얼굴을 쉽게 볼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화옹호 방조제 부근의 수로와 둠벙들에 마음이 끌린다.
강길따라님과 봉봉님 쌍둥이 아빠님과 함께 찾아간 화옹호 방조제의 새로운 수로.
그림만 보면 분명 붕어가 있을것 같은데 낚시를 한 흔적이 거의 없다.
서둘러 대편성을 하고 싱싱한 지렁이 몇마리 꿰어 갈대 수초앞을 공략해 보았다.
30분 정도가 지나면서 입질이 오기 시작하는데 챔질을 하면 망둥이만 걸려 나온다.
살짝 찌를 올렸다가 끌고 가면 영락없이 망둥이다.
망둥이의 성화 때문에 장소를 이동하기로 하고 왕모대 수로옆 각지로 밤에 이동을 해서 대편성을 다시 했지만 밤새 입질은 거의 전무하다.
붕어 얼굴 보기가 정말 힘들다.
** 입큰님들 출조 시 주변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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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화옹 방조제 부근 수로 전경

낚시한 흔적이 전혀 없어 보이는 곳입니다.

빈대님과 봉봉님의 대편성 모습

수로에서 망둥이만 나와서 해 질 무렵에 왕모대 각지로 옮겼습니다.
맥없이 아침을 맞이하고 귀한 붕어의 얼굴을 보기 위해 왕모대 수로로 이동을 해서 수초낚시를 시도해 보는데
그림은 금방이라도 붕어가 나와 줄 것 같은데 정말 입질이 없다.
날씨가 포근한데 수온은 얼음장처럼 차다.
오전 9시가 넘어서면서 6치급 붕어의 얼굴을 한마리 보았고,
강길따라님이 8치급 한 수를 걸어 내면서 겨우 붕어 얼굴을 보는 것에 만족을 해야만 했다.
이곳 저곳 포인트를 찾아서 이동을 했지만
오전 11시경이 되면서 전체적으로 입질이 없어서 철수를 준비하고 있는데 붕즐낚님이 9치급 붕어를 덜컥 한 수 걸어 낸다.
정말 귀한 붕어다.
포인트를 세곳이나 옮겨 다니면서 걸어낸 붕어기에 귀하기만 하다.
일년 내내 낚시를 다니다 보면 가장 어려운 시기가 이때가 아닌가 싶다.
또한 어자원이 계속 고갈되어 가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자연을 자연으로 돌려 보내는 낚시 문화를 서로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갈수록 귀해지는 어자원.
잡는 재미와 방생하는 여유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조사들이 되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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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지에서 다시 왕모대 수로쪽으로 아침에 이동했습니다.

갈대와 부들 포인트에 수초채비로 공략해 보았습니다.

분위기는 금방 찌가 올라 올것 같습니다.

귀한 붕어 한마리 얼굴 보여 줍니다.

이 붕어로 마감을 할 것 같아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왕모대 본수로쪽으로 이동해 보았습니다.

왕모대 수로 하류권을 바라 본 전경

봉봉님과 붕즐낚님의 낚시 모습

또 어렵게 붕어 한마리 얼굴 보여 줍니다.

철수 무렵에 붕즐낚님이 멋진 붕어를 한 수 걸어 내었습니다.

정말 귀한 붕어들입니다.

붕즐낚님이 걸어 낸 왕모대 9치급 붕어입니다.

깨끗한 등지느러미 모습입니다.

얼굴도 잘 생겼습니다.

'자연은 자연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왕모대수로 취재종합]
* 일 시 : 2009년 12월 11일(금) - 12일(토)
* 날 씨 : 흐린뒤 갬
* 장 소 : 경기도 화성시 소재 왕모대수로
* 수 심 : 1미터권 내외
* 채 비 : 수초낚시채비
* 미 끼 : 지렁이
* 조 과 : 9치급 1수 외 2수
* 동 행 : 봉봉님, 강길따라님, 붕즐낚님, 쌍둥이아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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