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은 낚시
연일 취재 스케쥴이 이어진다.
일반 노지 취재는 부담이 별로 없이 낚시에 임하지만 후원터를 취재할 때는 조황에 대한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입큰붕어를 후원하고 있는 낚시터를 보다 잘 알리기 위한 취재팀들의 노력은 어떨때는 힘들게 보여진다.
일단 조황이 안정적으로 나와야 하기 때문에 낚시에 임하는 취재팀의 마음도 한결 무겁게 시작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조황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는 곳에서의 낚시는 한결 편한 편이다.
아산의 안골지를 취재할 경우는 조황에 대해서 부담이 거의 없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원하는 조황을 큰 무리없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금번 취재도 지난번 비 이후로 배수가 없어서 조황이 꾸준하게 이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안골지를 찾아 갔는데,
이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취재팀이 도착해서 자세히 상황을 둘러 보니 오전부터 배수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원래 상류권 수초대에서 취재를 할려고 하다가 배수를 한다고 해서 최하류권 새로 만든 대형좌대에 올랐다.
안골지는 마름수초와 부들수초와 뗏장수초가 잘 분포되어 있는 곳이다.
요즘 수초쪽에 가까이 채비를 드리우면 여지없이 찌를 올려 주었다고 한다.
오후시간에 도착해서 채비를 준비하고 처음으로 관리형 낚시터 취재에 동참을 한 조우와 함께 대편성을 하고 밑밥을 몇번 주고 나니 찌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때 시간이 오후 4시경.
잡어의 입질이 이어지다가 제대로 된 붕어의 입질이 이어지는데,
필자는 내림낚시 15척을 사용했고, 동반출조를 한 조우는 바닥 2봉 낚시로 수초대를 공략했다.
입질이 이어지면서 내림낚시나 바닥낚시 모두 좋은 입질을 보여주었다.
배수가 진행되면서도 입질은 해가 지고 어두워 질 때까지 집중적으로 이어졌다.
** 입큰님들 출조 시 진입로 또는 주변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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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개체수로 인해 안정적인 조황을 유지하는 아산 안골지 전경

상류권 마름 포인트에 이동되어 있는 소형 좌대입니다.

최상류권 연밭과 부들밭에 배치되어 있는 좌대입니다.

상류 좌측편 골자리 수초대에 배치되어 있는 좌대입니다.

중상류권 수초대에 배치되어 있는 좌대들입니다.

중류권에 배치되어 있는 좌대들 포인트 여건이 좋습니다.

중하류권 수초대에 배치되어 있는 좌대들입니다.

혼자 조용히 수초대를 공략해 볼만한 곳입니다.

하류권에 자리 잡은 좌대들입니다.

에어콘과 TV, 난방시설이 모두 갖추어져 있는 옥수동좌대입니다.

필자는 마름수초대에 내림 15척을 편성했습니다.

동반출조를 한 조우는 부들밭 포인트에 대편성을 했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화이팅일 이어졌습니다.

해 질 무렵에 더욱 활발한 입질을 이어갔습니다.

조우가 걸어 낸 8치급 토종붕어 멋진 모습
어두워져서 저녁을 먹은 후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서 다시 채비를 드리우니 오후때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입질도 약하게 형성되었으며 바닥낚시에도 찌가 미사일 처럼 쏫아 오르는 형국을 이어갔다.
일교차가 크고 배수의 영향 때문인지 입질의 형태가 틀려졌다.
목줄의 길이도 줄이고 바늘의 크기도 한홋수 줄이고 다시 채비를 드리우니 약하지만 끊어지는 입질이 일어 난다.
바닥낚시를 한 조우도 떡밥을 콩알로 작게 쓰면서 제대로 된 입질을 기다리다 보니 멋진 입질이 이어 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안골지에서 오후부터 낚시를 하다가 밤에 입질에 변화가 생기면 꼭 해야 될 일이 있다.
일단 이것 저것 섞어서 쓰던 밥을 쓰지 말고 섬유질떡밥(딸기향)을 단품으로 콩알 보다 크게 해서 사용하면 제대로 된 입질을 받아 낼 수 있으며
바닥낚시의 경우도 쓰던 바늘을 한홋수 줄이고 목줄의 길이를 길게(15센티 이상으로 단차 1센티) 사용해 보면 보다 나은 입질을 받을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이런 방식으로 밤낚시에 임하다 보니 별 어려움 없이 붕어를 걸어 낼 수가 있었다.
풍부한 자원이 있는 안골지.
좌대 시설이 다른 낚시터에 비해 자랑할수 없는 안골지.
하지만 안골지의 매력은 풍부한 자원으로 인해 밤새 끊임없이 이어지는 멋진 입질과 안골지를 관리하는 선한 사장님과 사모님에게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사람좋은 안골지 사장님.
음식맛 좋은 안골지 사모님.
필자는 부담없이 찾고 즐기는 안골지이지만 안골지는 많은 변화를 가져야 할 것이라 생각되어 진다.
조황은 더이상 바랄 것이 없다.
이제 시설에 대한 변화가 필요할 때라 생각되어 진다.
부디 선한 사장님의 힘든 결단으로 안골지의 미래가 밝을 수 있기를 기약해 본다.
차차 안골지하면 기분 좋아지는 낚시터로 인식될 수 있기를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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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취재팀 건너편 좌대에서 화이팅을 하는 모습

필자와 조우의 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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