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 일찍 왔어도
월요일 아침 금석지교님과 남쪽으로 달려 갑니다.
먼저 지교님이 소개받은 소류지들로 답사를 갔지만 물이 차갑고 비온 뒤 흑탕물이 가라안기 시작했습니다.
얼마전 기급 추위가 왔을 때가 문제인 듯합니다.
특히나 소류지들은 물이 얼음장입니다.
하는 수없이 다른 곳으로 이동을 결정하고 찾아간 곳이 고흥에 위치한 장수지.
장수지에서 전날 덩어리가 나왔다는 정보를 접했기 때문에 한치의 망설임도 필요없이 들이대기로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고, 간간이 붕어도 나왔지만 이곳의 문제는 베스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단 왔으니 감수하고 낚시를 하기로 합니다.
상류 물골자리를 포인트로 선정하고, 수심을 첵크하다가 빈바늘에 잉어와 붕어를 한마리씩 걸어내니 오늘밤 대박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하지만 밤이 깊어질 수록 잉어들만 덤벼들 뿐 붕어는 좀처럼 나오지를 않습니다.
그렇게 밤이 깊을 수록 하류쪽에서는 붕어인지 잉어인지 모를 어종이 밤새 퍼덕입니다.
나중에서야 그것이 붕어들이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참 아쉬운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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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밤낚시를 했던 저수지... 이곳에서 잉어들과 한판
아침일찍 철수하여 해남으로, 그리고 다시 고흥으로 해메다녔네요.
최종적으로 자리를 잡은 곳이 장흥 소재 생길지.
분위기는 더할나위 없이 좋습니다.
붕어들도 수면위로 뛰어오르고... 상류 부들포인트에서는 뒤집고... 오늘은 이곳에서 밤낚시를 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마침 벌교에서 왔다는 젏은 낚시꾼이 하는 말.
이곳에서 어제 6치급부터 월척급까지 마릿수로 나왔다고 합니다.
희소식입니다... 우리가 바라던 소식...^&^
고맙게도 포인트까지 설명해 줍니다.
오늘은 뭔가 될 것 같습니다.
낚싯대 편성을 하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6치급 한마리가 찌을 쭈~우~욱 올려주며 나옵니다.
기대감이 크면 실망도 크다 했던가요... 흑흑~~
밤~~~새~~~ 잔챙이 붕어들이 참붕어 미끼를 물고 올라옵니다.
이제는 지치고 피곤합니다.
이틀을 연짱 밤샘했더니 힘이 드네요... 그냥 취침합니다. zzzzzz...
동틀 무렵에는 큰놈들이 나오겠지하는 기대감을 가져보며... 그러나 아침 상황도 변함없이 잔챙이들이 덤벼 듭니다.
오늘 하루 더 이곳에 있어야하나 철수를 해야하나 고민입니다.
고민할 것도 없이 철수하자고 합니다.
정말 정~~말루 하루만 단 하루만 일찍 왔어도 좋았을 것을... 너무나도 아쉽네요.
또다시 붕어 잡으러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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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찾아간 해안가 각지... 장흥군 관산면 소재

수문옆 연밭포인트

금석지교님은 연밭이 끝나는 지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늘 덩어리 하나 하셔야 하는데... 쩝~~

구찌 포인트... 수심이 40 ~ 50cm정도 됩니다.

수문옆 골자리 전경

오늘 사용할 미끼... 참붕어

구찌 포인트에서 제방권을 보고...

환장 하겠네요... 6치급이 참붕어을 먹고 나오네요.

이 제방 끝이 무너미입니다.

산 아래쪽에도 연밭이 멋지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저~~기 부들포인트에서 밤새 뒤집는 소리가...

아쉽게도 수심이 20cm정도 밖에는... 그것도 4.5칸일 때...ㅜㅜ

밤새 찌을 올려주었던 녀석들

붕어는 이쁘게 생겼습니다.

모두 자연으로... 좀 더 커서 보자~
[장수지, 생길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9년 3월 16일(월) - 17일(화)
* 날 씨 : 맑음
* 장 소 : 전남 고흥군 소재 장수지, 장흥 생길지
* 수 심 : 40 ~ 80cm
* 채 비 : 생미끼낚시 채비
* 미 끼 : 지렁이, 떡밥, 새우, 참붕어
* 조 과 : 8치급 1수 외 잔씨알
* 동 행 : 금석지교님
* 참 고 : 소류지보다는 대형지나 수로쪽이 좋은 조황을 보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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