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3 > 충북 충주 수룡리 보 [2000.09.28-29]      [이미지만보기]


* 돌붕어 찾아 삼천리



돌붕어!!

비늘이 돌로 되어 돌붕어라 했나?^^

아니면 돌 틈사이에서 살아서 돌붕어라 했나....




수룡리보 하류에서 바라본 전경..


아마도 후자의 경우를 두고 돌붕어라 하지 않았나 싶은데,

돌붕어는 말그대로 강한 인상을 준다.


힘에 있어서는 일반 저수지의 붕어의 적어도 2배는 될 것이고,

비늘도 단단한 것이 마치 여타 저수지의 비늘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거칠다.




수룡리보 전경...화면 우측편이 실시간팀이 낚시한 자리




수룡리보 전경..


보통 강계에서, 그리고 바닥에 돌이 많이 깔린 저수지에서 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데,

금일 그 돌붕어를 찾아서 취재진은 조용하고 아늑한 수룡리 보를 찾았다.




보문을 열어놓은 상태라 평상시보다 수위가 많이 낮아진 상태


장호원에서 충주로 가는 길.

대덕을 지나 충주방향으로 가다보면 수룡폭포라는 이정표가 눈에 띈다.


이 길로 다시 10여분을 달리면 포장도로가 끝나고,

그 오른 쪽으로 조그만한 보가 나타난다.


보의 폭은 불과 30여미터.

보 상류에는 채석장이 있어 많은 돌들이 물속에 잠겨 있고,

도로 바로 아래에는 집채만한 바위가 깔려있다.




수룡리보와 새벽 물안개...




수룡리보에서 바라본 일출은 가히 환상적...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인가?

보를 막고 있던 중간 물막이를 누군가가 걷어버려 물이 사정없이 빠져 나가고 있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도 낚시가 가능할까?


어둠이 짙어지는 관계로 일단 자리를 잡고 낚시를 시작했는데,

보의 하류에서 상류까지 2.5칸대까지는 물의 흐름이 없고 수심은 2미터 정도를 유지한다.




산 중턱에 걸쳐진 새벽안개도 역시 환상적...




실시간팀 낚시모습...좌로부터 장호원 제일낚시 사장님, 지롱씨, 봉봉님, 독사


미끼를 달자마자 봉봉 님이 떠~억 하니 한 수를 걷어 올린다.(떡붕어는 아님^^)

얼핏 보기에 5치 정도....


넣자마자 입질이라.....

일행은 기대에 부풀어 물이 빠지는 것은 염두에 두지 않고 조용히 찌를 응시하였다.




봉봉님의 낚시모습...첫수 5치...그이후는 아무도 모름..^^


한 마리, 또 한 마리..... 그리고 다시 한 마리....

계속 이러지는 마자와 피라미의 입질^^

아까의 붕어는 집나온 붕어였을까?

어찌된 영문인지 계속 잡어들만 모여드는데....


밤이 너무 춥다.

서쪽으로부터의 약한 바람까지 동반한 기온은 물에 젖은 손이 시릴 정도로

차갑기 그지없다.




독사의 낚시대...오늘은 조금 길게...2.5칸(우), 2.9칸(좌)


그래도 돌붕어를 잡아야 하는데 ㅠㅠ

모처럼 돌붕어의 힘찬 저항을 맛 보아야 하는데....

아쉽게도 11시가 넘도록 붕어의 입질은 볼 수가 없다.


모두들 추위를 피해 차속으로 대피를 한 시각.

장호원 중부제일낚시 사장은 홀로 수룡리 보를 지키며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12시 즈음해서부터 서서히 붕어의 입질이 붙기 시작하였다.




지롱씨의 채비모습...원줄 0.8호, 목줄 0.4호, 미늘없는 2호 바늘, 그리고 피래미


힘찬 돌붕어의 앙탈...

손바닥만한 붕어는 낚시대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면서 요동을 친다.


4마리 정도의 붕어를 연속해서 걸어내는 가운데 온 멋진 입질,

그리고 이어지는 챔질에 강한 저항을 느끼는 순간....


붕어는 제 집을 찾아 손살같이 헤엄쳐 가고, 바로 다음 또 한번의 입질과

챔질속에, 이번에는 바로 앞까지 끌려나와서 결국 떨구는 바람에....

맑은 물, 경계심 많은 붕어는 2시간이 넘도록 찌를 한번도 건드리지 않았으니...




새벽안개 속에 지롱씨의 꿈틀거리는 모습...꽝은 면해 보겠다고 ^^


새벽 찬 공기를 맞으며 다시 자리에 앉았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기온은

어제 밤보다도 더욱 떨어져서 영 낚시하기조차 귀찮을 정도이다.

그리고는 다시 시작한 잡어들의 입질....




수룡리보에서의 최고치...7치


아침에 바라본 수룡리 보는 정말 깨끗한 물을 머금고 있었다.

낚시에 걸려 나오는 올갱이, 손으로도 잡을 수 있는 말조개...


수룡폭포에서 흘러 들어오는 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수룡리보는,

오랫동안 사람들의 손을 거부한 채, 거기 그대로 묵묵히 흐르고 있었다.




총조과...


[수룡리보 취재종합]

*일 시 : 2000년 9월 28일(목) - 29일

*장 소 : 충북 충주 수룡리 보

*날 씨 : 매우 추워요ㅠㅠ

*취 재 : 실시간 지독한팀

*포 인 트 : 보 상류로 10미터 지점

*수 심 : 2미터

*채 비 : 원줄 1호/목줄 0.8호/바늘 3호

*미 끼 : 지렁이, 떡밥

*조 과 : 7치 이하로 7마리

*기 타 : -기온이 떨어져 있음에도 지렁이보다는 떡밥이 우선

-도로 건너 편은 물이 흘러 포인트로서 구실을 못함

-잡어의 입질속에 붕어의 입지은 항상 정직함

(한 두마디 들어갔다 상승)

-물이 더 차 있을 경우에는 조금 더 위쪽의 바위있는 곳도

좋은 포인트라 사료됨


물 맑고 한적한 수룡리 보를 소개해 주신 장호원 중부제일낚시 사장님...감사합니다.


취재 - 지독한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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