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낀 날
그동안 화성에 있는 각지 중에서 가장 조과가 좋았던 포인트가 있다.
그 자리에는 언제나 꾼이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마침 자리가 비어있다는 것이다.
한달음에 달려가 자리를 잡고 케미도 미리 꺾어서 기다렸는데 어찌된 일인지 입질이 없다.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달 때문인가??... 너무 많은 사람이 있어서인가??....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 정말 별에 별생각이다 든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포인트 작업을 조금만 했어야 하는데 너무 많은 수초 작업으로 인해 조과가 떨어진 것이었다.
하룻밤 낚시를 할 경우에는 최소한으로 수초 작업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다.
스스로를 탓하며 찌가 올라서기만을 기다리는데 왼쪽 2.1칸대 찌가 서서히 올라선다.
깊은 새벽.... 물안개가 자욱하게 피어나는 그 시간에 서서히 올라서는 찌.
그리고는 딱~~멈추어 선다.
그렇게 첫 수를 8치급으로 입질 시간대를 알리며 비록 잔 씨알이지만 잦은 입질이 있었다.
** 추수, 수확의 계절입니다... 입큰님들 출조 시 과실이나 벼농사 등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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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우로 빡시게 들이대봅니다.^^

석양을 감상 중인 두치님

오늘은 봉봉님도 빡시게 들이대 본답니다.

미끼를 달아서... 자~~ 이제 시작입니다.

부들에 최대한 가까이... 두치님 포인트

오늘밤을 기대하며... 으라차차!!~~~ ^*^~~

언제보아도 벗진 풍경입니다.

낚시인에게는 언제나 든든한 벗... 화성~~ 정말추워요.

저~~ 케미불빛이 언제 올라오려나

심심하고 지쳐갈 무렵...^*^~~
어느새 동쪽하늘이 밝아오고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자빠져 있는 찌에 챔질하는 순간 빈 바늘만 허공을 가르는 것이다.... 쩝~~
허무하고 또 아쉬움이 남는다.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아침 10시까지 기다려보았지만 모든 것이 상황 종료인 듯하다.
언제나 그렇듯 오늘도 기대했던 아쉬움을 뒤로하고 빈손으로 철수를 한다.
지금까지 화성에서만 며칠을 낚시했는데 이상하게 안개가 자욱하게 피어나는 날 유난히 조과가 좋았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큰 씨알의 붕어들이 유난히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나뿐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
그리고 만약 수초가 밀집되어 있는 수로나 각지로 출조를 한다면 수초 작업은 최소한으로 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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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몇번의 입질을 보고 아침을 맞이합니다.

전체 조과 중 튼실한 놈으로...

찌를 끝까지 밀어올리고 딱!! 서는 입질을 보인 녀석...^*^~~

멋진 황금갑옷

좀더 자세히 봅니다.

구찌의 전체 조과를...

철수하며... 고향으로~~~

다음 도전 장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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