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와 산림욕을 동시에...
요즘 각종 행사와 일들이 많아 출조를 자주 하지 못했다.
봉급쟁이들이 목놓아 기다리는 연휴가 찾아 왔다.
늘 그랬듯이 쥴리님가족과 콩밭님가족과 까메오로 붕즐낚님과 함께 사람들이 잘 모르는 조용한 곳이 있다고 해서 먹거리를 바리 바리 싸들고 찾아 갔다.
처음 도착했을 때 아담한 저수지를 둘러싸고 있는 산들에 서울서 가까운 곳에 이런 좋은 곳이 있구나 하고 새삼 놀란다.
도착하자 마자 점심식사를 시작하고 (이번엔 거의 먹구만 왔다^^) 필자와 쥴리2세, 콩밭님, 붕즐낚님이 대를 편성한다.
필자는 그나마 조금 깊은 곳으로 택해 자리를 펴놓고 가족들과 도란 도란 이슬과 함께 오후 시간을 보냈다.
저녁무렵이 되어서 청운이가 먼저 첫 수를 걸어 낸다.
꽤 힘을 쓰는 녀석이었는데 그만 떨구고 만다.ㅠㅠ 그래두 넘 기대를 갖게 만드는 순간이다.
오늘 밤낚시가 너무 기대가 된다.
가족들과 모두 모여 각자 준비해온 맛난 음식들을 먹고 기대에 부풀어 밤낚시에 돌입을 한다.
뭐 필자랑 쥴리2세 빼고는 거의 낚시보다는 가족과 함께 도란도란 이런저런 얘기들에 행복해하고 이슬과 맛난 음식과 좋은 공기에 모두들 취해간다.
저녁늦게 떡붕어가 나온다는 소식에 가람님이 맥주를 사들고 합류 하시어 깊은밤 덜 외롭게 밤낚시를 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깊은 밤 차가운 계곡지라서 그런걸까 9치급의 떡붕어 녀석 2마리를 포획하는 것으로 밤낚시를 끝냈다.
** 추수, 수확의 계절입니다... 입큰님들 출조 시 과실이나 벼농사 등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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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 마자 진지구축후 먹거리로 시작합니다.

이곳따라 올라가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고 좌측으로는 계곡물이 흘러 내립니다.

최상류권에서 바라본 소류지 전체 풍경

담수율이 저조하지도 않고 많지도 않은 듯~

외대를 피고 잠을 주무시는 조사님~ 말그대로 걍 쉬시러 오신 조사님 이십니다.

제방권에 조사님들이 먼저 와 계십니다.

필자는 조금 깊은 곳을 택했습니다.

가족들과의 출조는 늘 행복합니다.

아빠 낚시하는 거 구경하면서 고기잡아줘~~ 한송이님이랑 민서랑~

이분은 대체 언제 붕어 잡는 걸 보여 주실지..^^ 대는 왜 피시는지~^^

청운이는 그래두 몇 수 했답니다.^^ 오랜만에 밥값한 쥴리2세~^^

꽝을 치신 붕즐낚님이 필자의 자리와 채비로 잠시 해보지만 역쉬 꽝하십니다.^^
아침이 되어 물이 따스해져가서 그런걸까? 서서히 찌의 움직임이 심상치가 않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엄청난 힘을 쓰고 얼굴도 잘 보여주지 않는 정도의 대형 붕어가 나온다.
이거 오늘 사고 치는거 아닌가?
부푼 마음을 안고 제압하여 뜰채에 담는 순간... 휴~ 이런 계곡지에 왠 중국붕어?#$!#&*???
누군가 푼 어쩌다 나온 거겠지...했지만..ㅠㅠ 전부 월척급의 대형 중국붕어가 계속해서 덤벼든다.
간만에 실컷 손맛을 보긴 했지만 씁쓸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
차가운 수온으로 인해 매우 미약한 입질을 받아 냈지만 점점 환해질수록 입질이 커진다.
이미 이곳은 꽤 많은 수입붕어가 들어 간듯 하다.
토종화가 거의 된 떡붕어는 어쩔 수 없지만 자연저수지에 중국 수입붕어를 방류? 하는 일은 제발 없었으면 한다.
점점 우리 토종붕어가 설 자리가 없어지는 요즘.. 중국붕어에게 마저 밀리게 된다면 그 예쁜 토종붕어는 이제 못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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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살이 비추자 가족들이 낚시하는 곳으로 내려 왔습니다.

토종붕어는 없구 떡붕어와 왠 중국붕어???#$%$*

그래두 자연은 자연으로 돌아가야 하구 생명을 함부로 죽일 수 없지요.

필자가 잡은 떡붕어를 쥴리2세가 들고~
[안성권 소류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8년 10월 4일(토) ~ 5일(일)
* 장 소 : 경기 안성 앙성면 소재 소류지
* 취 재 : 팔방미인팀 맨꽝
* 날 씨 : 맑고 구름
* 채 비 : 18척 내림채비, 0.8호 원줄, 0.6호 목줄
* 수 심 : 2m
* 미 끼 : 콩알 떡밥
* 조 과 : 떡붕어 4수, 수입붕어?? 다수.ㅠㅠ
* 동 행 : 쥴리님 가족, 콩밭님 가족, 붕즐낚님, 필자 가족과 함께.^^
*** 기타 조황문의는 서안성낚시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011-355-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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