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3 > 경기 오산 남사 소류지 [2000.09.25-26]      [이미지만보기]


* 피라미와 거미들의 천국..



서울, 경기지역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저수지가 남아 있을까?


글쎄......

열심히 낚시를 다니다보면 몇 가지 신기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가령, 산의 모양세나 주변 여건을 보면 여기 정도면 저수지가 하나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고 살펴보면 분명 저수지가 나타난다.


물론 100%그런 것은 아니지만, 전국의 저수지를 찾아 돌아다니다

저절로 생긴 감각이 아닐까 한다.




제방전경


그런데,

큰 길에서 한참을 들어가는 후미진 곳, 산이 겹겹이 싸여 그 안쪽이 전혀 들여다 보이지 않는 곳,


큰 건물이나 비닐하우스등에 제방이 가려진 곳 등은 무심코 지나치면서 관심을 갖지 않지만,

사실은 이러한 곳에 알려지지 않고 소중하게 보존되어 있는 낚시터가 종종 있다.




중/상류 전경


현지인의 귀뜸으로 찾아간 남사소류지.

역시 큰 길에서는 제방이 보이지 않고 안으로 한참을 들어가니 제방이 발견되었다.


저수지의 규모는 1만평이 넘어 보이고, 생김새는 그냥 사각형이다.

상류쪽에 약간의 육초가 보이고, 연안에 수초가 조금 보일 뿐,

그냥 평범해 보이기만 하다.


하지만 자생하는 새우가 무지 많고, 봄에 이곳에서 그리 크지는 않지만

마릿수 붕어를 낚았다는데....




아침이슬을 먹고 방긋이 웃고 있네요!!




거미들의 천국 1


제방 좌측에 자리를 잡아 수심을 재어보니 대략 2미터 정도.

바닥에 걸리는 것은 전혀 없고, 썪은 나뭇잎이 가끔 걸려 나올 정도이다.


가장 먼저 신고^^를 하는 것은 등푸른 생선!!!!

치리라고 부르는 꽁치처럼 길다랗고 등푸른 고기가 찌를 사정없이 올려준다.

설마 이것으로 오늘 잔치를 벌일 리는 없겠지?


그런데....

그랬다 ㅠㅠ




아침햇살에 활작 웃으며...찰칵




거미들의 천국 2...나는야 스파이더맨


어둠이 짙어 오면서부터 기온은 떨어지는데, 생각외로 심하게 떨어져 두꺼운 방한복을

준비 못한 취재진을 당황하게 한다.


물에서는 물안개가 수면을 가리우고,

피라미와 살치의 입질은 밤이 새는 것도 모른다.




새우망에 들어온 징거미...지렁이통이 왜이리 작아 보이는지!!




붕어로는 유일한 조과...붕어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니 다행^^


세 시간정도의 취침 후 재도전!!!


청산 님이 조달해준 지렁이와 냉동새우^^(민물새우 구할 곳이 없어 다른 사람

냉장고에 있는 것을 가져다 주셨다)로 재무장하고 찌를 응시했으나,

애꿎은 피라미와 중태기에게 비싼 미끼를 죄다 빼앗기고 만다.




물안개가 가득한 저수지의 새벽 전경




지롱씨의 낚시모습...


분명 붕어가 있는데....

포인트가 잘못 되었을까?

아니면, 기온의 하강때문일까....


어쨋든, 새벽의 시야를 가리는 안개사이속에서 가까스로 잡은 4치 정도의 붕어 한 마리로,

이곳에도 붕어가 있기는 있다는 것만 확인하고,

다시 바쁜 일정을 향해 출발하였다.




얼음꽃이 핀듯...이런 모습을 어찌 안찍을 수가!!




봉봉님 영화 찰영오셨나요?..혹시 낚시관련 영화 ^_^!!


깨끗하고 손이 안 탄 저수지에서 낚시를 한다는 것은,

비록 붕어를 잡지 못하여도 항상 신선한 마음이 감돈다.


조황을 확실히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지만, 어쩌면 대물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 이 느낌만으로도 충분한 것은 아닐까?




독사의 낚시자리...일명 신선이 놀다간 자리


[남사소류지 취재종합]

*일 시 : 2000년 9월 25일(월) - 26일

*장 소 : 용인시 남사소류지

*날 씨 : 맑고 안개가 많이 낌

*취 재 : 실시간지독한팀

*포 인 트 : 제방 우측 새물이 유입되는 곳 양안

*수 심 : 2미터

*채 비 : 원줄 1호/목줄 0.6호/붕어바늘 3호(미늘없음)

*미 끼 : 지렁이&새우

*조 과 : 챙피하구만유^^. 붕어 4치 한 마리(아마도 집나온 붕어가 아니었을까?)

*기 타 : -자생하는 새우가 있다했지만 취재당일에는 채집망에 들어오지 않았음

-수온때문인지, 한 마리의 붕어는 지렁이를 물고 꼼지락 거리고 있었음

-현지인에게 확인한 사항은, 근래 물을 뺀 일이 없다고 하는데....

-5년 이상된 징거미가 많이 살고 있음


금일 현장까지 지렁이와 냉동새우를 조달해 주신 청산 님께 감사드립니다.


이곳은 깊은 산속에 있는 관계로 오염이 두려워 알려드릴수가 없습니다..죄송합니다.


취재 - 실시간 지독한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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