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류지의 가을
정출날에은 제대로 낚시를 하지 못할 것같아서 하루 먼저 청원쪽의 소류지에서 조용히 밤낚시를 해 볼 요량으로
쌍칼잽이님과 새벽입질님을 동행해서 청원의 한 소류지를 찾았다.
작년의 기억을 더듬어서 찾아간 소류지는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가을 단풍이 물들기 시작해서 그 깨끗함과 맑음이 기분을 좋게 한다.
붕어가 안나와도 좋을 정도로 분위기는 최상... 바쁠 것 없어 천천히 새로 마련한 이젠 받침틀을 편성해 본다.
실로 오래간만에 대물채비를 펼쳐 보이는 것 같다.
중류권 곶부리 포인트에 2.5칸 - 4.0칸까지 편성해 놓고 단풍향기를 맡으면서 담배 한모금을 목에 넘기니 세상이 다 좋게 보일 정도다.
** 추수, 수확의 계절입니다... 입큰님들 출조 시 과실이나 벼농사 등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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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원군 소재의 깨끗한 소류지 전경

상류가 두군데로 형성되어 있는 소류지입니다.

소류지 제방권 전경입니다.

쌍칼잽이님의 대편성 모습입니다.

동행출조를 한 새벽입질님이 대편성 중입니다.

너무 편한 이젠 받침틀 입니다.
옥수수를 바늘에 달아 투척을 하고 입질을 기다리며 찌를 응시하는데 해가 질 무렵에 3.6칸대의 찌가 천천히 상승을 한다.
설마하는 마음에 챔질을 해 보니 제법 앙탈을 하면서 9치급 붕어가 나오는데 채색도 좋고 너무 깨끗하고 이쁘게 생긴 토종붕어다.
이 한 마리로 모든 취재는 끝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한 마리를 잡고 나니 취재의 부담감도 사라지고 마음에 여유가 생겼는데 조금 지나서 다시 3.6칸대의 찌가 상승을 한다.
이런 해가 지기전에 두마리나 걸어 내니 혹시 오늘 대박 하는 생각이...^^
오랜 밤낚시에도 눈이 피곤하지 않은 별똥캐미를 장전하고, 새로 나온 오리털 방한복으로 무장을 하고 밤낚시를 시도하는데,
밤이 깊어가면서는 전혀 입질을 하지 않는다. (3종 홍보멘트.^^)
간혹 찌를 삐죽 올려주는 것은 있었지만 제대로 된 입질은 없었으며 밤 10시경에 새벽입질님의 멋진 입질을 보고 한 수를 걸어 낸 것이 밤낚시 조과의 전부다.
신선한 공기로 인해 날을 꼬박 새워 보았지만 피곤함도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동틀 무렵의 환상적인 물안개와 신선한 이슬은 정출지로 향하는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아름다운 소류지의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들기 시작하는 시점에 이런 소류지에서의 하룻밤은 찌든 몸을 깨끗하게 정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 가을을 느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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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질 무렵에 첫 입질을 받아....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밤낚시에 이제는 별똥캐미를 찾게 됩니다.

소류지의 동틀 무렵은 환상적입니다.

아침에 찌를 응시하는 새벽입질님입니다.

소류지에서 낚시를 한 취재팀 조과입니다.

깨끗하고 잘 생긴 소류지 붕어입니다.

잘생긴 붕어 얼굴을 자세히 봅니다.

등지느러미도 환상적으로 생겼습니다.

단풍이 들어서 분위기가 더욱 좋은 소류지입니다.

'자연은 자연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청원권 소류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8년 10월 17일(금) - 18일(토)
* 날 씨 : 대체로 맑음
* 장 소 : 충북 청원군 소재 소류지
* 수 심 : 2.3미터권
* 채 비 : 생미끼 대물채비
* 미 끼 : 옥수수, 새우
* 조 과 : 9치급 이하 2수
* 동 행 : 쌍칼잽이님, 새벽입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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