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3 > 전남 고흥 침교지(계매지) [2000.10.18-19+]      [이미지만보기]


* 월척에 1Cm가 모자라네요..



어디로 갈까나..? 이시기에 근거리에 또한 준척 이상으로 손맛을 볼 수 있는곳이....?

집에서 TV를 보면서 쇼파에 앉았다가 일어섰다가 거실 바닥을 막내놈과 이리 데굴

저리 데굴 구르면서 온통 생각은 작년 이맘 때를 떠올리기 시작하였다.


아~~! 작년 이 시기라면 거리 가깝고 준척 이상으로 손맛을 본 곳이...! 어디더라?

그래! 거기다.! 전남 고흥군 동강면 침교지..! " 야호~~! 그래..! 침교지로 떠나자..!

누워 있다가 벌떡 일어나 앉아서 회심의 미소를 흘리고 있는데...

막내 아들놈의 비명 소리가 들린다.


" 아야~~, 아고 아퍼라~! 우~쒸^^.. 아빠 미워..! 엉~엉~ ㅠ.ㅠ"

설겆이 하던 마누라와 쌍둥이 샘이하고 솔이는 영문을 몰라 멀뚱멀뚱...,ㅇ.O"

흐미~, 알고보니 내 배위에 누워있던 아들놈이 내가 벌떡 일어나자 그냥 앞으로 꽝~~~,ㅠ.ㅠ




북쪽 제방 중간 야산 위에서 동쪽 제방을 바라보며..
이 곳이 초봄에 새우를 쓰는 대물 포인트


그렇다 작년 이시기에 침교지는 대단한 조황이있었다.

사실 나는 떡밥 낚시는 어지간해서 하지를 않는데 유독 침교지만은 떡밥에 보통 8치급이

올라오고 월척도 심심치 않게 올라오니 사실 그 유혹에서 헤어나지 못했었다.


침교지는 예전에 4짜터로 유명했었다. 그런데 어느 해 부터인지 수질이 좋지않아서

꾼들이 외면을 했던곳이다. 그러나 요즘은 놀라울 정도로 수질이 많이 좋아졌다.


다음날 오후에 침교지에 도착하니 오전부터 남해 먼 바다에 내린 폭풍주의보의 여파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있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바람은 낚시포인트 정면에서 불지않고

제방 뒤에서 불어 제방 아래에는 그래도 낚시하기에는 양호한 상태였다.




북쪽 제방 중간에 있는 야산 밑 나무밑이 바로 포인트
역시 초봄에 새우로 대물을 노릴만한 포인트


수초는 이상하게도 올해 장흥 포항지처럼 침교지도 작년보다 대체로 늦게 사으러들어

수면에 많이 있었고 바닥 수초는 바늘에 걸리면 무리없이 제거할 수 있다.


포인트는 작년에 필자가 하던 그자리로 무너미에서 시작되는 동쪽 제방으로 무너미에서 50여미터

정도에 낚시대를 예쁘게 편성하였다.




상류에서 북쪽산을 바라보며...


늦게 도착한 탓인지 어둠이 바로 엄습해왔다. 캐미를 또~옥, 꺽고 간단하게 고흥산 막걸리에

삼겹살로 허기진 배를 채우려 나의 애마에 가보니 젓가락이 없다.


다시 포인트로 돌아와 젖가락을 찾지만..,

역시 꾼은 어쩔수가 없나보다 계속해서 곁눈질로 찌를 응시한다.^^




상류에서 제방을 바라본 전경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는 우리네 꾼들이 느끼는 공통적인 예감을 느낄때 3칸대의 찌가

천천히 허공을 가른다.


정점에서 챔질하니 피아노 줄 소리가 나며 붕어는 고향을 찾으러 계속해서 물속으로 처박는다.

힘겹게 올려서 줄자로 재어보니 28cm 조금 넘는 준척 붕어다.




무너미 동쪽 제방...가을 포인트


民生苦를 해결하기위해 미끼를 순식간에 던지도 다시 삼겹살을 먹으려고 보니.., 헉~,

젓가락 가지러 갔다가 걍 왔네그려......, ㅠ.ㅠ 혹, 나..! 치매아녀..?^^




필자의 자리...이곳에서 29.4를....


民生苦를 해결한 후에 본격적인 낚시에 들어갔지만 채비가 곧게 자리를 찾지 못한다.

바람에 밀려와 수초가 한무더기 포인트로 밀려오면 그거 제거하고 미끼를 갈려고 챔질하면

한 두가닥 수초는 딸려오지만 그때 같이 엉켜있던 수초가 앞으로 딸려와 다시 채비를

넣으려고 하면 그자리에 들어가지 않는다.ㅠ.ㅠ"


한참을 수초와 실갱이를 하고있는데.., 3.2칸대의 찌가 예민한 입질을 보이더니

이내 환상적인 입질을 연출한다.


그순간 숨이 멈쳐지고 날렵하게 챔질하니 처음 잡은 놈보다 강한 힘이 전달되어 온다.

오랜만에 묵직한 손맛을 보고 올려보니 월~ 비스무리하다. (결과: 29.4)


입큰데스크에 전화를 걸어서 경과 보고 후에 또 다시 환상적인 입질..,

이놈도 엄청 힘을쓴다.(결과: 29 쬠넘음) 오늘 대박이구나 생각했는데..,

그 이후로 밤11시 반까지 8치 한마리, 7치 2마리를 더한것이 마지막 일줄이야...,흐..흐..흐..ㅠ.ㅠ"




안녕하세요?...제가 바로 샘솔입니다..


밤 12시까지 같이있던 형님은 5시간을 구멍만 찾다가 결국 구멍을 못찾어 한마리도 못잡고

침교지에 항복선언하고 담을 기약하며..,빠이빠이...^^ 안뇽~~^^


밤12시경 이후에는 입질도없고 새벽 2시반 경에 두시간 눈을 부치고 4시반 경부터

새벽 입질을 기다렸지만 전혀 입질도 없다.간간히 맛이간(?) 블루길이 떡밥을 물고

올라온다. 흐미~,


이렇게 침교지의 새벽은 밝아오고 필자도 서둘러서 다음을 기약하고 철수 준비를 하여만 했다.


(서울에서 이곳에 출장을 오셔서 같이 동행해주신 찌오름님에게 감사의말씀드립니다.)




오늘의 조과....


[전남 고흥군 동강면 침교지 종합]

*일 시 : 2000년 10월 18일(수) - 19일

*장 소 : 전남 고흥군 동강면 침교지

*날 씨 : 초저녁에는 바람심하다가 10시이후 조금잠잠.새벽 맑음.

(18일 오전 11시경에 남해바다에 폭풍주의보 내림)

*포인트 :무너미쪽, 동쪽 제방시작되는 지점에서 50여 미터

*채 비 : 원줄 2호/목줄 1합사/붕어바늘 7호

*미 끼 : 떡밥

*조 과 : 최고 29이상 2수,28 1수,8치 1수,7치 2수


[기타사항]

1.침교지 밤낚시는 아직은 춥지는 않다


2.일찍 도착해서 부유되어있는 수초는 손대지 말고 포인트 바닥 수초를 제거한다면

좋은 조황을 보일것입니다. 단, 절대로 다른 도구로 바닥수초를 제거하지 마시고

두바늘로 자연스럽게 스윙하면서 제거하시기 바랍니다.본격적인 낚시에는 외바늘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3.절대 어분이 들어간 떡밥은 사용하지마세요.불루길 등살이 심함.

식물성 떡밥은 블루길 등살을 피하는데 효과적 입니다.

4. 떡밥은 처음 서너번 헛챔질 후에는 적당히 단단하게 쓰는것이 효과적입니다.

5. 낚시대 길이는 3칸대 이상이 좋습니다.짧은대에는 전혀 입질이없어 대를

교체하였습니다.


취재 - 전남팀 샘솔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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