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 충북 장호원 감곡지 [2000.04.26]      [이미지만보기]


* 붕어가 싫어하는 독사? -장호원 감곡지!



한때, 서울의 낚시회에서 20여대 이상의 사람을 마구 토해내던 곳.

국내 유료낚시터로서 거의 원조에 가까운, 한 주인이 18년을 운영하는 곳.

충주호의 명성의 밀려 꾼들의 기억에 잊혀져가던, 그러나 충주호서 꽝을 치면

옛날이 그리워 들려, 잠시 담그고 가던 곳.....

감곡지에 입큰붕어가 왔다.



감곡지 도착하자 마자 관리소 뒷쪽 골자리에서...




감곡지 관리소 앞 전경...그림 환상적이죠?


감곡지로 향하던 중, 금년 입큰붕어 공인 최대어의 주인공이자 갑자기 유명인사가

되어 버린 이수돈씨에게 만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이수돈님과 독사...충주호 연론리는 말이죠!@#$#


해서 갑자기 일행인 된 이수돈씨, 며칠동안 인터뷰에 응하느라 정신이 없단다.

상황연출에, 사진촬영에, 그런데 정작 힘들어 하는 것은 잡힌 4짜 붕어라는데.....

후덕하고 인심이 좋은 동네 구멍가게 아저씨처럼 생긴 감곡지 관리인이 추천해 준

자리는 제방 우측의 둠벙, 저수지를 회유하던 토종붕어들이 이 둠벙에 들어오면

좀처럼 빠져나가지 않는다고.....



관리소 앞에서 제방을 바라보고...
관리소 바로앞 둠벙...밤낚시는 시작되고..


"이거 완전히 원남지 4짜 뽑아내던 포인트하고 똑같네? 거 참 실감나네.......허허허"



야심한 밤에 두 대의 낚시대에서 입질이 와 본의 아니게 쌍권총을 찬 이수돈씨


4짜조사 이수돈씨가 낚시대를 정리하며 혼자말을 한다.

음....... 바람만 잔다면 분명 진한 손맛을 볼 것만 같아 일행은 서둘러 자리를 잡았다.

순간 이수돈씨의 제안, 즉 씨알은 이미 본인이 최대어를 기록했으므로 의미가 없고,

내일 아침 9시까지 마릿수 내기를 하자는 것이다. 일동 코~올^^



지롱씨의 조과 23마리...밤잠 안자고 잡은 조과...아~~졸려(지롱씨)


처음 상면을 한 것은 4짜?가 아닌 4치급 붕어.

그리고 이어 독사의 낚시대가 부지런히 붕어를 잡아올린다. 역시 붕어는 독사에 약해^^

계속되는 이수돈님의 입담에 일행은 배꼽을 잡고, 와중에도 독사는 계속 붕어를 걷어

올리고......

비록 입으로는 서로 웃고 있지만 찌를 쳐다보는 눈만은 날카롭다.

간혹 4치 이하의 붕어가 올라오지만 한 마리도 버릴 수 없는지라 잡는 즉시 살림망으로

골인이다.(잔인하게시리...)

최대어 조사가 시켜놓은 닭도리탕으로 배불리 저녁을 먹고 다시 게임에 임하는데....

현저하게 뒤떨어지는 조과로 3위를 달리던 이수돈씨가 작전을 변경한다.

얼마 전 원남지의 또 다른 4짜조사가 행했다던 물량공세....

4대의 대에 차례로 밑밥을 갈아주는데 30분이 넘도록 쉬지를 않는다.

그만하라해도, 원남지서 옆의 4짜조사는 8대의 대를 피고 밤새도록 이랬다나? 어휴~

이른 새벽.

뒤늦게 합류한 이기님은 이수돈씨 옆에 자리를 잡고,



새벽에 도착한 이기님..향애로 손맛은 제대로 보셨다고.


독사는 분명 1등을 자신하고 잠을 청하고, 마릿수에 뒤진 두 사람은 자리를 뜨질 못하는데..

이때부터 4짜조사의 밑밥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도무지 미끼를 달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2대의 낚시대에서 계속적인 입질이 오고,

근 2-3분에 한 마리씩 살림망으로 들어간다.

그러한 상황은 근 1시간 가까이 계속되고, 그러는 사이에 아침은 밝아왔다.



간혹 손맛을 징하게 보여주는 감곡지의 감초 잉붕어들...잉붕어 잔챙이는 없고 거의 월척급..


잠에서 깬 독사.

이수돈씨의 살림망을 보곤 깜짝 놀란다. 마릿수는 물론 씨알이 보통이 아니기에...

"잠깐만 기다려요. 금방 원상태로 돌려 놓을테니......"

그리곤 독사는 잔인할 정도로 잔챙이들을 잡아내기 시작했다.

아침 9시.

기다리던 계량?시간이다.

각자의 살림망을 들고 잡초위에서 마릿수를 세기 시작하는데......

독사가 잡은 붕어는 차마 붕어라 말할 수 없을 정도의 씨알들, 이수돈씨의 조과는

비록 마릿수는 떨어지지만 씨알만큼은 장원, 지롱이의 살림망에는 그저 적당한 정도의

씨알과 마릿수가..... 하지만 우승은 독사..........

독사 조과 30마리.

이수돈씨 18마리.

지롱이는 23마리.

내기는 내기니까.......



실시간팀의 총조과 7치 이하는 전부 방류하고...


상류와 전역의 연안에서 산란을 시작한 감곡지.

원래 토종붕어가 주종이었는데 작년부터 매년 겨울에만 중국붕어와 향어를 방류한다는데...

이날 잡힌 붕어들의 경우에도 토종붕어보다는 중국붕어가 훨씬 많았다.

하지만 다음 주 정도면 그 비율이 완전히 뒤바뀔 것이라는 관리인의 설명.

요즈음의 독사&지롱이는 유료낚시터에만 오면 마치 휴가를 온 것처럼 편하다.

일단 입질을 자주 볼 수 있어서 그렇고,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서 더더욱 그렇다.

시시각각 변하는 조황속에서 마땅한 장소를 선택하기 어려울 때, 감곡지는 분명

푸짐한 손맛을 전해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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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정영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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