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얼음판 위에서...!!
대호만이 드디어 얼기 시작했다.
추위가 전국을 강타한 지난 25 - 27일 대호만의 쪽수로 들이 얼기 시작한 것이다.
본격적으로 얼음 위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27일 부터,
1차로 얼음을 탈 수 있었던 곳은 0번수로, 대요수로, 교로리쪽수로 그리고 4번수로 등
수로 폭이 좁은 곳에서 대부분 얼음낚시를 할 수 있었다.
대산 0번 수로 전경 (다리 위에서 상류를 바라보고...)
하지만 얼음은 안전하다 싶을 만큼 그리 두껍지는 않았고,
겨우 올라설 수 있을 정도로 그나마 그 것도 오전에만 가능한 정도였다.
27일은 낮기온이 낮아 한 낮에도 얼음 위에서 낚시가 가능했다고 하지만
오늘은 상황이 좀 달랐다.
아침 한 때 구름이 많은 관계로 그다지 따뜻하지 않아 문제가 없었지만 오후로 접어들면서
햇살이 따스해 질 무렵 얼음은 올라설 수 없을 정도로 녹아들고 있는 상황이었다.
상류에서 다리방향...
첫 얼음에 최고의 조황을 보인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이곳 대산수로의 얼음낚시는 거의 첫얼음이나 마찬가지였지만 조황은 그다지 신통치 않았다.
이른 아침 시간 먼저 도착을 해 얼음 상황을 점검하고 있던 강바다낚시 사장님과
합류하여 얼음 구멍을 뚫기 시작하는데...
강바다낚시 사장님은 몸무게가 작게 나간다는 이유로 이곳저곳을 마구 휘젓고 다니며
필자(독사)를 놀리는 것이 아닌가!!!
실시간팀 포인트 전경...물이 스며든 자리는 독사가 서있던 자리
강바다낚시 사장님 낚시모습...본인은 가볍다고 수초대 위에서...
필자는 사실 몸무게가 조금 나가는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 정도(90kg에서 조금 미달),
하지만 정녕 본인은 몸무게가 많이 나가고 비만이라는 생각은 별로 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이럴 때만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는 생각을 저버릴 수가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렇게 놀려 데는 강바다낚시 사장과는 조과로 승부를 걸자고....
낚시하는데 무슨 말이 필요하냐며 반문했을 뿐이었다.
오후에는 결국 밖으로 나와서 낚시를 하는 강바다낚시 사장님
결국 운은 필자에게 먼저 깃발을 들 수 있게 해 주었다.
5치급으로 먼저 한 수를 하면서 자신만만하게 굴었던 필자의 자존심을 살려준 것이다.
그 뒤 필자의 공세에 우선 한 마리를 잡자는 강바다낚시 사장의 집요한 낚시 끝에 결국 4치급 한 수
(이 또한 강바다낚시 사장의 자존심을 살려준 붕어),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주위에서 붕어를 잡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
4치, 5치가 이곳 0번수로에서의 총 조과라고 할 정도였다.
얼음이 괜찮을까? 고기는 나올까? 고민중....입큰붕어 회원
얼음두께가 마음에 안드는 관계로 결국 밖에서...
결국 이날 실시간을 마칠 때까지 0번수로에서 실시간팀이 확인한 최고 크기는 7치,
육안으로 확인되는 곳에서 얼굴을 비친 붕어는 실시간팀이 잡은 4~6치 3수에
노조사님이 잡은 7치 한 수를 비롯한 4마리에 불과했다.
작년 겨울 1월초에 첫얼음을 탈 수 있었던 것에 비하면
조금은 이른 시기에 얼음낚시가 시작되어 열성 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만족할만한 붕어가 보이지 않는 것이 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고 만다.
독사의 낚시자리...90kg이면 헤비급인데 얼음 위에서..
독사가 좋아하는 포인트...수초대가 감싸고 있는 듯한
잠자는 겨울붕어를 깨울 수 있는 시기는 과연 언제쯤일까?
현재 얼음의 두께는 약 3~4cm 정도,
이 상황에서 한낮의 기온이 영하권을 유지하면서 2~3일만 추운 날씨가 계속된다면
이곳 대호만 쪽수로에서도 안전하게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그 시기가 오면 어디에선가 호황의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오늘의 첫조과이자 이번겨울 얼음낚시 첫조과인 5치
오늘의 최고 6치...6치도 줄 잘서면 최고치가 될 수 있다.^^
[대산 0번수로 취재종합]
* 일 시 : 12월 28일 09:30 ~ 14:30분
* 장 소 : 충남 서산시 대산읍 소재 대산0번수로
* 날 씨 : 아침 한때 구름 많았으나 10시 이후 차차 갬
* 취 재 : 독사 + 강바다낚시 사장님
* 조 과 : 최고 6치, 그 외 2수
* 미 끼 : 지렁이
* 낚싯대 : 2칸 ~ 3.5칸 5대
* 채 비 : 원줄 2호, 목줄 1호 모노, 바늘6호 백침
* 수 심 : 1~1.2미터
* 얼음두께 : 3~4cm (1시 이후 얼음 위에서 낚시 불가능 상황)
- 특히 수초대에는 얼음 두께가 3cm이내로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은 접근불가.
* 기 타 : 한낮의 기온이 높은 관계로 두께는 크게 변화가 없으나
물이 스며들면서 위험한 상황임.
대산수로 얼음낚시 상황 및 조황정보는 당진 서해안 첫낚시,
음암 강바다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 화보집을 다 보셨으면 본 브라우저를 닫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