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20 > 충북 괴산 청천보 [2009.10.13]      [이미지만보기]


깨붕어 만나기


쥴리의 애마의 나이가 34만이 넘었다.

그동안 수없이 고치고 교체하고 하면서 전국의 노지를 종횡무진 달려 다녔던 후유증으로 날이 가면 갈수록 애마는 아픈 곳이 많아 지는 것같다.

일명 오무기어에서 파워오일이 계속 새는 것을 보충하면서 다니기를 6개월 정도.

갈수록 누출되느 양이 많아서 어쩔 수없이 대전의 유반장님에게 수리할 것을 부탁하기 위해 대전으로 내려 가는데

82yu님도 차를 수리할 곳이 많다고 해서 카센타에서 만나기로 하고, 쥴리의 애마를 먼저 수리하고 나니 82yu님의 차는 수리시간이 더 많이 걸릴 것같다.

어쩔 수없이 쥴리차에 모든 짐을 싣고 괴산의 청천보로 향했다.


청천보가 마음에 드는 이유는 일단 물이 깨끗하고 한마리 붕어를 잡아도 전형적인 강붕어인 깨붕어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2년전 가을에 이곳에서 멋진 월척급 붕어 얼굴을 보았던 기억이 새록 새록 생각이 난다.

조금 늦게 도착한 탓에 강평교 다리 건너기전 부들밭 앞에 대편성을 하고 지렁이와 떡밥 짝밥으로 채비를 드리우니 해가 지기 전까지는 납자루의 성화가 심하다.

부람스님이 준비해 온 저녁을 고맙게 먹고 난 후 본격적으로 밤낚시에 돌입을 하는데 밤 9시경이 되면서 입질이 들어 오기 시작한다.

지렁이 짝밥에 거의 지렁이만 먹고 나온다.

씨알은 7치급 5치급이 멋진 찌올림을 보여준다.

새벽녘에 대물이 나왔던 기억이 있기에 잔씨알을 걷어 내면서 대물을 기대했는데

밤 11시경 멋지게 찌가 올라오기에 챔질을 했는데 강하게 힘을 쓰는것이 거의 월척급이 넘을 것 같은 느낌이다.

드디어 한 수했나 하고 제어를 하는 순간에 바늘털이 후 대물은 터져나가 버린다.

의암댐에서 낚시를 할 때 사용하던 떡밥낚시용 바늘이 너무 적었던것 같은 느낌이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바늘을 감성돔 바늘로 바꾸고, 새벽 낚시에 도전을 했지만 대물과의 상면은 하지 못했다.

동이 터오면서는 다시 납자루의 성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청천보는 완전히 밤낚시 위주로 낚시에 임해야 할 것 같다.

밤새 대물의 첨벙거림은 말풀 수초속에서 들려 오는 것을 보아 벼를 수확하고 나서 다시 한번 도전해 볼만한 곳이다.

전형적인 강붕어인 깨붕어의 멋진 모습에 철수하는 발길에 잘 떨어지지 않는다.

분위기도 괜찮고 수질이 좋은 청천보... 다음에 꼭 한번 다시 도전해 보고픈 곳입니다.


** 추수, 수확의 계절입니다... 입큰님들 출조 시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충북 괴산군 청천면 소재 청천보 상류권 전경




연안으로 부들 수초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취재팀은 다리 건너기 전 무너미권에 대편성을 했습니다.




쥴리의 포인트 모습




82yu님의 포인트 모습




부람스님의 포인트 모습




캐미불을 다섯개 밝혔습니다.




안개가 자욱한 새벽에 운치가 좋아서 한컷 찍어 보았습니다.




82yu님의 아침낚시 모습




말풀수초대에서 씨알 좋은 붕어들의 첨벙거림이 밤에 자주 있었습니다.




취재팀의 밤낚시 조과중 쓸만한 붕어만 모아 보았습니다.




전형적인 강붕어 형태를 보여주는 8치급 붕어입니다.




일명 깨붕어라고 하는 토종붕어의 얼굴입니다.




등지느러미에도 깨가 박혀 있습니다.




'자연은 자연으로 돌아 가야 합니다'




이제 애마도 편히 쉬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안개속을 헤치며 또 다른 곳으로 달려 갑니다.


[청천보 취재종합]

* 일 시 : 2009년 10월 12일(월) - 13일(화)

* 날 씨 : 대체로 맑음

* 장 소 : 충북 괴산군 소재 청천보

* 수 심 : 1.6 - 1.8미터

* 대편성 : 2.9 - 4.0칸 까지 5대

* 채 비 : 이봉 짝밥채비, 찌 : 나루예 파랑새 2호, 원줄 : 3호, 목줄 : 2합사

* 조 과 : 8치급 1수 외 7치급 2수

* 동 행 : 부람스님, 82yu님




취재 - [입큰붕어] 쥴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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