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단 한번
집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워 물고 밖을 내다보았다.
비가 온다...
비... 하면~~ 댓골지가 연상된다.
그래~~~ 가보자.
망설일 것도 없이 새벽에 댓골지를 향해서 달려간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벌써 먼저 와서 자리를 잡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예전에 이곳에서 만났던 사람이다.
서로 안면이 있기에 급하게 조황부터 물어본다.
벌써 3일째 낚시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루에 한 마리씩 붕어얼굴을 보았다는 것이다.
한동안 이야기를 하며 저수지 분위기를 살펴본다.
어디에 자리를 잡을까...!! 고민이 된다??
집에서 내려오면서 머릿속에는 이곳 포인트를 그리며 달려 왔건만... 쩝~~ 아쉬움이 크다.^^
하는 수없이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보며 나름대로 머리를 굴려본다.
하지만 포인트가 한정되어 있어서 그런지 달리 방법이 없다.
낚싯대도 펴지 않았는데 벌써 아침이다.
오늘 이 저수지에서 유일하게 붕어얼굴을 본 포인트다.
아쉬움이 너무 커서일까... 자꾸 그 자리로 발길이 간다.
그런데 마침 철수를 하신다며 자리를 양보해 주는 것이다.^*^~~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ㅎㅎ
그렇게 자리를 잡고 나니 대바기님과 강길님이 온다는 것이다.
각자 마음에 드는 포인트에 자리를 잡고 일찌감치 저녁을 먹고서는 초저녁 입질을 기대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점점 배수하는 양이 늘어가는 것이다.
정말 얄궂다~~ 하필이면 오늘일까..ㅜㅜ
** 농번기입니다... 입큰님들 출조 시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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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도 이런 녀석이 있네요... 정확한 이름이??

전날 월척급이 나왔던 포인트를 이어 받아서...

별장 앞 포인트 전경

구찌자리에서 우측 포인트 전경

강길님은 곶부리에 자리를 잡고...
배수하는 것은 알았지만 물이 빠지는 양이 장난이 아니다.
기대를 잔득하고 왔는데~~~ 한 순간에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린 것이다.
그리고 어디서 붕어가 나왔다는 소문을 들었는지 평소 주말보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이다.
주변에서는 대낚시도 펴고, 급기야 바로 옆에서는 릴도 던져지고...ㅠㅠ
오늘 제대로 짜증나는 날이다.
그래도 오랜만에 물가에 나온 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밤을 지새워 보지만 헛일이다.
그리고 저녁 늦게 빈대님이 내려왔다.
빈대님에게 자리를 맡기고 차에서 두어시간 쉬기 위해 차에서 누워 있었지만 도통 잠이 오지를 않는 것이다.
억지로 잠을 청해보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다.
뜬 눈으로 시간을 보내고 동틀 무렵 자리에 가보니 살림망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오~~~호~~^*^~~ 빈대님이 붕어를 잡았다는 것이다.
내가 쉬려 들어간 지 얼마 안 되서 잡았다는 것이다... 흑흑~~
역시 어복이 있는 사람은 따로 있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모두들 붕어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아침을 기대하지만 아무런 소득도 없이 끝나고만 것이다.
철수를 하기위해 낚싯대를 접는데 밤을 꼬박 지새운 대바기님으로 부터 전화가 온다.
낚싯대를 접는데 찌가 다 올라와서 둥둥 떠가는 것을 챔질했는데 헛방이라고... 하루에 단 한번 있었던 입질을 놓치고만 것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철수를 하며 다음 비오는 어느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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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원 앞 포인트 전경

버드나무 곶부리 포인트 전경

이 시간이 가장 기대되는 순간입니다...^*^

물속에는 마름이 듬성듬성 분포되어 있습니다.

저~~ 멀리 대바기님이... 포인트 구경하러 가볼까요~~~!

물속에 말풀이... 포인트는 굿~~^*^~~

말풀군을 아주 포위합니다.

댓골지 최상류 지역

준설공사가 끝나야 배수를 중단할 것 같습니다.

댓골지는 배스터로도 유명합니다.

상류쪽 사슴목장 앞 포인트 전경

딸랑 한마리~~ 33cm급입니다...^*^~

멋진 놈입니다... 하루에 한번 입질 받기가 힘듭니다.

오~~~짜되서 보자~~ㅋㅋ

멋진 포즈를 한번 더 취해주네요.
[댓골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9년 5월 23일(토) ~ 24(일) 오전까지
* 장 소 - 충북 진천군 광헤원면 소재 댓골지
* 취 재 - 주말팀 구찌
* 날 씨 - 금요일 새벽 비~ 토요일 맑음
* 수 심 - 150cm 정도
* 채 비 - 2.9칸 ~ 4.0칸대 떡밥용
* 미 끼 - 어분, 섬유질 떡밥
* 조 과 - 33cm급 한 수
* 동 행 - 대바기님, 빈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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