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 뒤집는 소리도 요란한 춘천댐

지난 월요일부터...
예년보다 훨씬 빨리 데워진 수온탓에
춘천댐 곳곳의 골마다 붕어 산란하는 소리에 잠을 설친다는
조우분들의 이야기에..
지난주 금요일이 오기까지 일주일은 너무 길었던것 같습니다.
바야흐르 체고가 우람하고 큼지막한 대물붕어 한마리를 안아 볼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에..
들떠있는 마음을 간신히 마음속으로 억누르면서,
주말을 기다리며 애태우는 심정은..,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꾼들은 모두가 공감하고 남음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금요일 오전이지만,
제 마음은 벌써 춘천댐 신포리에 달려가 있습니다.

벚꽃이 만개한 춘삼월 호시절,
남들은 꽃나들이가 한창인때에..
혼자서 이런 예쁜 꽃들을 즐기기엔
가족들에겐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댐을 좋아하는 선.후배분들의 조촐한 모임에 참석할겸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신포중학교 일대로..
금요일 어김없이 낚시가방 둘러메고 길을 떠나봅니다.

가는 길에 북한강과 남한강의 합수지점 근처 양평에서..

내일이 모임이라..
오늘 하루는 조용히 손맛이라도 볼 요량으로
경치도 수려하고 대물터로 잘 알려진 신포좌대에서 하룻밤을 낚습니다.

바람 한점 없이 고요한 신포낚싯터 둠벙의 그림

조우분 낚싯대 바로 앞에서..
열심히 뒤집는 큼지막한 붕어의 물가르는 소리가 대단합니다.

아침일찍 좌대서 철수하여 모임장소로..

이미 많은 분들이 도착하셨습니다

주차공간도 넉넉하고 주변의 경치도 좋고..
행사장소로는 최적인 장소입니다.
본 행사를 시작하기 전에..
춘천시 사북면 신포리 일대..
화천군 하남면 건넌들 일대...
인원을 나누어 춘천시 어촌계의 협조를 받아서 주변 청소부터 합니다.

플라스틱 조각부터...폐타이어 까지...

청소한 쓰레기를 쌓아두고 보니.. 마음도 개운합니다.

주위가 깔끔한걸 보고 자목련도 빙그레 웃고있는 듯..^^

그리도 또 다른 일은..
인근마을에 사시는 4분의 독거노인 집을 방문하여
우리 모임의 조그만 마음을 드렸습니다.

사람이 그리워서인지?
보내면서 돌아서는 먼 발치의 끝으로 보이는,
울먹이고 계시는 할머니의 마음에..
작은 정성이 부끄러워서..
모두 콧잔등이 시큰거리며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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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계 댐낚시를 하시는 모임인 "댐사랑"의 두번째 시조회 행사입니다.






하늘에서 별을 따서 수면에 띄워 놓은듯..
캐미 불빛이 불야성을 이루는 밤입니다


50여분의 모임에..
고맙게도 붕어가 두 마리나 나와주었습니다.

산고의 흔적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합니다.

방생은 기본...

춘천댐에도 본격적으로 낚시 시즌이 시작되었슴을 몸으로 충분히 느끼면서...
아름다운 경치와 산과 물과 붕어와
그리고 좋은 분들과의 이별을 아쉬워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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