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20 > 강원 파로호 방천골 [2009.09.10]      [이미지만보기]


첫 경험


작년까지만 해도 용호리권에 있던 파로호 형제 좌대가 올해는 파라호 방천리로 좌대를 모두 옮겼다.

옮겼다는 소식을 듣고 6월경 찾아갔지만 낚시를 하지 못하고 돌아왔던 방천골 형제좌대.

가을바람이 서늘하게 불어서 외로움 때문인지 고독을 씹고 싶어서인지 홀로 방천골 형제좌대에 올랐다.


주변이 나를 힘들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조용히 본업에 충실하고 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필자를 고달프게 하는지 모든 것들이 다 욕심에서 비롯된다는것을 왜 미리 알지 못할까...

아쉬움만이 가슴을 답답하게 만든다.

결국 서로 좋지 않은 상태로 끝날것 같은 느낌!

많은 사람이 그렇게 떠나갔거늘...

한번 깨진 그릇은 다시 붙인다 하더라도 깨진 그릇일 뿐인데...

오만가지 생각에서 벗어나 수몰나무 포인트에 자리잡은 아늑한 좌대에 올라 대편성을 마치고

좌대가 만들어 주는 그늘에 기대에 한숨 낮잠을 자고 나니 어느 정도 개운하다.

낚시를 하지 않던 곳에서 처음 낚시를 해 본다는 것이 실제로 설레인다.


** 입큰님들 출조 시 진입로 또는 주변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파라호 방천골 하류권을 내려 다 본 전경




뱃터 관리실에서 바라 본 상류권 전경




최상류권 좌대가 마음에 쏙 듭니다.




뱃터 건너편 상류권에 위치한 좌대들 전경




중류권에 위치한 좌대들 전경




이 좌대도 포인트가 좋아 보입니다.




철수하는 조사의 아이스박스를 들여다 봅니다.




여러명이 함께 할 수 있는 쌍좌대입니다.




필자는 오늘 이곳에서 홀로 밤을 지새워 볼 것입니다.




캐비불은 여섯개나 밝혀 봅니다.


어떤 미끼가 잘 들을지 떡밥도 몇가지 종류로 개어 논 다음 해 질 무렵에 콩알낚시로 채비를 포인트에 드리우기 시작했는데

해가 지기 전까지는 참마자와 피라미의 성화로 찌가 가만히 있지를 않았는데 해가 지고 나서는 찌가 가만히 있는다.

어둠이 완전히 내리면서 3.2칸대의 찌가 세마디 천천히 상승한다.

챔질을 해보니 6치급 토종붕어다.

이제 입질이 시작되려나 하고 낚시에 집중을 하는데 입질은 간간히 들어 오는데 씨알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 필자의 앞쪽 산에서 달이 떠오르더니 입질이 뚝 끊어 진다.

그래도 찌가 미약하게 움직이는 것같아 채비를 조금 가볍게 하고 목줄을 길게 쓰니 두마디 정도 올라 왔는데 씨알은 커지지 않는다.


새벽 1시경에 멋지게 올라 오는 입질을 챔질을 하니 힘을 꽤나 쓰면서 나오길래 뜰채로 떠서 보니 8치급 토종붕어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다.

새벽 2시경까지 찌를 응시해 보았지만 입질은 더이상 이어지지 않는다.

보일러 켜고 한숨 편하게 자고 나서 아침에 동틀 무렵에 다시 시작을 했는데 동이 트면서는 바로 잡어의 성화가 시작된다.


처음 해본 방천골에서 낚시.

마음을 스스로 정리 할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기온이 조금 더 떨어지고 나서 다시 한번 그곳에서 멋진 붕어를 만나 보고 싶을 따름이다.

2미터권 수심의 바닥이 훤히 보이기 때문에 방천골은 밤낚시 위주로 낚시에 임해야 할 것 같다.

깨끗한 곳에서 마음에 짐을 하나 덜고 왔기에 첫 경험의 추억은 꽤나 기억속에서 오래 갈 것 같다.




방천골의 아침 모습




필자의 대편성 모습




밤새 이곳에서 뒤집는 소리만 들었습니다..




깨끗한 좌대 내부입니다.




방천골 털보 총무님의 조과입니다.




필자의 조과입니다.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파라호 토종붕어입니다.




잘생겨서 다시 자세히 봅니다.


[방천골 취재종합]

* 일 시 : 2009년 9월 9일(목) - 10일(금)

* 장 소 : 강원도 파로호 방천골

* 날 씨 : 대체로 맑음

* 수 심 : 3미터권

* 채 비 : 떡밥낚시채비

* 미 끼 : 떡밥

* 조 과 : 8치급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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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입큰붕어] 쥴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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