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험
작년까지만 해도 용호리권에 있던 파로호 형제 좌대가 올해는 파라호 방천리로 좌대를 모두 옮겼다.
옮겼다는 소식을 듣고 6월경 찾아갔지만 낚시를 하지 못하고 돌아왔던 방천골 형제좌대.
가을바람이 서늘하게 불어서 외로움 때문인지 고독을 씹고 싶어서인지 홀로 방천골 형제좌대에 올랐다.
주변이 나를 힘들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조용히 본업에 충실하고 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필자를 고달프게 하는지 모든 것들이 다 욕심에서 비롯된다는것을 왜 미리 알지 못할까...
아쉬움만이 가슴을 답답하게 만든다.
결국 서로 좋지 않은 상태로 끝날것 같은 느낌!
많은 사람이 그렇게 떠나갔거늘...
한번 깨진 그릇은 다시 붙인다 하더라도 깨진 그릇일 뿐인데...
오만가지 생각에서 벗어나 수몰나무 포인트에 자리잡은 아늑한 좌대에 올라 대편성을 마치고
좌대가 만들어 주는 그늘에 기대에 한숨 낮잠을 자고 나니 어느 정도 개운하다.
낚시를 하지 않던 곳에서 처음 낚시를 해 본다는 것이 실제로 설레인다.
** 입큰님들 출조 시 진입로 또는 주변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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