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2 > 전북 진안 군상지 [2000.06.19-20]      [이미지만보기]


* 4짜터를 찾아 진안까지...



장마를 코앞에 두고,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길가는 사람들의 옷두께가 더이상 얇아질 수 없는 요즘,

좀 나온다는 낚시터 찾아가기도 하늘의 별따기다.


낮동안의 기온으로 수온은 온탕을 방불케하고, 겨우 식어졌다고 느껴질즈음이면 다시 뜨거운

햇볕이 작렬하고, 게다가 저수지마다 논에 물을 대느라 많은 양의 물을 방류한 탓에 포인트는

협소해졌고....




먹이를 찾아 물가로 왔을까요?...
뭐 먹을거 없슈?


이 무더위의 낚시를 해쳐나가는 방법은 단 한가지, 서늘한 오후시간대와 새벽시간대에 잠시

찌를 주시하고, 나머지 시간은 시원한 나무그늘에서 자연을 만끽하는 것이다.


오랜만의 출조에 맘은 설레이고, 기왕이면 물좋고 산좋은 곳(곧 여름휴가철이 다가오기에)을

소개하는 것이 좋을 듯 하여 서둘러 전주로 향했다.

전주에서 한행열님과 만나 다시 달려간 길은, 동계아시안경기로 인해 시원하게 닦여진 전주-

무주간 도로.

이길을 거의 30분간 달려 도착한 곳은 전북 진안이다.



군상지 제방전경(만수면적 약1만평)...




군상지 전경(제방에서 볼때 좌측)




군상지 상류전경...


무주, 진안, 장수와 함께 무진장으로 잘 알려진 진안읍내를 거쳐 진안농업고등학교를 지나자

높다란 제방이 가로막는다.


제방을 제외한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아담한 군상지.

얼마 전 대물이 나와 한 동안 시끌벅적했던 숨겨진 소류지, 만 평 남짓한 한적한 군상지에는

이미 동네사람인 듯한 사람 두 팀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4짜 소식에 평일에도 현지민이...
4짜 배출이후 한동안 시끌벅적 했답니다.


년중 물을 빼지 않아서인지 수위는 무너미를 위협하고 있었고, 무너니 바로 옆에서는 저수지

물인지 산에서 내려오는 물인지, 맑은 물이 끊임없이 흘러내리고, 그 좁은 공간으로 피라미떼가

수십마리 노닐고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피라미때들...(자세히 보세요!!!)


처음 대하는 소류지.

포인트 잡기가 쉽지가 않다. 여타 저수지의 경우에는 물이 많이 빠진 상황에서는 새물이 들어

오지 않는 한, 중 하류권을 포인트로 잡겠지마는, 이곳은 물이 전혀 빠지지 않은 상황이라서

한참을 고민을 하다, 결국은 제방 우측 산밑에 자리를 잡았다.


수심은 2.5칸에서 3미터, 3.2칸에서 3.5미터나 된다.

밑밥을 개고 낚시대를 피고나니 어둠이 벌써 찌를 삼켜버렸다.

거창하게 저녁을 먹고 임한 낚시는 알지못할 잡어와의 전쟁.

반마디를 올리다가 내리다가 하는 것이, 분명 붕어는 아니건만 한눈팔 시간을 주질 않는다.


와중에 독사가 받은 첫 번째 입질.



독사가 처음으로 잡은 6치붕어...


역시 붕어의 입질은 정직했다. 반마디 정도를 끌고 들어갔다가 이내 솟구쳐 오르는 것이....

하지만 아쉽게도 5치 정도의 붕애, 깊은 수심에서 올라온 탓에 제법 앙탈을 부린다.

이후 한행열님이 7치 한수, 그리고 두 시가 넘어서 갑자기 들이닥친 입질들....

밤낚시의 조과는 그것이 전부였고, 아침 짙은 안개로 8시가 다 될 때까지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에서 다시 잡은 붕애 몇 수...........



독사의 밤샘조과...6치이상은 없어요 ^^


붕어의 색깔은 마치 금도장을 해 놓은 듯이 반짝이고, 손님격으로 금붕어도 한 마리 거든다.

어쩜 이 계절에 더 이상의 조과는 무리일 지도 모른다.



새벽에 제방권으로 이동...입질왔어유~우


그저 깊은 산속에서 스며드는 맑은 공기와, 비린내 하나 나지 않는 깨끗한 물을 본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이다.




아침이슬에 젖은 거미줄(여기도 밤샘 꽝이네요...)


그래도 아쉬운 목소리, 철수길에 만난 현지인 왈 "여긴 물을 빼지 않아서 4짜를 비롯하여

굵은 놈이 많아여...."





아침먹는 사이 식당아저씨(한때 낚시광이셨다고..)
아저씨 장사 않해요?




식당아저씨 조과..금붕어까지..^^


[전북 진안 군상지 취재종합]

*일 시 : 2000년 6월 19일 - 6월 20일

*장 소 : 전북 진안군 진안읍 군상지

*취재인원 : 독사&지롱이, 그리고 한행열님

*날 씨 : 맑음, 아침 짙은 안개

*포 인 트 : 제방 우측 중류 산밑

*채 비 : 2.5 - 3.6칸/붕어바늘 8호/내림 2봉

*미 끼 : 프로떡밥, 신장, 어분

*수 심 : -제방 우측 무너미옆 : 70cm/ 산밑 : 2.5-3m/ 제방권 : 3m

*입 질 : 5치 이상은 반마디 들어갔다가 이내 두 세마디 올림

*조 과 : 최고 7치로 낱마리

*기 타 :

-아침 6시까지 따뜻했던 수온이 8시가 넘어서면서 점점 차가와짐

-얼마 전 대물이 나왔던 시간은 오후 4시

-깊은 수심을 유지하는 계곡지인 탓에 수온의 변화속도가 매우 늦음

-바닥새우가 있으나 극히 소수



금일 깨끗한 소류지를 소개해 주신 한행열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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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롱ㅆ / 독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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