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은 지금
주말 용설지에서 꽝~~먹고 나자 손맛 보러 천수만으로 가자는 주말팀의 말에 망설임 없이 달려가 봅니다.
정말 오랜만에 서산권으로의 출조길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한달음에 달려간 천수만은 지난봄에 비해서 한가로운 모습이다.
그런데 천수만 중간중간에 있던 뚝방길이 모두 잘려나간 것이다.
처음에는 이번 장마 때문에 그런 것인가 하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생각과는 반대로 주원인은 낚시인들 때문이라고 하는 것이다.
올 봄 천수만에서 많은 양의 붕어들이 나왔기에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 것이다.
낚시인이 많아지자 협소한 뚝방길에 차량이 많아지고 쓰레기가 넘쳐나자 참다못한 지역주민들이 불편함을 감수하고서 뚝방길을 잘라버렸다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런 식으로 문제가 발생한다면 우리 모두 취미생활하기가 힘들어진다는 것을 인식했으면 한다.
낚시장비는 많아지고 포인트는 점점 멀어진다면 우리 모두 힘든 낚시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 모두 조금만 아~주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좋으련만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다.
낚시를 가면 아니 다녀온 듯하라는 누군가의 말이 세삼 가슴에 와 닿는다.
앞으로 천수만이 어떻게 될지 참으로 걱정이다.
앞으로 가을 추수철이 오면 또다시 지역주민과 마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진다.
천수만을 찾는 분들이 계시다면 차량 주차와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면 즐거운 출조길이 될 것이다.
비록 번출낚시를 다녀왔지만 그 짧은 하루 동안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 하루였다.
다가오는 가을... 님들 모두 건강한 계절되시길 바랍니다.
** 입큰님들 출조 시 진입로 또는 주변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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