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戰不敗 - 인식의 전환
지금 시기엔 물낚시를 접고 얼음낚시를 준비 하시거나 저멀리 남도권이나 섬으로 출조를 계획하실 것인데 계곡지로 출조를 하자고 한다면 대부분 꺼려하실 것이다.
하지만 계곡지의 형태, 특성을 세부적으로 파악 해보면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어 좋은 결실을 거둘 수가 있을 겁니다..^^
[겨울 계곡지 선택 방법]
1. 일조량이 70% 이상인 곳을 찾아라.
-시기적으로 일조량이 많은 곳이어야만 수온의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저수지 면적 대비 일조량이 70% 이상 되는 곳을 선택하여야 하기에
산으로 둘러 쌓인 곳보다는 산밑자락 이나 완만한 구릉 형태에 위치한 3 ~ 7천평 규모의 평지형 준계곡지가 대상이 될 수 있다.
또한 저수지 주변이 밭, 과실수 재배 지역이라면 계절별로 수위변동이 크지 않으므로 붕어들의 성장여건이 타저수지 보다는 우세한 곳이다.
(추천지역 : 경북 청도, 충북 보은/영동, 충남 금산, 전북 무주)
2. 사전 기상정보 분석에 따른 출조 날짜를 선택 한다.
-추위가 지나고 2 ~ 3일 정도 최저 영상 4도 ~ 최고 영상 10도 사이를 유지해야 붕어들의 움직임이 원활하기에
수시로 출조 예상지역의 특파원점이나 현지분들에게 기상여건을 문의/파악하고 탄력적으로 출조시기를 선택하여야 낭패를 당할 확률이 적다.
3. 서식하는 어종에 따른 선택 및 미끼운용 방법을 다르게 한다.
-외래어종(배스,블루길)이 서식하는 곳이 일순위인 것은 겨울엔 배스, 블루길의 활동성이 둔하고 특히 밤엔 거의 움직임이 없어
붕어들의 먹이활동이 밤시간대 위주로 나타나기에 타 저수지보다 대물을 상면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곳은 필자의 경험상 2시 ~ 5시까지가 대물 출현 빈도가 잦다)
미끼는 동물성보다는 식물성이 우세하기에 옥수수/콩 위주로 사용하고 건탄은 2시간 단위로 교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기에
사용하지 않고 새우는 현장 여건상 가끔 머리를 벗겨서 사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지금 시기엔 정면승부낚시 보다는 유인낚시(?) 위주로 하여야 하기에 밑밥은 겉보리에 닭사료를 첨가하여 사용한다.
(닭사료의 주성분이 옥수수로 계곡지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임)
4. 겨울철 계곡지는 전투낚시다.
-낚시 시즌에는 타인들에 의해 잘~ 다듬어 놓은 자리를 중심으로 포인트를 선정 하지만 겨울엔 생자리를 개척하는게 기본이다.
왜냐하면, 겨울엔 붕어들이 회유하는 수심이 평균 3 ~ 4m권으로 1m내외를 선호하는 시즌낚시의 포인트는 입질이 전무하는게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전투낚시 장비(?)인 벌목도, 낫, 삽등은 기본으로 휴대를 하여야 한다.
또한 방한장비도 필수이기에 필자는 텐트, 모포, 침낭, 난로, 의자용 보일러 매트는 기본으로 준비하고
파라솔 햇빛가리개는 방수가 되므로 모포.침낭에 덮개로 활용한다면 불시에 찾아오는 비/서리등의 악조건은 이겨낼 수 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신발과 양말...
생자리를 다듬고 나면 이마와 등줄기에 땀이 흐르는게 정상이고 방한화는 통풍이되지 않기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양말이 땀으로 젖어버리기 쉽상이다.
이럴때는 "여성 생리대"를 깔창에 부착하고 사용하면 밤새도록 뽀송뽕송한 느낌으로 발이 시리는 것을 예방하고
양말은 2컬레 정도를 준비하여 케미를 꺾으면서 교체한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5. 포인트 선정 및 대편성에 신중을 가져야 한다.
-수심이 3 ~ 4m 권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상류보다는 중류, 골짜기보다는 곶부리권,직벽은 진입이 쉽지는 않지만
시즌상 최고의 대물 회유목이다. (직벽 공략법은 추후에..^^)
계곡지 특성상 소음에 민감 하므로 장대 위주(4.0칸 이상)의 대편성과 살림망은 사전에 담궈 놓고
필요한 소품은 최대한 소음이 나지 않도록 배치를 하여야만 대물과의 상면 확률이 높을 것이다.
(위사항은 필자의 경험상의 내용으로 참조만 하시길 바랍니다..^^)
** 추수, 수확의 계절입니다... 입큰님들 출조 시 과실이나 벼농사 등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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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의 대표 저수지인 유등연지 전경 입니다.

도전할만한 소류지 입니다.

여기는 다음주에... 도전 할려고 합니다..^^

여기는 청도 소싸움 경기장 입니다...^^
이러한 경험을 실전에 다시금 응용 하기로 하여 겨울낚시의 매카인 경북 청도로 향한다.
오늘 선택한 계곡지.
5천평 규모로 밋밋한 계곡지 형태가 아닌 평지형과 흡사한 모습에 저수지 규모의 90% 이상의 일조량을 유지하고
또한 주변이 밭과 과실수 재배로 인해 거의수심의 변화가 없다는 정보에 곶부리 생자리를 개척하고 대편성을 한다.
이른 시간에 저녁식사를 마친 후 캐미를 꺾고 본격적인 전투낚시에 돌입 한다..^^
9시가 지날 무렵 우측 4.3칸대의 캐미가... 한마디 상승하길래.. 손을 내미는 순간.
쑤~욱~!! 수면아래로 빨려 들어간다..!!
핑~!!!
우~웩~!!! 거리면서... 왼쪽으로 째면서 힘겨루기를 시작한다..
수심이 3m 이기에 찐한 손맛에... 살살~~ 달래면서.. 수면위로 뛰어 보니..
머리는 4짜급인데... 길이가... 32cm급이다..ㅎㅎㅎㅎ
근데, 녀석을 살림망에 담구는 순간... 뭔가 느낌이 수상하다..
헉~!!!
좌측 4.7칸대의 찌가 동동~~거리린다...
재빨리 챔질을 해보지만,,헛챔질..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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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권에서 바라본 붕땡의 포인트 입니다.

직벽 포인트인데.. 진입이 불가 합니다.

대편성을 합니다.

오늘 주미끼인 옥수수입니다.

이렇게 미끼를 장전하고 투척을 합니다.

난로에 의지하여 밤을 지새웁니다.

새벽을 맞이 합니다.

저녁 9시경에 올라온 32cm급 입니다.
다시 새벽 2시경..
좌측의 4.7칸대의 캐미가..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진다..
반사적인 챔질..~!!! 과 동시에 느끼는 녀석의 전율이 손으로 전달 된다..
묵직한 느낌에...4짜다~!!! 하는 생각이 들지만..
제압을 하고 나니...33cm급의 체구 좋은 녀석..ㅎㅎㅎㅎㅎ
이후.. 4시쯤에도... 찌를 끌고 가는 입질에...챔질을 하였지만
녀석의 몸부림에 제압을 못하고 허공을 가르는 빈바늘만 바라보는 안타까운 마음만
내게 남겨주고 유유히..사라지는 녀석 때문에 아침이 밝아 올때까지 정적만 감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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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경에 올라온 33cm급 입니다.

총 조과입니다..^^

녀석들과 기념 촬영,,^^

낚시는 잠시 미루고 어르신의 밭일을 도와 줍니다..^^

오랜만에 캐어본 고구마입니다..^^

청도의 또다른 특산물인 "모과" 입니다.

이렇게 모과 30KG가 단돈 "만원" 입니다.

풍경

저수지 전역을 청소하니.. 쓰레기가 이렇게 많습니다.

이렇게 특이한 수제찌를 보신적 있나요?..ㅎㅎㅎ (소류지에서 조우한 부산 조사님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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