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2 > 충남 서산 풍전지 [2000.07.04-05]      [이미지만보기]


* 어제는 모기가, 오늘은 동풍이....



서산군 인지면 풍전리 소재 풍전지



풍전지 전경...(제방에서 상류를 바라보고...)


수면적 24만평의, 한때 월척산지로서 종종 4짜도 배출되었던 명저수지인데,

5m가깝게 제방이 높아지고 18만여평에서 24만평으로 수면적이 늘어나면서

조황이 불분명해진 곳이기도 하다.



풍전지 전경...(제방에서 볼때 좌측편)


풍전지 특징중의 하나는 환상적인 새우 찌올림.

여름 밤낚시에 자생하는 새우를 미끼로 쓰면, 영롱한 케미라이트를 천천히,

아주 천천히 세번에 걸쳐 밀어 올리는 멋진 장면을 연출하는 곳이다.

하지만 예전의 명성과는 달리 얼마 전까지 생활하수의 유입, 포인트의 변화 등으로

정확한 조황을 알기 힘들었고, 다만 초봄 상류에서의 수초치기로 근근히 명맥을

유지해 가고 있었다.

그 예전의 화려함을 더듬어 보고자 찾아간 풍전지.



풍전지에서 만난 산딸기...맛있겠네요!!


지난 비로 수위는 평상시보다 1m이상 늘어나 있었고, 그 넓은 저수지에는 현지인

들 서너명 정도만 낚시를 하고 있었다.

하기사, 이 찜통더위에 낚시를 하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지.

오늘은, 어제 대산지서 많은 헌혈^^을 한 일행에다 실시간 4팀장인 봉봉님도

합류를 하여 총 5명이 조황을 확인해 보기로 하였다.



실시간 4팀장 봉봉님 (오늘은 기필코...하지만 조황은???!!!)


먼저 독사와 안병주 님, 봉봉 님은 제방 좌안 가물치양식장앞에, 지롱이와 정성우 님은

제방권에 각각 자리잡고 저마다 포인트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지롱이와 정성우님...제방 한가운데서...요기가 특급포인트???!!!


가물치 양식장앞쪽의 수심은 2m 20cm정도, 제방권은 3m를 넘는, 비교적 여름 밤낚시에

적당한 수심을 보이고 있었다.

해가 지기 전까지 밑밥투여를 게을리하면 안되기에, 일행은 더위를 무릎쓰고 열심히

각자의 포인트에 헛챔질을 계속했다.



독사의 낚시대 편성...(2.2 / 2.5 / 2.9 / 3.2칸)


드디어 서산의 해는 서산으로 지고??? 낚시하기에 알맞은 온도와 시야를 확보하였을 때,

돌연 모두는 어제의 악몽을 되새기기 시작했다.

혹 오늘도 모기회식을 시켜야 할까? 오늘은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나?

게중에는 모기한테 한방이라도 물린다면 바로 차에 들어가 자버린다는 사람까지 ㅠㅠ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맛난 저녁을 먹고, 다시 자리에 앉아 낚시에 임했는데,

가물치 양식장쪽에 자리한 봉봉 님과 안병주 님의 자리에서 잔챙이가 몇 마리 나왔을 뿐,

알맞은 크기의 붕어는 나타나질 않는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안병주 님의 찌가, 풍전지 특유의 찌올림으로 서서히 솟구치기 시작했다.

1단.... 2단.... 3단... 이때다 싶어 힘차게 챔질!!!!!

붕어는 바로 수초 속으로 쳐박는다.

순간 힘을쓰던 붕어는 떨어져 나가고 아까운 채비만....

안타까운지고.....



안병주님 낚시모습...첫수는 항상 떨구죠(주특기^^)


그리고 이것이 화근이었을까?

붕어의 입질이 끊김과 동시에 갑자기 동쪽에서 미약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헉!!! 공포의 샛바람.. 동풍이닷!!!

그것도 찬바람과 더운바람을 동시에 머금고 슬금슬금 불어 대더니

이내 강한 바람으로 바뀐다.

물결은 바다의 파도를 연상케 할 정도로 강하게 연안을 때리고,

찌는 던지기가 무섭게 좌우로 흘러간다.

하늘이 노했나? 붕어가 노했나......

그래도... 그 덕에 다행이 모기는 물지 않았다.

낚시터의 아침안개는. 그 장소가 비단 수로 뿐 만 아니라 저수지에서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풍전지 제방옆에 곱게 핀 야생화


그 안개사이로 밤새 굶주린 붕어는 예상과는 달리 열심히 미끼를 흡입하고 있었다.

씨알을 종잡을 수 없는 붕어들이 미끼를 가지고 놀고, 간간히 올라 오는 녀석들은

그래도 붕어인지라 찌를 곱게 올려준다.



7치급 붕어 (한수는 지롱씨 또한수는 정성우님...)


밤에 못 본 손맛, 찌맛을 이제서야 만끽하는 순간이다.

비록 씨알은 4치에서 7치사이로 잘지만 찌올림만큼은 한치의 거짓도 없다.

이른 아침에는 지렁이에 입질하던 붕어는 해가 올라서자 콩알떡밥으로 바뀌고,

8시가 조금 넘은 시간, 철수시까지 심심찮게 물어 주었다.




지롱씨와 정성우님의 조과...(4~7치 10여수)


밤에는 모기가 무섭다.

낮에는 더위가 무섭다.

이 둘을 피하면..... 입질이 오지 않는 것이 두렵다^^

어서 비님이 와 주셨으면.....................




어여 비나 많이 와야 할텐데...걱정이 많네요..^^




취재팀 철수직전(08시)에 들어온 조사님들...
살인적인 더위에 낮낚시라...대단하신 분들입니다.


이틀 간 동행하느라 헌혈에다 더위에 고생하신 안병주 님과 정성우 님께,

정말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하셨다고 전해드리고 싶네여. 키키 헌혈하느라....


[서산 풍전지 취재종합]

*일 시 : 2000년 7월 4일(화) - 5일

*장 소 : 충남 서산시 풍전지

*취 재 : 독사&지롱이/ 동행취재 : 안병주 님, 정성우 님, 실시간 4팀장 봉봉 님

*날 씨 : 패죽이게^^ 더운 날이었씀다

*포 인 트 : 제방 좌안 가물치 양식장 앞 및 제방권

*수 심 : 가물치 양식장 앞 - 2.2m/ 제방권 - 3m

*미 끼 : 지렁이, 새우, 프로떡밥, 약간의 어분

*입 질 : -새우는 특유의 3단 입질, 지렁이와 떡밥은 그냥 쭈~욱

*조 과 : 최고 7치 외 잔챙이로 15수 이상

*기 타 : -수위가 늘어남에 따라 포인트도 다양해짐

-제방 좌안의 마늘밭 앞과 솔밭 앞쪽도 마릿수 조과는 좋을 것으로 사료됨

-밤에 열심히 밑밥을 주면 이른 아침에는 지렁이에, 해가 뜨면 콩알에 잘 나옴

-제방권에 포인트 할 시엔 좌측에서 최소한 100m이상 지나서 자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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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롱이/독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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