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 전남 고흥 해창만수로 [2000.02.29]      [이미지만보기]


* 겨울은 아직 끝나지 않았는가? - 고흥 해창만 물낚시 상황점검


유난히 눈도 많이 오고 추위가 오래가는 2000년이 아닌가 싶다.

작년만 하더라도 이맘때면, 초평지를 비롯하여 이미 중부권의 각 유명 저수지들이 붕어의 산란에 몸살을 앓는 시기이건만, 이미 2월도 막바지에 다다른 오늘(29일)도 산란의 조짐은 전혀 보이질 않는다.




해창만에도 썰렁한 아침은 오는가?$%^


28일 저녁, 지난 주의 진도에서 못 본 산란을 보려고 부지런히 달려온 전남 고흥군 해창만.
새벽 1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가까스로 포두면에 도착하였으나, 왜 이리도 추운지.........
바람은 지난 주를 시기하듯 심하게 불고, 영하의 기온에 손을 주머니속에 감춰두어야 하는...



제2양수장 앞 포인트
한발 먼저 도착한 꾼들의 차가 보인다.




포항에서 온 열성꾼들
포항에도 좋은 곳이 많다고 하던데...


포두면 제 2양수장 주변의 포인트를 탐색한 것이 아침 7시 조금 넘은 시각.
포항에서 왔다는 5명의 열성꾼 들이 괜찮다는 포인트는 이미 다 점령해 버렸고, 하는 수 없이 다른 수로를 탐색하였지만 10시가 넘어도 입질 한 번 보기 힘들다.



입큰붕어 지롱이..." 여기 아직 들 녹았어~ "


양수장 주변의 다른 꾼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 때 걸려온 전화 "아까 만난 사람(양주군 회천읍에서 낚시점을 경영하는 정영재 씨)인데요... 이리로 오셔요.
입질이 붙었네요" 아침 일찍 만남 정영재 씨 의 부름?에 부리나케 짐을 꾸려 달려간 곳은 제 3갑문 바로 앞의 쪽 수로.



" 많이 잡으세요~점심때 매운탕 해들릴께요~ "..양주군 아리랑낚시 대표 정영재氏


정영재 씨의 살림망에는 이미 7치급 붕어 2마리가 얌전하게 담겨 있었다.
서둘러 채비를 내리고 낚시에 임하였지만 계속되는 잔챙이들의 입질 뿐. 그나마 동행한 전형준 씨가 잡아낸 7치가 고작...



양주군 아리랑낚시 대표 정영재氏가 잠깐의 조과를 들어 보이며..




오늘은 잔챙이만 붙네요...쑥수럽구만..


점심을 먹고 내일의 결전을 위해 다른 곳을 탐색해 보기로 하고 이리 저리 수로를 돌아다니다가 정말 그림이다!!! 싶은 수로를 발견하곤 한껏 기대에 부풀었지만 기대와는 달리 잔챙이 천국ㅜㅜ.
기온의 하강과 강한 바람이 오늘의 몰황의 원인이구나.... 라는 결론을 내리고 내일 아침부터 낚시를 할 장소를 확인하고서는 또 다시 객지에서의 하루 밤을 지새기로 했다.



"수초에 바짝 붙이세요"
지도 못 잡으면서 동행한 전형준氏에게 조언을 하는 입큰 지롱이..


현재 기사를 전송하는 이 곳 전남 고흥 해창만의 현재 기온은 영하 4도.
하지만 바람이 가져다 주는 체감온도는 최소한 영하 6도 이상일 것이다. 이미 시작하여야 할 산란은 아마도 다음주, 어쩌면 그 다음주가 될 지도 모른다.



제2갑문 앞 본수로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현지꾼들.."잘 안나와요~"


게다가 지금 해창만은 수위가 정상수위에서 30cm이상 빠져 있는 관계로, 평균 수심이 60cm도 안된다. 그래도 입큰붕어는 내일은 혹시... 하는 맘으로 인내를 가지고 하루를 더 지내보기로 했다.



해는 서산으로 기울고...또 다시 내일을 기약해야 하는가...?




전남 고흥 해창만에서 실시간 조황정보를 올리고 있는 입큰지롱이..
세상 참 좋아 졌구만..오래 살고 볼 일이야~


아직 저만치 먼 것 만 같은 따사로운 봄. 그리고 붕어들의 산란.
어울리지 않은 추위에 떨고 있는 해창만의 자연 들속에서, 취재진은 그나마 문명의 혜택을 받은 죄로? 해창만의 실시간 조황정보를 네티즌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불편한 잠자리를 챙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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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정영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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