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20 > 강원 춘천호 신포리권 [2009.08.23]      [이미지만보기]


가을로 가는 춘천댐




밤공기의 서늘함을 느끼던 지난주..


유난히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즈음 날씨에

한낮의 더위에 지친 마음을 추스려서..


다소 성급한 마음으로,

다가오는 가을의 향기를 남몰래 먼저 가슴으로 느끼고자,

전봇대 너머로 저녁 햇살이 서쪽 하늘을 불태우는 춘천댐으로 향합니다.




땅거미가 살짝 밀려드는 해거름녘에

빨간 고추잠자리들이 빈하늘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춘천댐,,,춘천시 사북면 신포리,

주말에 마땅히 갈 곳이 없으면 편하게 낚시 가방 둘러메고 가는 곳.


이번에도 어김없이 찾아올 가을,


조급한 낚시꾼의 마음보다는

문턱 저만치에서 아직 서성이고 있는 가을이,

신포리노지에서 주말 낚시의 여정을 유혹합니다.




아직 황금빛 들판을 기대하기엔 다소 이른감은 있지만,

점점 벼 이삭이 누런빛으로 여물어 가고 있습니다.




코스모스도 가을 냄새를 맡고선,

성큼 가을곁으로 다가 가는 듯 합니다.




꿀벌도 미리 겨울나기 준비를 하는지? 분주하기만 합니다.




조우분(또리장군)이 지난밤 금요일의 빈작을 만회하려는 각오가 대단합니다..^^.




또 다른 조우(김조사)분도...




노지 낚시터와 인접한 신포낚시터 둠벙에는

가을 하늘의 모습이 언뜻 보여집니다.




그 둠벙 옆에선 귀여운 견공들이..^^


"오빠만 믿어...알았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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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빠만 믿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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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 신포리의 구름하늘 아래에선..

금년에 혹부리 사짜를 세 마리나 안겨주었던 신포좌대가 보입니다.




낚시꾼과 어둠의 관계를 억지로 관계지어 보자면..


점점 짙어지는 어둠과 비례해서

환상적인 찌오름과 연관지어 꾼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지만,


이틀동안 까딱하지 않고 말뚝만 부여잡고 있는 꾼의 마음 또한..


다음번에 솟아오를 찌오름의 연장선상으로 생각하고 스스로 위안을 받아야할지?..^^




일요일 아침, 여명을 첫 손님으로 맞이하여 반전을 기대해 보지만..




붕어는 저 수초속까지 마실을 나오지 않았나 봅니다.




신포리 마을에도 낮은 햇살이 아침으로 다가옵니다.




새벽까지 열씸히 쪼던 조우분이...

잠시 눈을 붙이고 나와선 황당해 합니다..^^




거치대에 장총이 하나 빠졌습니다.




잠깐 눈붙이러 간사이에 낚싯대가 줄행낭을..^^




눈부신 아침햇살을 피하면서 이리저리 찿아봐도

이미, "죽은 자식 **만지기"...^^




둘러봐도 소용없고...

불러봐도 소용없는..

허탈한 마음속의 메아리로...중얼중얼...




귀경길에 의암댐 거북이 좌대에 잠시 들려서...




사장님은 부유물제거 휀스 작업 중이신가 봅니다.




제법 시원한 바람이 묻어나는 바지선에 앉아서,

멋진 그림과 함께 커피 한잔으로 빈작의 마음을 달래봅니다..^^




구름속에 가려진..

이미 높아진 푸른 하늘과..




나뭇잎의 땟깔이 가을을 예고하는 전령사 처럼..

화려한 가을옷으로 더위를 서서히 밀어내고 있는 듯 합니다.


비록, 빈바구니의 조행길이었지만..


다가올 가을의 조과를 미리 기대하면서,

풍성한 마음을 한아름 가득 담고서 주말의 낚시를 접습니다.




[춘천댐 신포리 노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9년 8월 21일(금) ~ 22일(토)

* 장 소 :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신포리

* 날 씨 : (구름 약간) 맑음

* 수 심 : 2.5m권

* 미 끼 : 떡밥, 섬유질 미끼

* 조 과 : 누치 등 잡어 다수

* 동 행 : 김조사님, 또리장군

* 특 징 : (밤공기가 쌀쌀한 관계로)방한복 지참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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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입큰멤버] 하세월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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