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탐방] 자반붕어 사람들의 꿈.. 구암지에서 [01]
1. 클럽 자반붕어
클럽명이 자반고등어가 아니라 자반붕어랍니다.
무슨 뜻인지 자반붕어분들께 여쭈었더니 설명이 각각입니다.
"자반붕어는 한자하고도 반이나 되는 붕어를 뜻합니다. 대물조사들이니까요..흠흠.."
"자반붕어는 자반고등어를 패러디한 이름이죠. 의미야 뭐 생각하기 나름이고.."
"자반붕어는 이를테면 자린고비정신으로 낚시를 다니자는 의미입니다. 이유요?
글쎄요.."
"자반붕어는 한자반이 아니라 한자의 반 즉 5치 정도되는 붕어를 뜻합니다.
꽝꾼들의 모임이라는 뜻이죠 뭐.."
클럽 회원들 각각마다 클럽명에 대한 해석이 다 달라서 다시금 물었더니
이구동성으로 다음과 같은 대답이 돌아옵니다.
"별들에게 물어봐..."
2. 그들이 구암지에 모인 이유 한가지
입큰붕어가 정회원제를 시행하게 되자 그간 "우루루쾅쾅"이라는 이름으로 어울렸던
분들 사이에서 잔잔한 논쟁이 일어났었습니다. 입큰붕어의 정회원제 정책에 동의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가 그 주제였답니다.
하지만 논쟁을 하려고 모이기만 하면 하자는 논쟁은 하질 않고 수다떨고 낄낄대다
아쉬움 잔뜩 남긴 채 다음의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지는 일들이 반복되었답니다.
그런 중에 몇몇분은 입큰붕어의 정회원이 되었고 또 몇몇분은 개인적인 이유로
일반회원으로 남게 되지만 저간의 모임만큼은 그에 상관없이 늘 똑같았다 합니다.
모임중 한분이 제게 이런 말씀을 합니다.
"입큰붕어의 클럽은 정회원만 가입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임에는
정회원이 아닌 분들이 몇몇분 계셨죠. 때문에 입큰붕어에 클럽을 만들 수가
없었습니다. 단 한분이라도 여전히 일반회원으로 남아있다면 그 분을 위해
우리 모두는 일반회원같은 정회원으로 남아있고 싶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강요하지 않는답니다.
서로가 서로를 설득하고자 하지도 않는답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되 자기 자신을 주장하지도 않는답니다.
회원들간의 성격들이 다 다르지만 그래도 같은 점이 있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붕친이 물었습니다. 바로 답이 돌아옵니다.
"배타적인 마음을 던져버리고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며 배려하는 마음"이랍니다.
그 분들이 마침내 입큰붕어내에 클럽을 결성하게 되었답니다.
그 클럽이 "자반붕어"입니다.
"자반붕어"라는 이름으로 입큰붕어의 정식 클럽으로 등록을 한 후
구암지에서의 첫모임.
그들에겐 특별할 것도 없는, 이제껏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똑같을, 모두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랍니다.
또한 이것이 자반붕어분들의 꿈입니다.
3. 구암지와 자반붕어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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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혜원에서 지척에 위치한 구암지 상류

대물터로도 유명한 곳. 현재 만수위 대비 90%의 저수량

중류권에 자리잡은 자반붕어 사람들

아직은 물색이 맑습니다

모임의 으뜸 주제는 당연히 낚시입니다

붕친도 "불명예회원" 자격으로 참석, 상류권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파라솔만 덩그러니..청천붕어님 자리

카메라 저격수 유삐빠님. 방심하면 찍힙니다.

석봉님의 대담금. 이번 모임중 대를 만져본 것은 두번이라고..

쥴리님과 청천붕어님. 이 한장의 사진이 오늘 모임의 성격을 말해줍니다 ..설렁설렁..

저수지 한 구석에서 저녁식사를 빙자한 수다떨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모임의 막둥이 역할을 하고있는 cyk0528님과 저녁 늦게 발걸음을 해주신 오성낚시 사장님

그렇게 밤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그제사 찌불을 달러 자리로 가시고..

마음만큼이나 따뜻했던 구암지의 밤

아침이 왔습니다. 청천붕어님과 사라산님의 아침 순찰

밤늦게 도착해 야식거리를 만들어주신 박프로님.그 고마움이란..올해는 꼭 10억 정도 버시길..

붕친은 아직도 이분이 형아붕어님인지 아그붕어님인지 헷갈립니다.

때문에 이 두분중 한분을 부를 땐 늘 "형아그붕어님"..하고 얼버무릴 때가 많습니다.

자반붕어의 클럽짱 케벙e님. 오랜만의 기동입니다

무엇인가에 몰두중인 cyk0528님

1박 2일 낚시에 실제 낚시시간은 1시간뿐임에도 짐은 제일 많은 석봉님

유삐 부친 유삐빠님. 자반붕어내 대표적인 카메라 스나이퍼이자 가족사랑 전도사십니다

쥴리님의 잔소리에 뒤돌아 앉아 울고 있는 청천붕어님?

아니군요...박프로님이 만든 콩나물 김치국밥으로 아침식사중이신 청천붕어님. 왠지 불쌍해보이는..

이제 슬슬 커피 한잔으로 모임을 마무리... 그럼 이제 구암지 대물급 붕어를 감상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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