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끝 부족한 월척
9월 15일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는 기상특보가 계속 TV에서 나오건만, 날씨는 좋기만 하다.
오늘 입큰붕어 정출이지만 오후 늦게까지 일이 있는 관계로 참석을 못하고, 집에서 가까운 낚시터를 찾다보니,
얼마전 스톤헤드님께서 개업하신 백두낚시타운에 필자의 처남과 동행하여 집에서 자그만치 30분이나 달려 도착을했다. ^^::
사장님이신 스톤헤드님께 늦었지만 개업 축하 인사를 드리고, 맛있는 비타민 음료수를 얻어먹으며 조황 좋은 곳을 소개 시켜달라고 졸라대니,
어제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소위 덩어리들이 나오는 장소의 진입로들이 엉망이 되어 소개를 해주려해도 안전상 문제 때문에
오늘은 참고 진입하기 좋은, 그리고 손맛은 충분히 볼 수 있는 문호리수로를 추천해 주신다.
** 추수, 수확의 계절입니다... 입큰님들 출조 시 과실이나 벼농사 등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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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헤드님께서 개업하신 입큰붕어 특파원점 백두낚시타운에 도착했습니다.
네비게이션에 수로 진입로가 나오지 않는다 하시며 약도를 그려주셔서 얼른 받아들고, 미끼로 쓸 지렁이와 옥수수를 사고
근처 식당에서 순대국으로 저녁을 때우고, 오후 6시 문호리에 도착을 했다.
저녁 노을과 함께 펼쳐지는 문호리 수로의 전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어제 많은 비로 물색은 약간 흙물을 보였지만 낚시하는데는 지장이 없을 정도였다.
주말 저녁이라 많은 낚시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백두낚시타운 사장님께서 추천한 포인트들은 이미 먼저오신 분들이 자리를 잡고 계셨고,
하필 오늘 처남 차를 얻어 타고 오는 바람에 수초제거기를 깜빡 빠뜨리와 선택의 여지없이 그냥 빈자리를 찾아 앉아야 했다.
하지만 그냥 빈자리가 아니고 그럴듯한 빈자리라 기분은 좋았다. ^^::
하지만 문제가 또 발생하였다.
내일 태풍의 북상으로 비 피해를 우려하여 수로 수문을 개방하여 수위조절을 하기 시작했다.
찌가 조금씩 조금씩 올라오는 걸 보며 그렇찮아도 수로 밤낚시는 조황이 확연히 떨어지는데 물까지 빠지니
오늘 꽝의 냄새가 점점 짙어지는걸 느낄 수 있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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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비봉면에 위치한 문호리 수로를 추천받아 찾아왔습니다.

마름과 부들 그리고 뗏짱수초들이 어울려 있는 유포리 수로입니다.

주차장 좌안쪽 포인트를 돌아보았습니다.

저녁 6시쯤 도착해서 포인트를 아직 다 둘러보지도 못했는데... 벌써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제가 앉고 싶었지만 먼저오신 조사님께서 찜하셨습니다... 금일 조황이 제일 좋았습니다.

누구의 좌대인지~ 헐~!

수로 좌안쪽 진입로는 여기까지 입니다.

주말 늦게 들어와서 그런지 왠만한 포인트는 낚시인들이 계셔서, 겨우 한자리를 찾아 앉았습니다.
저녁 7시 30분부터 밤 11시 30분까지 말뚝인 찌만 바라보다 안산에서 오신 조사님께서 저녁 늦게 철수를 하신 포인트로
3.2칸 한대를 가지고 여기저기를 찍어보니 필자가 자리한 포인트보다 수심이 약 3cm 정도가 더 깊은 걸 알 수가 있었다.
오후 늦게부터 빠지기 시작하여 약 25cm쯤 수위가 내려간 상태였다.
그래서 지금처럼 물이 계속 빠진다면 아주 조금이지만 그래도 그나마 깊은 이 포인트가 났겠다 싶어 한밤 중에 체조하듯 밤 12시쯤 포인트 이사를 감행했다. ㅡ..ㅡ
힘들고 귀찮았지만 포인트 이사를 한 정성이 용왕님을 감동시켰는지 밤 2시쯤 2.0칸 부들 옆에 붙여놓은 찌가 드디어 움찔하며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바로 망설임 없이 올라오는 케미의 불빛!
그리고 이어지는 챔질!
수심이 낮아 푸더덩! 파장을 일으키며 힘을 쓰며 나온 넘은 언뜻 턱걸이 월척급이었다.
옥수수 세알을 끼워둔 채비에 정말 오랜만에 손맛다운 손맛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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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상륙한다는 일요일... 동이 트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30분부터 밤 11시 30분까지 말뚝찌만 바라보았던 포인트입니다. ^^::

안산에서 오신 조사님께서 저녁 늦게 철수를 하신 이 포인트로 밤 12시쯤 이사를 했습니다. ㅡ..ㅡ

갓낚시를 즐겨하는 처남의 포인트입니다.

수로낚시는 밤에 잘 않되기 때문에 밤사이 철수한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외대신공을 펼치는 어느 고수님의 자리였을까요? ^^::

어느분의 솜씨인지 다음엔 두칸대만 가지고 여기에 앉아볼까 생각 중입니다.

필자가 사용한 채비입니다.
아침 계측을 해보니 빵은 월척이었지만 1cm 빠지는 아홉치로 판명되어 정말 아쉬웠다.
원래 수로 낚시는 밤낚시보단 새벽부터 오전까지 조황이 좋은 걸 알고 있지만 필자의 사정상 오전 낚시를 할 수없어 아침 9시쯤 정말 아쉬운 철수를 해야 했다.
아! 물만 빠지지 않았어도~~~ ㅡ.ㅡ::
추석이 지나고 조금 더 써늘해지면 다시 만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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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2시경 나온 월척에서 딱 1cm 빠지는 29.3cm입니다. ㅠ.ㅠ

월척이 아니라 아쉬웠지만 빵좋고, 힘세고, 정말 멋있는 붕어입니다.

처남은 잔챙이 성화로 두손 두발 다 들었습니다.

정말 깨끗하죠.^^

천고마비의 계절! 그리고 낚시인들의 계절! 바로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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