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2 > 전북 진안 회봉지 [2000.07.18-19]      [이미지만보기]


* 모기에게 헌혈한 피의 양은 얼마나 될까?



밤낚시 시즌이 시작되고 지금까지, 모기에게 헌혈한 피의 양은 얼마나 될까?

평소 헌혈을 잘 하지 않은 탓인지 낚시터에 가면 유난히 모기가 잘 문다.

지롱이의 피가 유난히 맛이 있나?^^


오랜만의 전북권 출조.

기왕이면 모기가 덜 설치는 곳으로 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여

진안의 깊은 산속 회봉리로 향했다.




상류에서 바라본 회봉지 전경




제방 왼쪽 상류 회봉지 특급포인트.


앞서 달리는 전주의 한행열님의 Jeep는 비포장길을 잘도 달리고,

뒤따르는 지독한팀 애마의 하체에서는 계속해서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산속 구비구비 돌아, 다시 비포장길을 한참을 내려가 도착한 곳

회봉지. 만 오천평 남짓한 회봉지에는

도착 전 내린 소나기때문인지 상류에서는 맑은 물과 흙탕물이 뒤섞어

흘러 내리고 있었다.


제방 왼편 상류쪽에는 물잔디가 깔려 있고, 듬성듬성 버드나무가 물에 잠겨 있는데,

회봉지를 소개한 한행열님의 말대로라면 그 쪽으로 건너가야 씨알 좋은 붕어를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 날이 어두워져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는다.




독사의 스윙모습. 게을러서 항상 앉아서 한답니다^^




회봉지 제방우측 하우스 앞쪽 포인트


할 수 없이 도로변 새물이 흘러드는 곳으로 자리를 잡고 밤낚시를 준비,

그 많다던 피라미와의 전쟁에 돌입하였다.

그리고 없다던 모기와의 전쟁도....


과연 듣던대로 피라미는 대단한 극성이다.

밤이 깊어가도, 미끼를 단단하게 넣어도 피라미는 주저치 않고 미끼를 먹어댄다.

와중에 나오는 붕어는 3치에서 5치 정도.


2시가 넘도록 입큰붕어는 모습을 나타내질 않는다.

그래도 물맑은 계곡에서 자란 붕어는 힘좋고 모양이쁘니.....




깊은 산속 옹달샘에 사는 예쁜 붕애들. 먹을 것이 모자라 못 컸나?




떡밥을 물고 지롱이에게 잡혀 나온 구구리. 크기도 해라...


아침 해가 뜨자마자 어제 가보지 못한 건너 편 포인트로 진입을 하였다.

숲이 우거져 마치 정글과 같은 곳을 뚫고 겨우 도착해 주변을 살펴보니

수초가 적당히 우거지고 바닥도 밋밋한 경사를 이루고 있어 훌륭한 포인트

임을 쉬이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곳의 붕어 출현시간은 아침이 아닌 밤이었던가....

2시간이 넘도록 역시 피라미에 시달리다 결국 철수를 하고 말았다.




독사의 옆으로 날아든 나비. 독사가 무섭지도 않나?^^




비닐하우스 앞에는 산나리가 예쁘게 피어 있다.




철수닷!!. 공기가 맑아서 개운하구만~~~~. 실시간 3팀장 낚시쟁이님


철수길, 그나마 잡은 3 - 5치급의 붕어를 놓고, 동행한 실시간 3팀장과 독사와

실강이가 벌어졌다. 내 팔둑이 더 굵다고.....^^ 애(붕애)들 앞에서 창피하게...

그러나 단 2mm의 차이로 독사가 승!!!!

사실은 붕어보다 지롱이가 잡은 구구리가 더 컸는데 ㅠㅠ


임실군과 진안군에는 산속 깊숙한 곳에 이름모를 소류지들이 유난히 많다.

인적이 드물고 낚시한 흔적이 없는 깨끗한 저수지들, 한행열님은 이러한

곳들을 혼자서 몰래 몰래 다니며 손맛을 즐기고 있었으니....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은 그 조황도 여는 저수지 못지 않다는데

안타깝게도 취재진은 그러한 호황을 아직 만나보지 못하고 내일은... 내일은...

하면서 아쉬워할 뿐이었다.




철수길에 들른 신전지 전경. 이곳도 일제시대때 축조되었다는데...




붕어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가 있나? 잠깐 담궈보자구여




신전지서 혹시^^하며 채비를 던지는 지롱이. 아나 쑥떡?


[회봉지 취재종합]

*일 시 : 2000년 7월 18일(화) - 19일

*장 소 : 전북 진안군 관촌면 회봉리 소재 회봉지

*취 재 : 독사&지롱이, 실시간 3팀장 낚시쟁이님

*날 씨 : 18일 강한 소나기가 내렸으나 이내 그치고 계속 구름이 많이 낀 날씨

*포 인 트 : 제방 우측 도로변 하우스 앞

*수 심 : 1.5칸에서 1.3미터, 2.9칸에서 2미터

*조 과 : 붕애 낱마리, 구구리


*기 타 :

-소나기로 인해 저수지의 1/3정도가 흙탕물로 변했음

-회봉지에서 좋은 조과를 기록하려면 피라미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

-잦은 비로 인해 거의 만수에 가까움


깨끗하고 조용한 회봉지를 소개해 주신 입큰붕어 정보원인 전주의 한행열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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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롱이/독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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