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5 > 충남 논산 상월면 소류지 [2001.02.10]      [이미지만보기]


* 그래도 물낚시는 시작이다..



누가 뭐래도 낚시는 물낚시가 최고라는데 이의를 달을 사람은 없지 않을까?

부드럽게 날아가 "퐁" 소리와 함께 작은 물결을 만들어 내는 봉돌이며, 똑바로 선 채 천천히,

그러면서도 우아하게 내려가는 무지개 빛의 찌...

이런 것들이 진정 낚시의 맛을 더해주며, 작은 희열을 느끼게 해주는 물낚시의 묘미라 생각된다.


한 겨울을, 얼음 위에서라도 낚시의 갈증을 해소하려던 꾼들에게 드디어 물낚시의 계절이 시작되었다.

평야지역으로 형성된 논산 지역은 이미 지난주에 얼음이 녹기 시작하였고 그래서 오늘은 논산

상월면의 소류지로 첫 물낚시를 출조하기로 하였다.




상류에서 바라본 전경..




땟장수초가 밀생




상류 공략포인트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동행 출조하는 입큰님들도 많았다.

대전에서는 필자와 찌생찌사님, 향붕어님, 마이콜님 외 1명 그리고 멀리서 변함없이 지원 나온

여섯줄님,익산에서 온 강다구님, 군산의 물보고찌보고님 그리고 늦게 응원 차 들려준 대전붕어님...


오늘 출조지로 선정한 저수지는 지난 가을에 이미 조과를 확인한 곳이었다.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은 곳이어서 비교적 사람 손도 덜 타고, 현지인들만 가끔 낚시를 즐기는

곳이었다.


설래임을 안고 저수지에 도착해보니, 한 이틀간 추워진 탓인지 저수지 전체에 얼음이 약 4~5미리 정도

두께로 얼어있는 것이 아닌가?

할 수 없이 얼음을 깨고 낚시하기로 결정하고 패트병에 묶을 끈을 찾고있는데,

강다구님이 끝내주는 물건(?)을 갖고 오신다.

"여기 이걸로 하세요"

라고 하며 보여준 것은 쇠뭉치에 굵은 빨랫줄을 묶어놓은 것인데, 진짜 얼음 깨는데는 최고였다.


다들 얼음을 깨고 자리를 잡고있는데 멀리서 출발한 여섯줄님과 길을 안내하기 위해서 늦게 출발한

분들이 모두 도착하였다. 필자는 물보고찌보고님과 함께 상류 땟장수초대에 자리를 잡았다.


드디어 붕어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향붕어님과 강다구님이 마수걸이로 잡아 올린 것을 보니

붕애들 아닌가...아니 이럴 수가??? 지난번엔 저런 것들은 구경도 못해봤는데???


옆에 있는 물보고찌보고님도 걸어낸 것도 3치...

"작은 놈이 나왔으니까 큰 놈들도 나오겠죠~" 한다.

근데 그 말대로 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어디 붕어가 사람 말을 알아들을 수 있을런지?


필자도 세치, 두치(어떻게 요런 것들이 걸릴까? 하는 의문이 든다..ㅠㅠ)로 계속 걸어내는데,

그제서야 여섯줄님이 옆에 와서는 수초대에 쇠뭉치를 던져 구멍을 뚫는다. 외모와는 달리

평소 연약하다고 강조한 양반이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쇠뭉치와 함께 수초를 한 다발

건져낸다 (연약한거 맞어요? ^^)


들어뽕 채비를 수초 구멍에 집에넣고는 "한번 휘저어 놨으니까 고기 올라면 멀었어" 하며

점심 준비를 한다고 자리에서 일어선다.


점심때가 되면서 상류 쪽의 얼음은 녹기 시작했다.

제방쪽에서는 연신 피라미만 나오는데 피라미의 배가 통통한게 외양으로는 네치 붕어와 맞먹는다.


"이리들 오세요~ 밥 먹고 하세요~" 라는 여섯줄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얼마나 반가운 소리 인가?...^^;




물낚시+수초치기....금강팀 하프님




아직은 얼음반.물반




점심먹고 합시다...여섯줄님


식사후 한결 뿌듯해진 몸과 마음으로 다시 낚시를 시작했다.

이때 부터 마이콜님은 본격적인 들어뽕 채비로 갈대 사이에서 연신 붕어를 건져낸었다.

붕어 씨알은 오전 보다 조금 커진 4~5치.

필자도 비장의 들어뽕채비로 합류했는데 4치 한마리 건지고 나니 힘이 들어서 자세가 나오질 않는다.


간간히 여기 저기서 걸어 올리는데 모두 씨알이 작았다.

한 이틀 추워서 그런가? 아니면 너무 빨라서 그런가?


이럴줄 알았으면 탑정지나 갈걸 하는 후회가 밀려오는데, 탑정지 신풍리로 갔던 초짜엉아님이

전화를 하는데 신풍리는 납자루만 나온다는 것이 아닌가?

그나마 붕어를 봤으니 다행이란 생각도 들지만, 동행하신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했다.


이곳은 한달쯤 후에 다시 찾아오면 괜찮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아마 그때 쯤이면 이쁜 붕어들이 나올까 싶다.

오늘 동행해준 분들에게 다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상류 연안에서 수초공략...물보고찌보고님




그림만 좋은 수초구멍




그래도 물낚시...




수초를 공략하는 대전붕어님..화이팅~




" 여기여기...넣어야 하는데...".....강다구님




전체 조과..잔챙이는 걸어내자마자 고향으로...




입큰님들(좌로부터)..대전붕어님,여섯줄님,하프님,현지민,물보고찌보고님,강다구님
어~향붕어 님은 없네..




입큰자동차들


[상월면 소류지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 2월 10일 11시-16시

* 장소 : 충남 논산시 상월면 소류지 (지도에도 안나와 있고, 저수지 이름도 없음)

* 취재+동행 : 찌생찌사님, 마이콜님, 향붕어님, 여섯줄님, 강다구님, 물보고찌보고님, 대전붕어님 외...

* 채비 : 원줄 1.5호, 목줄 1호/ 1.6대, 2.0대

* 조과 : 20여수, 최대치는 5치

* 미끼 : 지렁이+떡밥 (떡밥만 사용했을 때는 전혀 입질이 없었음)

** 논산권 조황문의는 공주 강변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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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하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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