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20 > 충남 부사호 [2009.11.19]      [이미지만보기]


자리를 잘 잡아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생각나는 곳이 있다.

찬바람이 불면 부사호에서 찬바람 맞으면서 낚시를 하던 아픈 기억이 새록새록 생각이 난다.

올들어 가장 차가운 바람이 몇일 불었기에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부사호를 찾아간 것이 어리석은 짓이 아닐지 모르지만

그래도 찬바람이 불면 생각이 나는 곳이다.


지난주 황금알낚시 사장님의 조과가 좋았던것에 반해서 찾아간 부사호.

작년에 비해서 수위가 많이 올라와서 낚시 여건을 실제로 좋지 않다.

석축에서 낚시를 해야 하기 때문에 좌대나 자립형 받침틀이 반드시 필요하다.

텐트도 석축에 쳐야 하기 때문에 낚시 여건을 좋지 않은 상태다.

부사호에 도착해 전날 도착해서 낚시를 한 황금알 사장님께 조황을 물어 보니 신통치 않다고 한다.

자리를 잘 잡아야지 몇 수 할 수 있다고 하며 씨알도 전주 보다는 작아졌다고 한다.

자리를 잡기 위해 상류 뱃터부터 시작해서 하류권까지 둘러 보았지만 상류권은 물색이 맑은 편이어서 하류권으로 자리를 잡기로 했다.

하류권 수초대에 수초카로 작업을 하고 몇구멍 스윙낚시 채비를 드릴울 수 있게 수초작업을 했는데 막상 채비를 드리워 보니 바닥상태가 너무 좋지 않다.

수심 맞추다가 채비 2개 해먹고는 수초낚시 채비로 바꾸어서 편성할 수 밖에 없었다.

부들 사이 사이 수초채비를 드리웠지만 그것 마져도 바닥에 잘 안착이 되지 않는다.

날은 어두워지고 제방권에서의 바람은 칼바람 처럼 텐트속을 파고 든다.

올해 처음으로 발꼬락이 시리다는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 추수, 수확의 계절입니다... 입큰님들 출조 시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사호 소황교에서 하류권을 바라 본 전경




소황교에서 상류권을 바라 본 전경




부사호를 찾아 갈때 기점이 되는 소황교 모습




상류권 뱃터자리 포인트 모습




상류권의 물색이 맑아서 하류권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필자도 하류권에 수초작업을 하고 대편성을 했습니다.




82yu님도 수초작업 후 대편성을 마쳤습니다.




밤이 되면서 기온이 많이 떨어 졌습니다.


밤이 되면서 기온이 떨어져서 인지 전혀 입질이 없다.

밤 11시경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에 "월척이다!" 라는 소리를 들었을 뿐.

취재팀의 자리에서는 추워서 끙끙 앓는 소리만 들릴 뿐 챔질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텐트속에서 난로 하나 달랑펴고 밤을 새려니 몸이 뻑적지근 하다.

그래도 아침에 동틀 무렵 입질을 기대하면서 눈을 부라려 보는데 해가 떠오를 무렵에 부들옆 찌가 두마디 정도 상승한다.

댑다 후려치니 허공에 붕어가 한마리 걸려서 비행을 한다.

으메! 정말 힘들다.

이 한마리를 위해서 밤을 지새다니 참 멍청한 낚시가 이놈의 대물낚시 아닌가 싶다.

한 수 걸어내고 나니 잠깐 전의가 불타 올랐지만 동트면서 부는 바람은 전의를 확 식게 해 버릴 정도로 차갑다.


주섬 주섬 장비를 챙기고 중류권에 낚시를 하고 있는 황금알 사장님을 찾아가 보니

전날 전체적으로 입질이 없었다고 하면서 아침에 입질이 들어 오기 시작한다고 하면서 한 수 걸어 낸다.

하지만 낮에 나오는 씨알은 고만고만하다.


찬바람이 불면 가고픈 부사호.

이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부사호는 날씨만 제대로 맞아 떨어진다.

부사호의 위력을 곧 발휘할 것으로 여겨진다.

대물들이 수초속에 들어와서 움직이는 것을 보니 아마 조마간 부사호를 찾으면 재미 있는 낚시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근데 왜! 취재팀만 가면 비협조적인지 부사호가 밉다... 미워~~~ ^^




동틀 무렵에 한 수 걸어 내었습니다




이놈이 아니었으면 또 꽝칠뻔 했습니다.^^




동틀 무렵 입질을 기대하면서 채비를 다시 드리우는 82yu님입니다.




필자의 포인트 모습




아침에 지렁이를 물고 나온 부사호 9치급 붕어의 모습




주둥이가 멋지게 나왔습니다.




'자연은 자연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2박째 한자리를 파고 있는 황금알 사장님 포인트입니다.




아침에 입질을 받고 화이팅을 보여 줍니다.




황금알 사장님의 2박 조과입니다.


[부사호 취재종합]

* 일 시 : 2009년 11월 18일(수) - 19일(목)

* 날 씨 : 구름 많고 바람이 강함

* 장 소 : 충남 부사호 하류권

* 수 심 : 1.2미터권

* 채 비 : 수초낚시채비(원줄:5호, 목줄:2합사, 찌:나루예 수초찌)

* 미 끼 : 지렁이

* 조 과 : 9치급 1수

* 동 행 : 82yu님, 부람스님




취재 - [입큰붕어] 쥴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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