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터..춘천댐 신포좌대를 찾아서

물맑고 경치 좋은 춘천댐...
봄 산란철에 배수로 대물들의 움직임이
잠시 주춤했던 춘천댐에 수위가 다시 오르면서
신포낚시터 주변에 간간히 굵은 씨알의 붕어가 보인다는
입소문을 듣고,
금요일 오후에 춘천시 사북면 지촌리 신포낚시터를 찾아 갑니다.

아득히 멀리 일렬로 늘어선 신포낚시터가 보이면서
지난 날의 아련한 기억이 밀려옵니다.
매년 혹부리 4짜를 여러마리 배출하는 대물터이지만..
신포낚시터는 제 개인적으로 잊지 못할 곳입니다.
혹부리 4짜를 한번 만나 볼려고 북한강계댐을 수 년 동안 헤매고 다니다가
결국. 2007년도에 꿈에 그린던 혹부리 4짜를 처음으로 저에게 안겨준 곳이기에
남다른 감회가 서려있는 곳입니다.

빗방울이 부슬부슬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신포리 주변 수초지역을 찾아가는 보트낚시 꾼의
노젓는 손이 분주해보입니다
시즌이 무르익어...
큰 붕어가 보인다는 소문은 헛소문이 아닌가 봅니다.

먼저 낚시터로 가기 전에
옛날에 노지터로 유명했던 동해식당 앞에서
오늘 낚시할 자리를 대충 가늠해 봅니다
바로 맞은편에 보이는 좌대..
상류쪽의 갈대가 밀생한 곳에서 대를 드리워 보고싶습니다.

관리소겸 식당건물앞 둠벙에는 연산홍이 반겨줍니다.

둠벙옆 길가에는 왕벚꽃도 활짝 웃고 있습니다,

낚싯짐을 싣고 내리는 바지선에는 공간이 여유로워 보입니다.
주간에 좌대에서의 무료한 시간을 이 바지선에 앉아 커피 한 잔 놓고서
댐의 경치를 감상하는 좌대손님들의 휴식처이기도 합니다.

혼자서 조용히 낚시를 해볼 요량으로..
좌측부터 3.6칸, 3.4칸,3.05칸, 4.0칸.,4.4칸
상류 갈대밭속에 총 다섯대의 다소 긴대 위주로 편성을 해 봅니다.

갈대가 듬성듬성한 공간속으로 3.4칸과 4.0칸 두대를 유동채비에
찌를 봉돌에 가까이 붙여서 구멍속에 떨어트리 듯 넣어 봅니다.
나머지는 3대는 갈대숲 가장자리 쪽으로..

가늘게 조금씩 내리는 비가..

대를 다편성하고 잠시 커피한잔의 여유로움에 젖어드는데,
갑자기 여름날의 소낚비 처럼 굵은 빗방울로 변합니다

후~두~둑!
흩어지듯 쏟아지는 비는 순식간에 멈추고..

하늘이 개이고, 수면은 거울 처럼 다시 고요해 집니다.

굵은 비가 쏟아지는 오후 여섯시경
월척 한 수와 여덟치 한 수가 나와주었습니다.
오늘은 펼쳐놓은 붕어뜰채한테 체면을 세웠습니다.

대충봐도 한놈은 월척이 넘어 보입니다.

해가 지지도 않았는데...
두마리씩이나...
어쩜, 오늘밤 대박의 조짐??
흐뭇한 마음으로 오늘밤이 기대가 됩니다.^^

식사를 끝내고 미리 꺽어둔 캐미를 달고서
본격적으로 밤낚시를 해보지만
그러나..
아래쪽의 부들밭에서 낚시를 하시는 조우분은
밤에 입질도 여러번 보고..
월척도 한수 했다고 하는데..
제 자리 뿐만 아니라, 상류 수초속에서 낚시를 하는 옆 좌대와
맞은편 좌대에선 물소리 하나 없이 조용하기만 합니다.
붕어 마음을 알다가도 모를 일...^^

아랫쪽 바지선 쪽의 야경

주차된 차량으로 봐서 금요일 밤에 좌대손님이 많았었나 봅니다.

손맛이 그리운 조사님은 관리소 앞에서
충분히 손맛을 볼수 있는 둠벙과,
가족나들이 손님들을 위한 넓은 좌대준비와,
진정한 낚시 매니아를 위해 소음을 최소화 하기위한 적절한 자리배치까지..
신포낚시터를 인수하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기업에 근무하면서,
주말이면 낚싯대를 둘러메고..
우리와 똑같이 북한강계의 댐을 기웃거렸던
낚시터 주인이기 이전에,
이미 낚시꾼 서병조 사장님이었기에..
낚시꾼의 마음을 헤아릴줄 아는..
가능한 배려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지난밤에 서울서 오신 조사님의 대편성과 턱걸이 월척..

조우 포도월척님이 지난 밤에 잡으신 31cm 월척...
금요일 밤에는 하류 부들쪽에서 간간히 붕어가 뒤집으며,
입질을 많이 보았다고 합니다.

토요일 오전에..

상류에서..
밀생한 부들이 수몰되어 있는 하류쪽으로 자리를 옮겨 봅니다.


막상 자리를 옮겨서 조우 호숫가님과 제가 대를 편성하고 나니
바람이 만만치 않게 불어댑니다..^^
봄 날씨같지 않은 추위에...
바람에..
누치 한마리로 마감합니다.

지난 금요일날 잡은 붕어를 계측을 해보니
33cm월척과 24cm 붕어입니다.
이틀동안 살림망에서 지쳐보입니다.
빨리 제 놀이터로 돌려보내 주어야 겠습니다.

철수준비 중 옆좌대에서 큰 놈을 걸었나봅니다.
대의 휨새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서울 논현동애서 오셨다는 조사님이 묘한 자세(?)로 파이팅 중입니다.

누렇다 못해 붉은 빛이 나는 85cm급 대형잉어입니다.

방생과 사진 포즈는 인천서 오신 신사장님이..
옛 어른들의 말씀으로..
"방생의 미덕은 후손에게서 그 덕이 나타난다"고 하죠?

인천에서 오신 신사장님

이미 많은 조사분들에게
봄에는 부들과 삭은 갈대속에서
여름에는 전역으로 퍼져있는 말풀속에서 ..
기록갱신의 대물터로 잘 알려진..

그림같이 아름다운 이곳에서..

오랜 지기와의 뜻깊은 만남의 하룻밤이든지.
가족들과의 여행겸 하룻밤이든지,
홀로 대물을 찾는 낚시인의 조용한 하룻밤이든지,
그 모든 것이 충족되는 곳..

주말엔 예약이 필수...

집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그렇듯 혼자가 되어..
마음의 고향과 같이 여유로움이 있는 곳
신포낚시터를 저멀리 두고서..
그곳에서의 2박 3일 낚시를 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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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댐 신포낚시터 취재 종합]
* 일 시 : 2009년 4월 24일(금) - 26일(일)
* 장 소 :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지촌리(신포낚시터)
* 날 씨 : 흐리고 비
* 수 심 : 1.2미터권
* 채 비 : (원줄 2.5호) 떡밥낚시 채비
* 미 끼 : 떡밥, 섬유질 떡밥
* 조 과 : 토종붕어 33cm급 1수, 24cm 1수
* 동 행 : 호숫가님
* 전 화(신포낚시터) : 033) 243-8351 / 019-203-6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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