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붕어가 미워요~^^*
참으로 오랜만에 마음편한 출조다~
말 못할 필자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1년여 동안을 遠거리 출조를 할 수가 없었다~^^*
오랜만에 시간을 비워둔 월요일 원래 하던 데로 근교의 소류지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몇일 전부터 천안에 오랜 낚시친구인 형님께서 아산의 수로권에서 속된말로 넣으면 나온다는 말로 귀 얇은 필자를 유혹한다~^^*
그래.. 언제 붕어에 욕심이 있던 필자던가~(?)
한 두번 속은 일도 아닌데 ..^^ 마침 시간을 맞춘 필자의 친구와 늦은 시간 천안을 경유해서 거의 자정이 다 되서야 수로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
미리 도착해 있던 포맨님과 포인트 어종 등을 이야기 중에 깊은 수심에서 주어종이 떡붕어란다~
'oh~ my god~!' 또 한번 얇은 귀를 원망할 수밖에~ ㅠ.ㅠ
명색이 대물조사인 필자~ 이쁜 넘 한 마리를 꿈꾸고 먼 길을 왔는데...
이게 왠.. 떡붕어 하품하는 소리란 말인가~^^*
이미.. 늦은 일 반가운 친구 얼굴이나 보고 항상 그렇듯이 조황 취재쪽으로 마음을 비우고
늦은 시간에 낚싯대 편성을 하고 수로의 특성상 밤에는 붕어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고 두어시간 낚시를 해보기로 한다~!
출발무렵 비가 와서 날씨에 대한 염려를 했지만 현장 날씨는 별이 총총하니 비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
바람도 거의 없이 여건은 good이였지만 계속된 떡붕어의 라이징만 있을 뿐 내림낚시에도 바닥낚시에도 입질은 없다~..
상황 판단에 빠른 필자... 이럴 때는 뭐를 해야된다는 건 누구보다 잘안다~^^*
두달후면 뉴질랜드로 몇 년 이민을 갈 필자의 오랜 낚시친구 포맨님과 이런저런 예기를 잠시 나누고 한 눈 붙이고 새벽 일찍 다시 낚시를 해보기로 한다~!
** 추수, 수확의 계절입니다... 입큰님들 출조 시 과실이나 벼농사 등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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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무렵 필자를 에스코트하며 천안의 꾼도 수로에 도착합니다~

두달후면 뉴질랜드로 이민을 갈 포맨님과 아쉬움에 한 잔합니다~!

노지낚시에 첫 출전한 필자의 친구 (꽝.. 드셨습니다~^^*)
너무 늦게 잠을 잔 탓인가 눈을 뜨니 오전 7시가 되어버렸다~!
피곤하긴 했지만 이쁜 붕어를 보여줄 욕심에 낚시자리로 가니 벌써 천안의 형님께서 씨알좋은 떡붕어를 두마리나 잡아 놓으셨다.
입질은 약해도 손맛이 얼마나 "좋은지 몰러~ 빨리 낚시햐~"
오전시간이지만 아직까지는 우려했던 바람도 불지 않고 기상여건은 그만이다~!
몇 대의 모타보트가 쵸크 그물을 걷느라 부산하게 왔다 갔다 해도 생업이려니 하고 개의치 않고 본격적인 오전낚시를 해보기로 했다~!
첫.. 노지 출조에 따라나선 필자의 친구도 부족한 잠을 이기고 아침 일찍부터 열심이다~!
곧 이어서 포맨님이 능숙한 솜씨로 30cm급의 떡붕어를 걸어낸다..
깊은 수심의 영향인 듯.. 옆에서 느끼는 power가 장난이 아니다~! 흐미.. 부러운 거~^^*
내림낚시에는 간간히 입질이 들어오고 헛챔질도 하는데.. 바닥낚시에는 깔짝 입질만 있을 뿐 느낌이 좋지 않다~ ㅠ.ㅠ
바람까지 불기 시작하니 물결 속에 약한 떡붕어의 입질을 파악하기란 만만치 않을 듯하다~!
평일인데도 벌써 많은 꾼들이 자리를 하고 낚시 중이지만 수로의 peak time인 오전시간대에도 이렇다할 붕어의 입질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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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대박입니다~ ㅠ.ㅠ

내림낚시의 달인(?) 포맨님의 첫 수~!

제법 쓸만합니다~!

깨끗하게 생겼습니다~!

필자와 무관한 자장면집~^^*

넓은 수로의 상류권입니다~

물만난 포맨님의 파이팅 모습

낚싯대 편성.. 2.5 ~ 3.6칸대 수심.. 3.5 ~ 4.0m권입니다~!

대낮에 떡밥에 동자개도 나옵니다~^^*

오전이 되자 수로의 본색을 드러냅니다~ ㅠ.ㅠ

수로의 하류권.. 새로 놓인 듯한 다리가 이뻐보입니다~!

식물성과 섬유질 미끼를 사용했습니다~!

오랜만에 몽타쥬 공개합니다~^^*
점~점 심해진 바람의 영향으로 내림낚시를 하던 두 지원군이 평택쪽으로 자리를 옮기고
아직 비린 냄새는 커녕.. 제대로 된 입질 한 번 못본 필자와 친구 둘이서 한 마리 볼 때까지 버텨보기로 한다~!
바람 속에 잠시 후.. 초보조사님이 상상할 수없는 무식(?)한 챔질로 후킹에 성공한다~
붕어인 듯 느껴졌으나~ 대낮에 떡밥미끼에 황당하게 동자개가 올라온다~^^*
그래도 좋아하는 초보조사를 보니 웃음밖에 나오질 않는다~^^*
대물조사의 채면이 말이 아니다~ㅠ.ㅠ 이제는 붕어가 아니라도 좋다~
아무 거라도 한 마리 걸어 보자로 망가진(?) 상황이다~^^*
시간이 갈수록 물결은 점~점~더해지고 도저히 망신을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만다~^^*
가을이라고는 하지만 한낮의 햇살은 더위를 느낄 정도로 따갑게 느껴진다~!
먼 길 출조에 아쉬움이 남지만 또.. 이렇게 항상 그렇듯이 미련을 버릴 수밖에 없다~
반가운 조우 얼굴보고 물을 보고 집보다도 좋아하는 냄새나는 차안에서의 하룻밤에 고마움을 느끼고 다음 출조를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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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의 평균 씨알입니다~!

떡붕어로나마 한 컷~^^*

모델로 쓰긴했는대.. 어째 잘못쓴 거같습니다~^^*

평일인대도 벌써 많이들 오셨네요~!

주차하고 10보만 걸으면 됩니다~^^*
[선장수로 취재종합]
* 일 시 : 2008년 10월 5일(일) 0시 - 10월 6일(월) 13시
* 장 소 : 충남 아산시 선장수로
* 날 씨 : 흐린 후 맑음
* 취 재 : 붕어사랑팀
* 포인트 : 수로 석축권
* 수 심 : 3.5 ~ 4.0m권 내외
* 낚싯대 : 2.5, 2.9, 3.2, 3.6 칸 - 박프로 기준
* 채 비 : 2.0호 원줄, 1.5호 목줄, 붕어 7호 바늘
* 미 끼 : 식물성 섬유질 떡밥
* 동행 : 포맨님 외 2명
* 조 과 : 30cm급 떡붕어 외 낱마리
*취재후기 : 수로 떡붕어의 특성상 밤시간대의 입질은 내림낚시, 바닥낚시에서도 볼 수 없었으며
오전시간대에도 바닥낚시보다는 내림낚시, 중층낚시가 우세한 편이였습니다~!
날씨와 시간대를 잘 선택하시면 씨알좋은 떡붕어를 만날 수 있을 듯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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