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수로를 찾아서...
입큰붕어가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금 첫발을 내딛고 있는 요즘, 이런저런 일들로 하루하루의 시간이 정말 짧게도 지나가 버린다.
붕어를 보고 픈 마음에 한걸음에 달려간 곳이 서산 당진군 석문면 소재 교로리수로.
요즘 몇일 사이에 붕어들이 제법 나왔다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아 출조하기가 힘들었는데,
지난 주 정리할 일들을 어느정도 마무리하고 달려가는 출조길이기에 마음은 유난히 설레인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아니면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교로리수로에 도착을 해보니 전날보다 수위가 40센티 정도 줄어 있었다.
낚시를 하는 조사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수위가 줄면서 붕어가 나오지 않는다고 하고,
필자도 채비를 드리워 보았지만 겨우 찌가 하나 설 정도이고, 입질은 잔챙이급들이 간혹 찌를 건드려 줄 뿐 상황이 좋지 않았다.
도우미를 자청에서 온 구찌님과 상황을 이야기하던 중 구찌님이 대호만 샛수로로 가자고 제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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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기대를 하고 찾아간 당진군 석문면 소재 교로리수로 전경

오래만에 82yu님도 취재에 동행을 해 주셨네요

수위가 많이 줄어 입질이 뜸했지만 다리 옆 샛수로에는 제법 많은 조사들이 낚시를 즐겼습니다
낮시간이 훌쩍 지나서 찾아간 대호만 샛수로.
몇몇 조사들이 강한 바람속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데, 필자가 보기에도 물색이 좋고 상황이 괜찮아 보인다.
채비를 가지고 샛수로로 진입을 하는 중에 스윙낚시를 즐기던 조사가 바로 붕어를 걸어내는데 9치급 붕어다.
그 조사의 살림망을 살펴보니 6 - 9치급으로 10여수 이상, 살림망속에서 퍼득이는 모습을 보고나니 취재진의 마음은 더욱 조급해지기 시작한다.
수초낚시 채비를 편성하고 붕어의 입질을 기다리는데, 수초채비로 빽빽한 수초 속을 공략해 보니 입질이 거의 없다.
스윙낚시를 하는 조사님들은 수초 앞을 공략해서 붕어를 걸어 내는 것을 보고 필자도 수초 바로 앞에 수초채비를 드리워 입질을 기다려 보는데,
찌가 조금 상승하나 싶더니 이내 옆으로 움직인다.
강하게 챔질!!... 제법 힘을 쓰면서 나오는 것이 샛수로 8치급 붕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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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가 줄어서 입질이 없자 구찌님과 함께 대호만 쪽 샛수로로 이동을 했습니다

취재진이 샛수로에 도착할 무렵에 스윙낚시를 하는 조사님이 힘찬 화이팅을 보여줍니다

한껏 힘을 쓰고 나온 샛수로 붕어는 9치급 수로붕어

대체적으로 짧은대를 편성하고 스윙낚시를 해서 좋은 조과를 보였주었습니다

마릿수와 씨알면에서 이정도면 훌륭한 조과입니다

취재진도 낚싯대를 편성하고 낚시를 해 봅니다
교로리수로에서는 붕어를 보지 못했는데 채비를 드리운지 30분이 채 되지 않아서 붕어를 보았기에 더욱 열심히 낚시에 임하고 있는데,
동행 출조한 구찌님도 5 - 6치급 붕어를 연신 걸어내면서 한껏 분위기를 잡고 있다.
본수로권과 샛수로과 마주치는 지점에서 낚시를 하던 조사님이 낚싯대를 들고서 한창 실갱이 중인데 옆에서 보기에도 씨알이 좋아 보인다.
취재를 위해 다가가 확인을 해보닌 잘생긴 월척급 붕어다.
이런 수로에 이렇게 붕어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항상 마릿수 조과가 뛰어난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조사님은 사진찍히는 것 조차 거북스러워하는 눈치다.
본인의 소중한 터가 공개되어 쓰레기가 많이 버려진다면 너무 서운할 것 같다고 하신다.
일단 취재진은 공개적인 취재를 하지 않기로 약속을 하고 몇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으나 조사님의 한마디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필자가 생각하기에도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기분좋은 일이며 이런 곳에서 낚시를 할수 있다는 것이 기쁜일인데,
왜 먼저 이곳을 알고 있는 조사는 이곳이 알려지는것을 꺼려하는 것일까??
우리 모두가 다시한번 쯤 생각해 봐야 할일인 듯 싶다.
조사라는 이름을 가지고 좋은 곳을 공유하는 것은 좋으나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게 되고,
잡은 붕어를 포획해서 무조건적으로 가져가는 일은 스스로가 자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좋은 포인트, 좋은 낚시환경은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가야 할 것으로 다시금 깊이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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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yu님은 둑에 앉아 수초대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수초 빽빽한 곳에서는 입질 받기가 힘들었습니다

쥴리가 마수걸이로 걸어낸 샛수로 8치급 붕어의 모습

통통한 지렁이를 한입에 꿀꺽먹고 나온 잘생긴 샛수로 붕어의 모습

구찌님도 수초치기를 시도해 잔씨알로 붕어 얼굴을 보았습니다

본류권과 만나는 초입에서 힘찬 화이팅을 보여줍니다

힘찬 화이팅 끝에 걸어낸 샛수로 월척 붕어의 당당한 모습

구찌님이 연속으로 붕어를 걸어내며 즐거워 하는 모습

오후가 되면서 철수를 하는 조사의 살림망에도 몇마리 들어 있었습니다

본 수로권과 만나는 포인트는 부들이 잘 형성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로가 몰황을 보인 토요일이었지만 이곳만은 유일하게 붕어들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누구에게나 소중한 우리의 자연환경, 우리가 스스로가 보존하고 아껴나가야 할 것이다.
낚시를 다니다 보면 너무나 알려지지 않은 곳이 많이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무심코 지나쳐 버린 조그만 수로와 둠벙도 잘만 살펴 보면 너무나 우리에게 소중한 곳들이 많이 있다.
이런 곳들을 우리가 모두 소중히 아껴 항상 우리들 곁에 소중하게 두었으면 하는 마음을 다지게 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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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살림망이 필요 없습니다... 언제나 '자연은 자연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교로리수로 외 취재종합]
* 일 시 : 2006년 3월 4일(토)
* 날 씨 : 구름 조금 바람이 강함
* 장 소 : 충남 서산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 수로와 샛수로
* 수 심 : 40 - 80cm
* 미 끼 : 지렁이
* 채 비 : 수초낚시 채비
* 조 과 : 8치급 1수 외 낱마리
* 동 행 : 82yu님, 구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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