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3 > 충남 논산 탑정지 조정리권 [2000.09.21-22+]      [이미지만보기]


* 토종 붕어터 탑정지



해빙과 동시에 물낚시가 시작되어 10월 까지 꾸준한 조과를 유지하는 대형터 탑정지는

단일 규모의 저수지 중에서 예당지 다음으로 넓은 만수면적을 자랑한다.


특히 물이 맑고 전반적으로 수심이 깊어 웬만한 댐의 손맛과 맞먹는다.

또한 이곳에서 서식하고 있는 쏘가리는 금강계에서 잡히는 쏘가리 보다 훨씬 지명도가 높다.


9월 21일 오랫만의 전갈팀 출조.

쥬-디와 왕붕어는 조정리권의 좌대를 타기로 결정하고 이씨네(앵두나무) 좌대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6시 경.

우선 좌대에 올라 수심과 포인트를 확인하고 다시 나와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고 낚시 시작.

이때가 저녁 8시 경이다.




좌대에서 바라본 이씨네 배터


현재 탑정지의 저수율은 약 75%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갈팀이 자리한 좌대의 수심은 약 3.5m였다.

좌대를 타는 대부분의 조사님들은 깊은 수심으로 인하여 최소 3칸 이상의 장대를 사용하고 있었다.


좌대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었고 3칸 이상 대를 가져오지 않은 전갈팀은 가장 연안쪽의 좌대에서

2~2.5칸으로 시도하였다. 찌가 초릿대 앞에 있었으므로 입질 파악에는 전혀 문제점이 없었다.

그러나 바닥에는 침수 수초들이 많아 채비를 내리기는 약간 어려웠으나 줄기가 약해 밑걸림에는

전혀 신경을 쓸 필요는 없었다.




쥬-디의 대편성 (왼쪽 2.0칸, 오른쪽 2.5칸)


왕붕어는 내림 2봉에 지렁이, 떡밥을 짝밥으로, 쥬-디는 외봉에 떡밥으로 낚시 시작.

약 10분 후, 첫수는 쥬-디의 2칸대 찌(유명한 후나찌임)를 점잖게 밀어 올렸다.


몸통까지 부드럽게 올라와서 약간 기움과 동시에 대끝을 살짝 들어 주니 육중한 무게감과

피아노 줄소리...


원줄 1호, 목줄 0.8호의 채비인지라 조심조심 뜰채를 사용하여 들어내니 겨우 8치인데...

역시 탑정의 깊은 수심에서의 토종붕어 손맛이란!


채 5분도 안되어 옆의 왕붕어도 같은 크기로 한수 걸어낸다.

이후 왕붕어는 6~7치급으로 몇 수 더 추가하고 10시가 넘으니 입질이 뚝 끊어진다.

아침 시간을 기대하기로 하고 전갈팀은 그동안 밀린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새벽 1시 경 취침.


그러나 너무 피곤했던지 쥬-디가 눈을 뜬 시각이 아침 6시 30분.

황망히 일어나 왕붕어를 깨우니 못일어 난단다.

할 수 없이 혼자 나오니 이웃 좌대의 조사님들은 연신 붕어들을 걸어내고 있다.




대전에서 오신 단골 조사님(왼쪽 김병환님, 오른쪽 김덕환님)


다급해진 쥬-디는 우선 지렁이를 끼워 놓고 떡밥을 개려고 하는데 왼쪽대의 찌가 춤을 추고 있다.

급히 챔질하니 역시 무서운 힘으로 파고든다. 이때 오른쪽 찌가 또 스물스물 올라온다.

왼손으로 먼저 걸은놈을 제어하면서 오른손으로 훅킹에 성공. 뜰채를 잡을 손이 없어

할 수 없이 오른쪽대를 놓고 왼쪽놈을 올린 후, 대를 다시 드니 그대로 달려 있다.


소나기 입질 시간대라고 직감한 쥬-디는 왕붕어를 깨운다. 역시 왕붕어도 던져 넣자마자 걸어 올린다.

약 30여분간 전갈팀이 올린 붕어는 7~8치급으로 약 20여수.

주위 좌대도 마찬가지다. 요즘 탑정지의 입질은 일몰 후 약 2시간과 동틀 무렵부터 약 2시간에

집중적으로 몰린다고 한다.




김병환님이 8치급으로 손맛을 보고 있다.




김덕환님 역시 8치급과 파이팅 중.


8시 이후 피라미의 습격으로 철수하기로 하였다.

조금 일찍 일어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진한 출조였다.




김병환님의 조과 자랑(흐뭇~)




김덕환님의 조과 자랑(에이~ 오늘은 30여수 밖에 못했네~ #&%$%&^.^..헐~)




전갈팀 조과 (대부분 아침 시간 1시간여의 조과임)




오늘의 전갈팀 최대어 9치급...왕붕어(쥬-디가 안깨웠으면 꽝했을걸~)




8~9치급 모여봐~




지독한팀 스타일로 한컥 퍽~




방생하는 장면 꼭 찍어달라고 우기는 왕붕어


<취재 종합>

일기 : 가랑비 오다 말다

채비 : 2칸 ~ 2.5칸, 원줄 1호, 목줄 0.8 합사, 외바늘 또는 내림 2봉, 수평 찌맞춤

조과 : 우리붕어 약 30수

미끼 : 떡밥 & 지롱이 짝밥, 아침에는 지롱이가 단연 우세

취재 : 전갈팀 쥬-디 & 왕붕어

기타 : 탑정지 좌대를 타실 분은 꼭 3칸대 이상을 가져 오세요.


취재 - 실시간 전갈팀 (쥬-디/왕붕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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