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3 > 경북 영천 탑못 [2000.10.16-18]      [이미지만보기]


* 잃어버린 4자의 꿈



낚시인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꿈은 월척을 너머 4자를 잡아내는 것일 것이다.

그런 기대감을 실현시키기에 가장 적합한 곳 경북권,


경북권에서도 경산권만 취재를 하던 중 영천에 좋은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출조를 결정한 곳이 영천에 위치한 탑못이다.




입큰애마를 뒤에서 꽝~~


지독한팀이 제일 바쁜 월요일... 사무실에서 미팅을 마치고 영천까지 가기에는

촉박한 시간때문에 서둘러 출발했다.


어둡기전에 도착해야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이어서 인지 마음은 급한데,

고속도로에 공사하는 구간은 왜이리 많은걸까?.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려 할때 쯤 대구를 지나고 있었고,

그무렵 입큰애마가 뒤에오던 트럭에 기습공격을 당해 보조 범퍼는 형태를 알수없이

파손이 되었고 뒷 범퍼는 양옆으로 날개를 편채 벌어져 있었다.


그러나 그보다 뻐근해진 목근육과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사고원인은 젊은 총각의 졸음운전때문(여러분 절대 졸음운전하지 마세요)




탑못 전경...저수지 주변에도 아파트가!!




독사의 낚시 포인트...이곳에서 4짜가 몇마리 나왔다는데!!


사고처리는 좋은 방향으로 일단락하고

취재진은 다시 영천을 향해 가기를 한시간여 끝에 드디어 저수지에 도착,


저수지에는 어둠과 그 사이에서 반짝이는 캐미 불빛만이 취재팀을 반기고 있었다.

먼저와 있던 경산 특파원 장시웅 님으로부터 소개 받은 자리는 이제것 해 왔던

경산권 취재와는 사뭇 다른 것이 짧은 대를 사용하는 곳이 아니라

3.5칸 이상의 장대을 펴들어야 겨우 포인트에 닿을수 있는 그런 곳이었다.




저녁에는 빽빽했었는데 해뜨면서 출근들 하셨는지?


준비해간 짧은 대는 무용지물이 되었고 깜깜한 어둠속에서 채비를 해야만 했다.

(월맨의 특기-낮에는 잠자고 어두운 밤에 채비매기)

뒤에 얘기지만 결국은 이 채비가 돌이킬수 없는 천추의 한 을 남기고 말았다.


그렇게 시작된 탑못에서의 첫째날....

경산쪽 콩낚시 특유의 찌올림은 없고, 많이 올려야 두마디 그것으로 대물을 잡아내야 한단다.

수심이 너무 낮아서 그런 것인지?




독사와 낚시와사람 낚시회 회장님과 38cm를 잡은 포인트 얘기중




조그만한 구멍포인트에 넣어보려고 안간힘을 다하는 독사


그날밤 실시간팀은 찌가 반마디 이상 오르는 입질을 본적이 없다.

새벽 2시경 잠시 눈을 붙이고 기상한 시간은 새벽 5시,


콩을 다시 달고 밤에 보지 못했던 조그만한 구멍 포인트에 안착시키려고 던지기를

10여회 끝에 겨우 골인, 그러고 기다리기를 한시간여 정도 되었을까?

새벽녁 가물가물한 캐미라이트가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한다.


그것도 아주 천천히 착시현상이 아닐까 하는 의심도 해 보았지만

이것은 분명 찌의 오름이 확실했다.


숨쉬는 것 조차 잠시 잊어버리고 집중에 또 집중.....

두마디까지 오르는 것을 확인하고 챔질,

순간 뇌리에는 "걸었다" 라는 생각을 함과 동시에 허탈감이....,




탑못에 장박을 하시는 조사님...


어제 매어 두었던 2.5호 원줄 그것도 낚시인들 사이에는 꽤나 좋은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줄인데도 불구하고 한 중앙이 터져버리다니...


아쉬운 마음으로 다시 담궈봤지만 그것으로 입질도 뚝

이 한마리를 위해 몇시간동안 쌓은 공든탑은 한 순간에 무너지고...




유일하게 하나있는 수상좌대...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모든낚시대의 원줄을 4호로 교체,

그후론 콩미끼로 받은 입질은 한번도 없다.

한낮에 지렁이 미끼로 7~9치까지 잡은것이 조과의 전부,




실시간팀이 잡은 9치급...




낚시와사람 낚시회 회장님 자리에서 나온 38.8cm


전반적으로 조황이 좋지않은 가운데 선을 보인 월척은 대략 10여수 정도,

많이 잡은 사람이 3수까지 했다는 정보도 있었으나 미확인,

최근 몇일간의 조황중 가장 않좋은 날이란다...(믿어도 될런지?)




둘째날 대구에서 오신 김정도님....들고 있는 붕어는 35cm급




서울에 계시면서도 출조는 항상 경산지역만을 고집하시는 김태욱님(낚시와사람회원)
35cm급 붕어를 들고...이맛에 다른곳은 갈수가 없답니다.


아쉬운 마음에 하루 저녁을 더 해보았지만 결과는 ???!!!


영천을 떠나 오면서도 어제의 그 손끝으로 전해지는 전율을 잊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뇌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매번 경산권 취재를 마치고 돌아가노라면 어딘지 모르게 서운하고 아쉬운 것이

다른곳 취재시 보다 훨신 더한것은 대물의 대한 기대감이

앞서서 인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다음에 올땐 대물을 할수 있겠지? (이런 기대감이 항상...이래서 안되는것 같아!!)




현지조사님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낮낚시 지렁이 미끼로 붕어..




이날의 최고치 38.8cm붕어의 자태...주인은 낚시와사람 낚시회 회장님!


[영천 탑못 취재종합]

- 일 시 : 10월 16일 20시 ~ 18일 08시

- 장 소 : 경북 영천시 탑못

- 취 재 : 지독한팀 + 월맨

- 날 씨 : 흐리고 한때 비

- 조 과 : 7치 ~ 9치 낱마리

- 수 심 : 50 ~ 80cm

- 주력대 : 3.5칸

- 채 비 : 원줄 2.5호 --> 4호, 목줄 3합사


[탑못 특징]

1. 탑못 연안에 부들과 뗏장 수초가 고르게 분포해 포인가

그곳에 집중되어 있으나 수심이 60~80Cm (3.2칸 기준)밖에 나오지않는

전형적인 평지형 저수지임.


2. 취재팀은 야간은 콩,주간에는 지렁이를 사용했으나 현지인 얘기로는

강냉이와 집지렁이가 잘 먹힌다고 함.


3. 수심이 얕아 대물 특유의 힘은 떨어지나 챔질과 동시에 수초에 감아버리므로

가능한 원줄은 4호 이상 바늘은 10호 이상을 사용하는 것이 나중에 후회가 없음.


취재 - 독사 / 월맨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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