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의 땅. 강화도로
이번 취재를 어디로 갈것인가를 두고 며칠 전부터 스텔라 님과 고민 중이었다.
청양, 광천, 서산, 횡성.... 어디로 가야 조황을 보고드릴 수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등잔 밑이라고 할 수 있는 강화도로 가자고 필자가 제안했다.
수도권 조사님들의 안방 터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강화도.
많은 역사적 사실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역사의 눈물을 머금고 있는 강화도.
많은 사람들은 강화도를 전등사와 보문사같은 사찰과 마니산같은 산과 동막 해수욕장의 갯벌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필자의 지나온 경험을 비추어 볼 때 강화도만큼 자녀들과 우리들에게 많은 역사적 고찰와 반성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도 흔치 않을 것이다.
자녀에게 살아 있는 역사를 알려 줄 수 있는 강화역사유물관.
고려 고종 때에 몽고의 침략을 받아 이 곳 강화도로 천도를 하여 39년 동안 수도의 역할을 해왔던 고려궁지.
세계열강들의 조국침탈 앞에서 온 몸으로 조국을 지켜 내셨던 무명열사비.
미국과 프랑스, 일본들이 조선이라는 나라를 우방의 나라가 아니라 침략해야하는 나라로 규정하고 나눠먹기식의 땅따먹기를 벌여 왔던 초지진과 광성보와 덕진진.
신미양요이후에 전쟁에 승리한 미국이 해군기를 가져가서 아직 돌려주지 않고 자국의 전승기념관에 보관중인 사실.
병인양요 이후에 프랑스가 잠시 빌려 간다고 하고선 아직도 자국이 보관 중인 고려 고문서 345권.
병인양요 당시에 전등사의 승군들이 매복해 있다가 프랑스군을 격퇴시켰던 기록들.
이러한 많은 역사적 사실들이 관광객들의 외면을 받지 말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몇 해 전이였나?
제법 쌀쌀한 날씨에 혼자서 강화도 분오리지로 출조를 했던 기억이 있다.
강화도를 자주 다니시던 많은 입큰 님들이 함께 하시고 있었고 김포 토종낚시에서 취재차 들르기도 하셨다.
해질무렵까지는 달래강의 추억 님께서 아끼시던 다이아 3.2칸대를 세 동강이나 내버리고 도망을 가던 놈이 있었고,
필자의 오른편에서는 토종 34가 올라오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필자의 자리에서 3 ~ 4치가 주종이었다.
해가 서산을 넘어가고 하나, 둘씩 자리를 떠나고 드문드문 앉아서 낚시를 하였다.
주위가 어두워지면서 낮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었다.
낮에는 주로 3 ~ 4치가 낚이더니 이제는 7 ~ 8치가 주종이다.
물론 토종보다는 떡붕어가 많이 나온다.
떡이면 어떠하리... 찌만 잘도 올리네... 간만에 보는 찌올림의 재미에 빠져 있다가 담배한대 피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한 분도 안 계신다.
이때가 저녁 9시쯤.
당시 필자의 자리에선 연신 찌를 올려 대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마치 붕어의 포로가 된 느낌이었다.
12시쯤.
찬바람은 불고 배는 고프고 이제 더이상은 못하겠다면서 철수를 하려고 살림망을 드니 양방에서도 잡아보지 못했던 살림망 가득이다.
"흐흐 이런 걸 대박이라고 하나??"
이런 기억이 서려 있던 강화 분오리지.
특파원점인 토종낚시 사장님의 말씀으론 지금은 토종이 주로 나오니 매점 앞에서 해 보란다.
"매점 앞" 이 말을 그냥 무심코 듣고 분오리지만을 생각하면서 목적지로 떠났다.

이번에는 강화도를 취재 장소로 선택 했습니다

주위는 금방 어두워지며 바람은 잦아들지가 않습니다
주위는 벌써 어둑우둑해지고 있었다.
이번 취재에 합류하시기로 하신 게시타포 님께서도 이내 도착을 하신다.
필자의 경험으로 건너편 제방까지 걸어서 가야한다고 말하자 다들 한숨을 내쉰다.
그래도 이 곳에서 낚시를 여러분 해본 필자의 말에 다들 말없이 따라 주었다.
이고, 지고, 매고 땀을 뻘뻘 흘르면서 도착한 건너편 제방.
서둘러 대편성을 마치고 나니 온몸에 기운이 없다.
떡밥을 개고 몇 번 던지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져 온다.
모두들 대편성을 마치셨는지 필자의 등뒤에 모여있다.
사람들 보면 낚시가 안되는데 그 날은 이상하게 첫 수에 9치급이 걸려 나온다.
환상적인 찌올림을 뒤에서 보고 있던 사람들은 다들 자기 자리로 돌아가서 열심히 낚시를 한다.
첫 수에 이런 붕어가 올라와 주면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아 오늘도 날 밤을 까는구나"

강화도는 언제나 멋진 일몰을 보여줍니다

필자의 대 편성. 2.9칸부터 3.6칸까지

바람과의 한판 씨름을 하고는 동이 터옵니다

필자의 낚시자리

낚시한 제방, 바람이 계속해서 붑니다

필자의 낚시자리 오른편. 저곳에서 걸어서 들아와야 합니다

필자의 낚시 자리에서 건너편 매점 앞

이 정도의 짐을 매고 들고 1km 행군을 했습니다. 헉헉 - -;

해가 떠오르니 얼었던 몸이 녹아내립니다

7치부터 9치까지
정말로 열심히 낚시를 했다.
밤 12시쯤에 스텔라 님께서 8치급을 추가하시고 필자가 새벽에 7치급 두수를 추가하고는 더 이상의 조과는 없었다.
바람이 잔잔할 때에 입질을 받을 수 있었고 12시부터 4시까지는 말뚝을 보이고 있었다.
저녁부터 불어오던 바람은 밤이 깊어 갈수록 잦아 들줄을 모른다.
자동차와의 거리가 있으니 쉽게 차로 가는 것도 어렵다.
스텔라 님과 필자는 앉은 자리에서 밤을 세고는 아침을 맞이하였다.
아침까지도 바람은 취재진을 괴롭히면서 조과에도 영향을 많이 미친것 같다.
밤에는 체감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니 출조시에 방한에 신경을 많이 기울이셔야 할 것이다.

새로 만든 아주 저렴한 계측자

스텔라님 왈 "붕어는 이렇게 들고 찍는 거야!!"

햇빛을 보고서 한번 더.

추석이 며칠 남질 않았네요. 모두들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에궁 힘들다 빨리 찍어!

방생은 기본
[분오리지 취재 종합]
* 일 시 : 2005년 9월 14일 (수) ~ 15일(목)
* 장 소 : 강화도 분오리지
* 수 심 : 2m권
* 채 비 : 2.5호 원줄, 2호 목줄, 붕어바늘 7호
* 낚시대 : 2.9칸 ~ 3.6칸까지 4대
* 날 씨 : 화창한 기후였느나 바람이 계속해서 불어옴
* 미 끼 : 지렁이, 부드러운 떡밥, 섬유질 떡밥
* 동 행 : 개시타포님, 황욱환님, 김현재님.
* 입질시간대 : 해질무렵과 동틀부렵에 가장 좋음
* 특이사항 : 바람이 많이 불어옵니다. 방한에 신경을 쓰세요.
삼면이 석축이라 받침틀을 사용하시면 편리하실겁니다.
이동거리가 매우 멀기때문에 장비를 간소화하시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 기타 조황 문의는 김포 토종낚시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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