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4 > 강화 흥왕지 [2000.12.28+]      [이미지만보기]


* 마음같지 않은 얼음낚시...!!



사람은 참으로 교활한 동물인 것 같다.

이 말을 뒤집어 생각하면 그만큼 생각이 자유롭다고 해야하나??


요즘 기름 값도 많이 올라 날씨가 추워져 난방비가 더 많이 들어가니 걱정...

밤새 보일러 기사 역할을 하느라 짜증도 나고..


반면 마음 깊숙이 도사리고 있는 욕망의 끄트머리에는..

된통 추워야 얼음이 꽝꽝 얼어 신나게 구멍을 뚫지... 흐흐흐...




날은 밝아 오고....




상류에서 하류를 바라본 전경


추운 날씨가 며칠 이어지더니 드디어 여기 저기 구멍 뚫는 소리가 들리기에

새벽잠을 설치고 몸은 벌써 흥왕지 얼음판 위를 미끄러지고 있었다.


며칠 전 화이트크리스마스 때 미친 듯이 (?--거의 그 정도 수준) 철원 학지로 달려가

구멍을 수십개 뚫어 보았지만 블루길 한 마리로 그쳐야 했던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그날 학지는 정말 시베리아 벌판을 연상시키듯 눈바람과 추위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흥왕지 결빙 소식을 듣고 새벽 눈길을 달려 갔는데..




하류에서 상류로 부들밭을 바라보고...




첫 구멍을 뚫고 있는 낚시쟁이..


저수지 입구에 도착하니 벌써 승합차 몇 대가 미리 도착하여 관리인과 옥신각신...

옆에서 가만히 들어보니 조사들은 죽어도 좋으니 들어가겠다고 우기는 것이고,

관리인은 얼음이 약해 절대불가라는 등 어쩌고저쩌고...


막상 막하... 그러나 대세를 따라야 하는 법.


빙판 위는 하얀 눈가루로 살짝 덮여 있어 조심조심 진입하여 한가운데로 들어가니

빙판두께는 약 7~8cm정도.. 하지만 빙질이 매우 단단하여 낚시하는데는 무리가 없어 보였다.




옮기고 또 옮겨보지만...




애드맨의 구멍.. 금방이라도 올라올 것만 같은데.




의연하게 낚시 중인 낚시쟁이


중심부의 부들수초 사이에 찌를 드리웠으나 찌는 그대로 살얼음에 굳어버리고...

여기저기 수십 명의 꾼들이 구멍을 뚫어대니 빙판 위는 어느새 북적북적 소란스럽기만 하다.


이 틈에 조용한 곳을 택한 애드맨님이 드디어 한 수, 9치 될까 말까?

필자도 부러움에 즉시 그 근처로 이동하여 열심히 구멍을 뚫었으나 계속해서 찌는 미동도 않고..


애드맨님은 또 한 수 추가를 하니 7치...




마수걸이 8치 붕어




오늘의 총조과 3형제... 8,7,6치


우이 쒸~~ 몸에서 열이 펄펄 난다 (여러분도 제맘 아실 겁니다^^;)

여기 저기 붕어가 있을 법한 곳에 집중적으로 공략하니 붕어도 감복하여

마지못해 입질을 하여 주니 6치


구멍만 약 40여개를 뚫고 나니 온몸이 뻐근하다.

새벽에 눈이 와서 그런지 조황은 별로다.

아마도 며칠 후 한번쯤 터질 것 같은 예감은 어쩔 수가 없다.




분오리지에도 낚시인들이 몰려 있네요..




분오리지도 썩 조황이 좋지 않은 듯..


[취재 종합]

* 미 끼 : 지렁이(구입시 필히 신선도 체크하세요)

* 입어료 : 5,000원

* 빙 질 : 양호.

* 수 심 : 전체적으로 1~1.5m

* 입 질 : 시원하게 주우욱..벌러덩.

* 기 타 : 먹거리 필히 지참하세요.

* 주요포인트 : 가운데 부들밭 근처 (특히 조그만 섬처럼 형성된 부들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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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한우물팀] 낚시쟁이/애드맨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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