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5 > 전남 지도 쪽수로/신안 증도 십자수로 [2001.01.10+]      [이미지만보기]


* 가자..섬으로.. 신안 증도를 향해..!!



대전에서 입큰붕어 회원님들과의 정겨운 만남을 아쉬워하며 전북수향팀은 계획했던

출조일정에 맞추어 전남 무안으로 차를 몰았다.


신안 압해도로 출조하기 위해서다.

일주일 전 고흥권 탐사에서 2001년 첫 출조의 쓴잔을 만회하기 위해 일주일을 기다려

다시 전남을 찿게 된 것이다.


광주의 입큰 회원 붕어맘님이 반겨주니 무엇보다도 이번 출조는 힘이나는 것 같다.

간단한 인사와 함께 근처의 작은 식당에 앉아 해장국을 먹으려니 붕어맘님이 걱정을 한다.


바람이 거세게 불고, 해상주위보가 내려졌는데 배가 가는건 문제가 없지만...

섬에 가는 것을 미루자고 한다. 아쉽지만 일기 탓으로 돌리고 붕어맘님을 따라 찾아간 곳은

지도수로 위에 있는 조그만한 퇴수로 였다.




전남 지도에 위치한 퇴수로(폭이 5미터 남짓)


폭이 5미터 남짓되는 수로라 보기에는 좀 그렇고 조그만한 냇가라 함이 더 나을 것 같았다.

바람이 거세게 불고, 남쪽이라지만 겨울의 아침추위는 만만치가 않았다.


붕어맘님은 갈대가 어울어진 수로의 합수머리, 수향팀의 보스 물보고찌보고 님은 필자와 함께

부들이 어우러진 중앙쪽에 수초채비로 대를 던져본다.


옆에 있던 물보고찌보고 님이 대를 드니 채비에 대롱거리며 나온 붕어는 너무나도 이쁜

8치급의 붕어였다. 이어 붕어맘님이 5치를 걸어내고 이 쪽 저 쪽에서 올라오는 찌의 아름다운

모습에 대를 들어보지만 붕어는 나오지않고 계속해서 빈 바늘만... ^^




수로 중앙에 위치한 특급 포인트


시간이 흘러 오전10시.


그렇게 춥고 바람 불던 날씨는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겨울 남녁의 그 특유한 따사로움이

너무나도 좋다. 날씨가 좋으니 늦었지만 섬으로 갑시다.


계획했던 압해도는 너무 멀고 가까운 증도로 가기로 합의^^


까닥거리고 빈 바늘만 나오는 작은수로는 뒤로 하고 늦었지만 증도로 가기위해 선착장을

향한다. 증도를 아끼며 자주 찾는다는 붕어맘님의 설명을 들으며 배에 오른다.




"가자 섬으로..." 신안 증도를 향해..


증도는 신안군에 속하는 섬으로 목포 북서쪽 51km 지점으로 지도읍과 사옥도를 사이에 두고

직선거리로 7 km 떨어져 있다. 원래 대조리 ·우전리를 구성하는 대조도와 별개의 섬이었으나

두 섬을 잇는 제방이 축조되고 그 사이에 대규모 염전이 개발되었다.


오늘 답사한 곳은 대조리 쪽의 거의 끝자락에 속하는 수로로서 상류에는 이번에 상수원으로

지정된 저수지에서 흘러 나오는 물로 수질은 아주 깨끗하다.


작년의 극심한 봄가뭄에 여느 수로와 마찬가지로 바닥을 드러내어 붕어 개체수는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으나 아직은 낚시를 즐길만한 정도의 붕어의 수는 가지고 있는 곳이며 작년(2000년)

12월 초순경 이곳으로 7명이 출조하여 적게는 5치부터 최고 월척까지 개인당 3-40여수를

잡았던 적도 있다고 한다.




증도 십자수로의 상류 전경 (공사중인 증도 상수원)




증도 십자수로의 하류 전경


증도는 대조리쪽 뿐만 아니라 우전리쪽 역시 곳곳에 수로와 둠벙이 산재해 있지만

여타의 다른섬들 보다는 평균적으로 붕어의 개체수가 그런대로 많은 편이다.


배에서 내려 약 500m정도를 나오게 되면 삼거리가 나오게 되는데 오른쪽이 대조리방면

왼쪽이 우전리 방면이다.


흔히 그러듯이 섬의 수로와 둠벙들은 거의 대부분 고유명칭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설사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낚시인들 사이에는 고유명칭보다는 어느 마을 수로나

둠벙이라든지 수로나 둠벙의 형태로 그 나름대로의 이름을 정하게 되는데 선착장 삼거리에서

대조리 쪽으로(우회전) 약 4Km정도 나오게 되면 아스팔드 길을 따라 약 2Km정도 수로가

나오게 되는데 말그대로 우리들끼리는 일자수로라 명하고 일자수로 뒤쪽(바다쪽)으로 1Km정도

가게 되면 바다 제방과 인접한 수로가 나온다.


이곳은 씨알은 적지만(평균 5치, 6치) 마리수로 조과를 올릴 수 있는 곳이다.




증도 십자수로 우측 전경




십자수로의 좌측 (십자수로의 최고 포인트)


다시 도로와 인접한 일자수로를 지나면 자그만 증도 소재지가 나오게 되고 소재지를 지나 좌측에

저수지가 보이고 저수지 끝부분에 조그만 푯말로 상수원 보호구역을 알리는 표시쪽 골목으로

5km 정도를 가게 되면 (큰도로만 따라서 직진이라 생각하고) 오늘 답사한 십자수로가 나오게 된다.


말 그대로 일자형 수로 중간에 다시 교차한 쪽수로가 있다. 이 곳의 포인트는 수로 중간보다는 양쪽이

교차한 쪽수로가 된다.


붕어맘님의 안내로 일명 십자수로라는 수로에 대를 던져본다.

물보고 찌보고님, 붕어맘님은 상류를 보고 좌측수로에서 스휭낚시를,

필자는 역시 같은수로 상류에 부들이 밀집 되어 있는 상류에 수초채비로...




난 물만 봐도 좋아요.. (물..찌.. 님의 스윙낚시)




증도를 안내해 준 붕어맘 님


이 곳 저 곳에 채비를 넣어보지만 미동도 않고 가끔 깔작거리는 한마디의 찌올림과 신경전을 벌이는데,

3미터 앞에 있던 찌가 갑자기 쑥~ 하고 오르더니 이내 곤두박질한다.


대를 들었지만 조금 늦었는지, 아님 붕어가 너무 빨랐는지 이내 수초를 감아 붕어와의

줄다리기를 10여분... 강제 집행을 하자니 2.5호의 목줄이 영 마음이 쓰인다.


보다 못한 옆에 있던 붕어맘님이 거들고 만다.

수초가 조금씩 들리면서 붕어의 전체 모습이 나오는데 약 35cm는 될 것 같았다.

한번 더 힘을 주어 대를 드니 그냥 목줄이 나간다... 쪕.... 허망...


붕어는 줄다리기에 지쳤는지 도망도 가지 않고 허연 배를 수면에 내놓고 나를 놀리듯 빠끔 빠끔

약 3미터 거리의 수초에 얹어있는 붕어를 수로로 들어가 붕어를 안아 들어올리고 싶었지만 저건

내 붕어가 아니다 생각하면서 아쉽지만 포기를 한다.




언제나 마음좋은 수향팀 물보고찌보고님


다시 이 곳 저 곳 상류 수초대에 채비를 넣어보지만 ...ㅠ.ㅠ

다시 7치급으로 한 수 더 붕어맘님이 추가, 다시 5치 추가 그렇게 대를 접었다.


한 겨울이지만 남녁의 섬에서 얼음이 아닌 물 낚시 그것도 스읭을 하수 있다는 마음에

수향팀은 그저 감사할 뿐이다.


수향팀의 팀장인 물보고찌보고 님은... "얼음이 아닌 곳은 어디든 간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팀장님"




조과..




오늘의 장원 8치


증도를 둘러보다 보면 수로나 둠벙 곳곳에 양어장이라는 푯말을 보게 되는데

실제 양어장은 하나도 없고 주민들이 낚시꾼이 미워서 붙여놓은 것들이라 한다.


한편으로는 즐길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주는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느낄 때도 있지만 나 자신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 때문에 갈수록 여유있는 공간이 줄어듦이 증도를 나오고 느끼는 아쉬움이기도 하다.


아침 일찍 들어 갔으면 하는 아쉬운 바램이 있었지만 그 아쉬움이 낚시의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하며 증도를 벗어나 배에 오른다.


증도를 안내해 주고 함께 해준 붕어맘 (지창진)님께 감사 드립니다.




자그마한 둠벙.. 4짜가 나왔다던데....




작은 수로 전경


[취재종합]

* 일 시 : 2001년 1월 10일

* 장 소 : 전남 신안군 지도쪽수로, 증도섬(십자수로)

* 취 재 : 전북수향팀 (물보고찌보고, 런너), 붕어맘님

* 날 씨 : 아침 무지하게 춥고, 강한 바람, 오후 따사로움

* 포인트 : 지도 퇴수로는 수로중앙 부들이 삭아 내린곳. 증도 십자수로 동네 상류 부들밭과 합수지점.

* 수 심 : 50 - 1미터

* 미 끼 : 지렁이, 꿀로 배합한 떡밥.

* 조 과 : 8,7치 2수, 5치 3수

* 기 타 : 8-9일에 비가 많이 와 수로에 물이 많이 불었음.

* 기 타 : 오후 날씨는 화창했지만 아직 2-3일 정도를 기다리면 좋은 호황이 예상 됨.

* 기 타 : 아직 낚시하는 분들은 찿아 볼수 없었음.


*** 화보집을 다 보셨으면 본 브라우저를 닫으십시오!!!

취재 - [전북수향팀] 런너[[email protected]]







[SNS 화보 보내기]



[응원의 메세지]


입큰 데스크 | Tel. 031) 422-2733

Copyright ⓒ FISHMAN. All Rights Reserved.