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괴로운 조행!!
전국이 갑작스런 한파로 얼어 붙어 버린 이 시점에 실시간을 떠나야 하는 마음은 사뭇 비장할 수밖에 없다.
'이 어려운 상황을 어찌 해결을 해야 할 것인가??'
오랜 고민끝에 '해안가 가까이 있는 저수지는 얼지 않겠지' 하는 바람으로 찾아간 충남 태안소재 모항지.
2만평 정도의 평지형 저수지인 모항지는 취재진을 거부하는 듯 골바람이 사방에서 불어되며 취재진을 난관에 빠져들게 한다.
해가 서산으로 곧 넘어 갈 것 같아 수심이 깊은 제방쪽으로 대를 편성하기로 했다.
제방권 수심 2미터권에 하프 님이 새우미끼로 대를 편성했으며 쥴리는 수문 바로 우측 수심 2.5미터권에 자리잡고 내림낚시를 편성했다.
곧 바로 해가 떨어지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몇도인지는 모르지만
제방권에 자리한 취재진은 골에서 불어 내리는 찬바람을 바로 맞으면서 밤낚시를 해야만 했다.

충남 태안 소재 모항지 전경

여름내 무성했던 연들이 거의 삭아 내렸습니다

데스팀이 자리한 모항지 제방권 전경

수심이 깊은 곳을 찾기 위해서 여기저기 수심을 체크하는 하프 님의 모습

수문 옆 제일 수심이 깊은 곳에 내림대를 편성한 쥴리의 자리

제방권 연 삭은 자리에 대를 편성중인 하프 님

해가 떨어지기 무섭게 찬기운이 온몸을 차갑게 파고 듭니다
붕어의 움직임이 전혀 감지가 되지 않는다.
수온은 4.1도를 나타내었으며 겨울 바람은 밤에도 자지 않고 계속 불어 온다.
새벽 1시경.
겨우 떡밥에 입질이 붙기 시작했는데, 나오는 씨알이 1치 - 3치급이 주종이다.
1시 30분경 조금은 깔끔한 입질에 챔질을 해보니 6치급 붕어가 제법 힘을 쓰며 얼굴을 보여 주기에 이제부터 시작인가 했더니,
다시 씨알은 잘아지고 입질도 뜸해진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떡밥그릇의 물은 얼기 시작하고 연안에도 살얼음이 얼려고 한다.
더 이상의 낚시는 무모한 느낌이다.

새우미끼로 밤낚시를 하고 있는 하프 님이 추위를 피해 텐트속에서 찌를 보고 있습니다

내림낚시를 시도한 쥴리는 찬바람을 몸으로 맞으면서 밤낚시를 했습니다

야간에 일어날 멋진 동영상 촬영을 위해서 이PD도 같이 밤을 지샙니다
찬 바람을 피해서 차에서 잠시 취침을 하고 동이 틀 무렵에 다시 낚시를 시작했지만 전혀 입질을 받을 수가 없다.
새우 낚시를 한 하프 님은 밤새 움직이지 않는 찌를 쳐다 보다가 취재를 마쳐야 했다.
철수를 하면서 살펴보니 밤에 달아 놓은 새우가 그 형태 그대로 바늘에 달려있다.
이제 몰황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추위와 싸워야 하는 것이 두려울 지경이다.
이 시기에 어디로 가야 할지 출조지를 놓고 참 고민이 많다.
좋은 그림을 찍어야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실시간 취재를 나가지만, 요즘은 너무 어렵기만 하다.
하지만 어렵다고 포기한다면 도전의 의미가 없기에 무식한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동 틀 무렵에 바닥 수온을 측정해 보니 3.9도

곡물류 떡밥과 섬유질 떡밥을 섞어서 사용을 해 보았지만 큰 붕어는 볼 수 없었습니다

떡밥과 지렁이를 동시에 사용해 보았지만 조황은 몰황이었습니다

새우낚시를 한 하프 님은 밤새 말둑찌만 바라 보면서 밤을 보냈습니다

처음 단 새우 그대로의 모습으로 아침에 달려 있습니다

새벽 1시경에 떡밥을 물고 나온 6치급 붕어... 초라한 취재진의 조과

수초낚시를 하기 위해 중장수로 둠벙을 찾아가 보았지만...ㅠㅠ

수초낚시를 할 수 없게 얼음이 얼었습니다...ㅠㅠ

얼음이 1.5센티 정도 얼어서 얼음을 깨고 수초낚시를 해 보았지만...ㅠㅠ

붕어의 입질은 전혀 볼 수가 없어 아쉽게 철수를 합니다
[모항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4년 12월 21일(화) - 22일(수)
* 장 소 : 충남 태안군 소재 모항지
* 날 씨 : 대체로 맑았으나 기온이 많이 떨어졌으며 밤에 반달이 보름달 처럼 밝았음
* 수 심 : 2.0 - 2.5미터권
* 채 비 : 새우, 대물낚시, 떡밥 내림낚시
* 조 과 : 6치급 1수 외 잔챙이급
* 동 행 : 하프 님
* 참 고 :
낚시를 갈 입큰님들은 방한준비를 철저히 하고 출조하시길 바랍니다.
태안권과 안면권 좁은 수로들과 둠벙들은 얼음이 잡힌 상태이니 얼음을 깰 수 있는 도구를 준비해서 출조해야 할 것으로 보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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