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들녘에서...
봄을 재촉하는 비에 이어 또다시 기습한파... 그래도 계절은 흘러 어느새 '대동강 물도 녹는다'는 우수...
아직은 동장군의 여세가 채 가시지 않은 탓에 밤기온은 여전히 매섭기만한 가운데 손꼽아 기다리던? 주말입니다.
연 3주째 쉼없이 달려온 '야간출조'...
영하권의 밤기온을 핑계삼아 (실은 딱히 출조약속도 정해 놓지 않은 상태라...) 이번 주말엔 게으름?을 피워봅니다.
금요일 저녁(2/17) 다음날 새벽 일찍 일어날 요량으로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지만
(다음날 출조가 설랜 탓일까? 모처럼만에 느긋하게 집에서 보내는 주말밤이 낯설었던? 탓일까?)밤새 잠을 설치다가
정작 새벽녁이 되서 그만 골아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요란하게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놀라 눈을 뜨니 어느새 아침...
이번 출조는 힘들겠다던 꽝이 님은 이미 물가에 도착할 무렵이랍니다.
바빠지는 마음...서둘러 물가를 향해 발길을 재촉합니다.
두시간여길을 달려 허겁지겁 도착한 물가...
서너수에서 한두수씩 다들 고루 찌맛, 손맛을 만끽하고 있는 가운데, 필자도 서둘러 자리를 정하고 대편성에 들어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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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내음 물씬 풍겨오는 아늑한? 물가 풍경

먼저 도착한 꽝이 님 일행...이어지는 입질에 저마다 살림망을 드리우고...

필자도 서둘러 자리를 정하고...

필자의 대편성 모습... 서둘러 대를 펴느라 낚싯대 정렬이 엉망입니다.^^"
그럴싸해 보이는 수몰나무 그늘 아래부터 먼저 3.2칸대를 드리우고... 다음 대를 펴려는데 그새 입질이 들어옵니다.
땟깔 고운 8치...
다시 입질...앗! 헛챔질...마음이 급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입질...이번엔 성공^^ 역시나 8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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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이 집중되었던 수몰나무 주변...

꽝이 님이 올린 땟깔 고운 9치급 붕어...이제 배를 누르면 알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취재진의 토요일 오전조과 중에서...평균 8~9치급 붕어에 이번엔 덤으로 파워풀?한 배스 손맛까지...

출신성분?이 서로 다른 9치급 붕어
그렇게 불 붙듯 이어지던 입질이 거짓말처럼 뚝 끊겨버립니다.
그도 그런것이 오전이 다 지날무렵 뒤늦게 대를 펴기 시작한터라 어느새 시간은 정오를 훌쩍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해뜰무렵부터 오전시간대에 입질이 집중되는 수로낚시의 특성을 다시 한번 실감하며...
봄내음 가득한 들녘에 둘러앉아 끓이고, 굽고, 건배...^^ 그렇게 봄기운을 만끽하며 모처럼만에 야외에서 점심을 직접해서 먹습니다.
어느새 석양이 붉게 물들 무렵...
꽝이님 일행은 철수를 서두르고, 필자는 (오전에 낚시를 했던 곳에 비해 입질은 현저히 드물지만...받았다하면 월척급인 또 다른 둠벙으로...)자리를 옮겨 밤낚시에 도전해 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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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에 구름은 불게 물들고...고분벽화에서 본 바로 그 '운기문'이 하늘에...

영하의 힘겨웠던? 밤이 지나고...새하얀 서리옷을 입은 낚싯대 너머로 아침이 밝아 옵니다.
물가엔 어둠이 내려앉고, 캐미불빛이 점점 밝아질 무렵...
저만치서 헤엄쳐오는 강아지만한 동물...
헉! 물쥐(뉴트리아)입니다. -,.-"
'제발 이쪽으로만은 오지마라...'
그러나 필자가 선택한 포인트는 녀석들의 놀이터...
수면에 뜬 캐미를 놀이개 삼더니 급기야 채비들마져 엉망으로 만들고 마는군요...ㅠㅠ
그렇게 녀석과의 신경전에 대물에 대한 기대는 이미 물 건너간 지 오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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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시간대 모습을 보인 8치급 황금붕어

옮기는 곳마다 따리다니며 낚시를 방해하는 부유수초(생이가래)씨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훼방꾼입니다. ㅠㅠ

덤불 속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물쥐(뉴트리아)...
모피와 식용을 목적으로 수입, 사육되던 녀석인데 요즘 낙동강 수계에서 부쩍 많이 목격되어, 한때는 수달이라고도 했었는데...
주변 농작물에 적잖은 피해를 주고 있어 이 녀석 역시도 달갑지 않은 외래종이랍니다.
졸음에 추위에 게다가 뜻하지 않은 훼방꾼까지...힘든 밤이 지나가고 , 어슴프레 동이 터옵니다.
간밤의 부진을 만회할 마지막 기회!!!
하지만 예상대로 (어제의 그 둠벙에 비해) 입질이 너무 없습니다.
아침무렵 잠깐 어렵사리 8치급 한수, 챔질이 쫌 빨랐는지 제압도중 팅~...그리고 잠깐 자리를 비운 그 사이 다녀간 두번의 입질 외엔 더 이상의 소식은 없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고, 조황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는 조과...
'욕심을 너무 부렸나? (..")'
입질이 끊어진 오후 발품을 팔며 새로운 포인트를 찾아 나서보지만...
이번 조행은 풋풋한 봄내음과 함께 손아귀에 꽉 차는 봄붕어의 얼굴을 보았다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대물에 대한 도전은 또 다음 기회를 기약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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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오는 봄기운에 북녘으로 또다시 먼 길을 떠나는 기러기 떼들 (잘 안보이신다구요? 그럼 아래로...)

질서정연..전형적인 V자 편대를 유지하면서...

기러기 떠나간 그 하늘엔 기러기를 쏙 빼닮은 구름이...

버들강아지 움트는 나뭇가지 끝엔 어느새 봄이 도착해 있네요

손아귀에 꽉 차는 튼실한 봄붕어

다가오는 산란철...'내일을 위한 작은 실천?'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기입니다.
[남지읍 소재 수로 & 둠벙 취재종합]
* 일 시 : 2006년 2월 18일(토) ~ 월19일(일)
* 장 소 : 경남 창녕권 남지읍
* 날 씨 : 맑음, 최저 영하 5도 ~ 최고 영상 10도 내외
* 수 심 : 1.5 ~ 2.5M 내외
* 대편성: 2.0 ~ 4.0칸 스윙낚시
* 채 비 : 프로로카본 4호 원줄, 모노필라멘트 2호 목줄, 붕어바늘 11호(외바늘 채비)
* 찌맞춤: 수평 찌맞춤(다소 무겁게)
* 미 끼 : 지렁이 & 섬유질미끼
* 조 과 : 최대 9치급 2수 외 7 ~ 8치급 10여수 내외
* 특이사항: 바닥에 말풀(말즘)이 빼곡히 자라고 있어 채비 안착이 힘들며 (채비를 다소 무겁게...)
입질이 집중되는 해뜰 무렵~ 오전 시간대를 놓치면 입질받기가 힘듭니다.
수몰나무지대는 바닥 밑걸림이 아주 심해 목줄 및 바늘을 약하게 하여 원줄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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