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9 > 충북 괴산 괴산댐 [2007.05.19-20]      [이미지만보기]


내 마음의 고향


괴산댐.

마음의 고향이라 해야 겠지요.

어릴 적 여름방학이면 부모님과 함께 먼 친척집에 놀러가 영문도 모른 채 쪽배를 타고 들어가던 과수원이 있었습니다.

그 과수원은 섬에 들어가듯 배를 타고 건너야만 했고, 어찌된 일인지 매번 물안개 자욱한 새벽에 배를 타게 되었답니다.

아마도 아침 일찍 서둘러 건넌 이유는 밤사이 과수가 걱정스러웠던 어른들이 밤잠을 설친 이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새벽 물안개를 가르는 뱃머리에 앉아 어린 고사리 손을 내밀어 물을 휘저으며 삐걱~삐걱~ 노 젖는 소리를 들으며 건너던 그런 곳이었습니다.


한 13년 쯤, 돌도 지나지 않은 갓난 아이를 업고 집사람과 함께 그곳으로 여름휴가를 간 적이 있었습니다.

옛날 생각을 하며 낚시를 해 보겠다는 욕심으로 물 좋다고(?) 집사람을 꼬시고 꼬셔서 말이죠.^^

아련한 기억속의 허물어져가는 황토빛 초가집이 그대로 있었고, 당시 물이 앞마루 턱까지 차 올라와 있었습니다.

허겁지겁 낚싯대를 꺼내 펼치고, 물에 잠긴지 하루도 되지 않은 듯 한 육초가 훤희 보이는 위에 지렁이를 달아 던지고 되도 않는 낚시를 시작합니다.

가만히 서있어도 흘러 내리는 땀... 무엇보다 그날 우리 가족 모기에 물려 몽땅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이런~이런~ 당시 집사람 표정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갓난 아이를 안고 초가집 마루에 앉아 한심하다는 듯 내려보는 집사람의 그 매서운 시선... 사실 신혼이였거든요.^^


1 ~ 2년에 한번 쯤은 그 곳에 가곤 합니다.

붕어를 잡으러 간다고는 하나 아직까지 괴산댐 붕어를 잡아본 적이 없는 것을 보면 무슨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분명 딴 짓을 한다는 거죠.

사실 경치가 그만이거든요.^^

새록새록 어릴 적 생각이 나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에 그곳을 다녀오고 나면 마음속엔 4짜급 붕어를 한 열마리 쯤은 들고 온 느낌이랍니다.^^




멀리 괴산댐이 보입니다... 여기서 부터 가슴이 콩당콩당합니다.




발전을 하고 있내요... 여기서 부턴 심장이 좌로 갔다 우로 갔다 합니다.^^




휴~ 빈손으로 가기도 힘든 2km 행군입니다... 여기서 부턴 다리가 후둘~후둘~ 제 멋대로 움직입니다.ㅜㅜ




온몸이 땀에 젖은 것도 잊은 채 몽롱해지고... 아무 생각없이 낚싯대를 던지게 됩니다.




바늘이 바닥에 마구마구 걸립니다.ㅜㅜ.. 대바기님 오늘 고생 좀 하겠습니다.^^




그럭저럭 그림은 만들었는데... 대바기님 너무 진지하다.^^




잠깐만 짬을 내면 이런저런 볼거리들이 많아요... 뭔지는 몰...라...요~




그 옛날 낚시꾼들에게 유명했던 곳입니다... 일명 병풍바위 포인트??... 지금은 몰...라...요~




그 옛날의 아픈 추억??...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그대로 내요.




농기구를 넣어두는 창고 정도로 쓰이지 않았을 까요??




이 멋드러진 모습을 잊을 수 없어 가끔 이곳을 찾게 됩니다.




벽지로 사용했을 듯 싶은 신문지...1985년??!!




창문밖으로... 나름대로 운치가 조금은 있는 데요.^^




뭐니뭐니 해도 아침에 피어 오르는 물안개가 마음을 가장 평온하게 해줍니다.




푸다닥!!~ 오늘은 붕어가 한 분위기 더 잡아 줍니다... 우연히 밤낚시를 함께 하신 조사님




33cm급은 족히 되어 보입니다... 몇 일 휴식을 취하러 오셨다는데... 축하드립니다.^^




매번 이런 식입니다... 산에 걸친 안개가 집에 갈 줄을 모릅니다.




요게 제가... 사진 찍어준 대바기님의 9치급 붕어입니다.^^




뭐 괴산댐에서 이정도면 대박이라고 해도 혼날 일은 없습니다.




고놈 참 이쁘기도 하죠??... 볼 일 다 봤으면 빨리 집에 보내 달라고 몸에 힘을 잔뜩 주는 대요.^^




엥??~ 어디 간거야??... 사진 찍을 시간은 줘야지~ ㅜㅜ


[괴산댐 취재종합]

* 일 시 : 2007년 5월 19일(토) ~ 20일(일)

* 장 소 : 충북 괴산 괴산댐

* 날 씨 : 맑음

* 취 재 : 느낌찌놀 찌노리

* 낚싯대 : 3.2, 3.2, 3.6칸 3대

* 수 심 : 2m 내외

* 미 끼 : 떡밥, 지렁이

* 조 과 : 9치급 1수 이하 잔챙이급

* 동 행 : 대바기님

* 기 타 : 불규칙(?)적인 발전으로 인해 수시로 수위변화가 심한 곳입니다... 마음은 여지없이 비우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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