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3 > 충남 논산 평촌지 [2000.08.29-30+]      [이미지만보기]


* 붕어없는 화보 조행(전갈팀의 참패)



이제 가을은 오는가?

큰 비가 지나간 후에도 여전히 뜨거운 한 낮의 반대편에는 그래도 시원한 바람이

가을의 문턱에 들어 섰음을 감지케한다.


살인적인 폭염과 한밤의 열대야...

이러한 악천후 속에서도 지난 여름 내내 우리는 입큰 붕어와의 만남을 위해

무던히도 산야를 헤메고 다니지 않았던가?


이제 아침 저녁의 신선한 바람은 어느 새 우리에게 살찐 가을 붕어들의 탐스러운 자태를

연상시켜 주고 이 가을 우리는 또 다른 미답의 자연을 찾으러 나설 것이다.




가을 문턱


8월 29일 전주의 런너(한행렬)님과 연락이 닿아 논산 근처의 물맑고 깨끗한

소류지들을 안내 받았다.

이틀 전의 큰 비로 인하여 소류지들은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첫번째 찾아간 소류지는 만수위로 인하여 앉을 자리가 전혀 없어 다음 기회에 찾아 오기로 하고,

그나마 만수위에서도 포인트를 잡을 수 있는 곳은 조금 큰 저수지...

그래서 찾아간 곳이 논산시 양촌면의 평촌지였다.

이곳 까지가 런너님의 구역(?)이라고 한다.




제방에서 상류 쪽으로 바라본 전경


약 2만 5천평 정도의 평촌지는 전형적인 계곡지였으며,

이번 큰 비에 흙탕물로 변해버린 대부분의 다른 저수지와는 달리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제방 좌측편 연안은 만수위로 앉을 자리가 전혀 없는 상태였다.




제방에서 바라본 좌측 연안


제방 초입에서 우측 연안을 따라 상류로 이동하면서 포인트를 탐색하였다.

최상류 물이 유입되는 곳은 이상하게도 바닥 돌들이 바짝 말라있었으므로 포인트에서 제외.

중류 쪽 밤나무 밭 앞의 수몰 육초대는 특급 포인트로 여겨 졌다.


중하류 권의 후미진 골자리 역시 특급포인트였으나 겨우 한자리 정도 밖에 나지 않고

포인트까지의 이동로가 너무 위험하여 포기. 물이 조금만 빠지면...^.^




제방에서 바라본 우측 연안


런너님은 시간이 없어 낚시는 하지 못하고 전갈팀만 안내하기 위해서 이 먼곳까지 오셨다.

다시 양촌면으로 내려가서 간단히 저녁 식사를 마치고 포인트로 돌아온 시각이 저녁 7시.

(저수지 안내에 식사까지 대접해 주신 런너님...고맙습니다.)


벌써 사위가 어두워져 가고 있어서 우리는 제방권 우측 연안에 자리 잡기로 하고 낚시 준비.

저녁 8시 부터 시작한 낚시는 새벽 1시 까지 입질 한번 없었다.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여도 마찬가지...떡밥 모든 종류, 지렁이, 새우, 어분...

역시 수몰 육초대로 자리를 잡았어야 했다는 후회가 급습해 온다.


그러나 어찌하랴, 새벽 1시에...




아침 해를 정면으로 찌를 째려보고 있는 왕붕어, 오른쪽은 쥬-디 자리


결국 잠시의 게으름이 우리를 처절한 패배와 함께 아침을 맞게 하였다.

전갈팀의 밤샘 조과는 ...... 3치 붕아 한수.




아쉬움에 다시 보는 그림


<취재 종합>

일기 : 맑음 그러나 밤새 마른번개가 1분에 한번씩

채비 : 1.25칸 ~ 2칸, 원줄 1호, 외바늘, 수평 찌맞춤

조과 : 3치 우리붕어 1수

미끼 : 모든 종류

취재 : 전갈팀 쥬-디 & 왕붕어


취재를 도와 주신 런너 한행렬님 감사합니다.


취재 - 전갈팀 (쥬-디/왕붕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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